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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로운 황소처럼
오랜시간 기대하고 또 기대하였던 유럽여행 그곳이 어디든 유럽이라면 그 어디라도 좋으니 언젠가는 갈 수 있겠지라는 희망이 있었는데 이번에 좋은 기회가 생겨 가족 모두가 이탈리아, 독일, 오스트리아 3개국을 12일씩이나 여행할 수 있게 되었다. 가장 가보고 싶은 나라는 스위스와 북유럽 쪽 또는 스페인의 가우디 건축물을 보고 싶었지만, 그래 그 어디라도 어디었든 다 바라던 곳이었고 즐거운 마음으로 준비하고, 좋은 추억이 되어가고 있다. 처음 계획은 스위스의 인터라켄이 포함되어 있었지만 많은 이들이 겨울에 가면 산악열차 타고 올라가는 길은 좋지만 막상 눈보라로 인해 제대로 볼 수 없다고 하기에 제외했는데, 여행을 다녀와서 보니 그정도가 아니라 폭설로 아예 고립이 될 뻔하였을 줄이야. 스위스로 가기로 했던 날은 ..
지난 8월 휴가 때 찾은 봉학골산림욕장 이곳은 충북 음성군에서 운영하는 곳으로 모든 것이 무료인 곳이다. 단, 숙박은 안되며 9시부터 6시까지만 개장을 한다. 산림욕을 하기도 좋지만 우리 가족은 아이들 물놀이가 목적이라 물놀이 하러 갔는데 계곡이라기보다는 인위적으로 계곡처럼 조성한 듯한 느낌이 들었다. 우선 처음 만나는 작은 물놀이장이 있고 위로 조금만 더 올라가면 규모가 좀 더 큰 물놀이장이 따로 있는데, 아무래도 물놀이장은 큰 애들로 인해 너무 북적거려서 중간중간 있는 계곡도 잘 정비를 해 놓아서 어린 아이들이 발 담그고 놀기 좋게 되어있다. 다 무료라고 했는데 입장은 당연히 무료고, 정자가 여기저기 많이 설치되어 있는데 역시 선착순 무료다. 거기다 구명쪼끼도 무료로 빌려주는데 정말 놀랐다. 우리는 ..
전날 신두리해안사구를 만끽하고, 난생 처음 도전한 조개잡이에서 승리(?)한 후 즐거운 하룻밤 뒤에 '팜카밀레허브농원'이라는 곳을 찾았다. 개인적인 생각에 허브농원이 다 거기서 거기지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그간 가본 허브농원이 많지는 않지만 (겨우 두군데 ^^;;) 그런데 그게 너무 비슷해 보였기 때문에 그런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이번 허브농원은 좀 색다름과 꽤 화려한 모습의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허브에 대해서는 지금 집에서 겨우 생명을 유지하고 있는 '율마'만이 아는 것이 전부인지라 뭐라 크게 할 말이 많지는 않다. 그래도 그냥 한번 들려서 짧은 시간 작은 평화를 누려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을 살짝 내비쳐 보기도 한다. 그리고 허브농원 안에 펜션도 있던데 좀 좁은 것 같아 보이기는 하지..
아버지 생신겸 해서 놀러간 안면도 이상하게도 2~3년 전부터 회사동료 또는 가족과 함께 1년에 한번 씩 꼭 찾고 있는 안면도다. 이번엔 안면도에서도 처음으로 해안사구에 한 번 가보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작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나름 멋진 풍경을 보여주는 곳이었다. 그리고 자리만 잘 잡고 둘러 보면 정말 꼭 사막에 있는 듯한 느낌도 들고 가만히 눈을 감고 있으면 파도소리와 함께 색다른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곳이었다. 한창 공사 중인 신두리 해안사구 박물관
문득 정월대보름행사가 떠올라 검색을 하게 되었다. '청주 대보름'하고 쳤더니 '정북동토성'에 대한 기사가 나오는데 청주에 이런 곳이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집에서 직선으로 불과 3키로밖에 채 떨어지지 않는 거리였다. 그래서 열심히 '정북동토성'에 대해 검색을 추가로 하였지만 뉴스, 블로그 등등 큰 정보를 얻을 수는 없었는데 대략적이나마 얻어낸 정보에 의하면 미호천 옆에 거의 존재감 없이 위치한데다 진입도로라고 해봐야 차 한대 지나다닐 수 있는 논길이 전부였다. 그래서 지도 상에 '로드뷰'조차 없는 곳이라는 것이 그나마 청주에서 8년을 살면서 모를 수도 있었구나 하는 위로를 스스로 해본다. 어쨋든 2월 23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연날리기행사를 시작으로 6시에 달집태우기를 한다고 해서 가족들과 함께 ..
어느덧 지난해라고 불리우게 된 2012년 10월쯤 피카소 작품전이 전북도립미술관에서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꼭 가야지 하는 마음을 먹었다. 다행히 시간이 좀 났고, 인근에 있는 임실호국원에는 장인어른이 모셔져 있어 일년에 두어차례 방문 하던 터라 겸사겸사 발걸음을 옮기게 되었다. 요즘 들어 폭설 뒤에 이은 한파로 가는 길이 걱정되었지만 다행히 큰 어려움은 없었고, 모악산 자락에 위치한 전북도립미술관에 도착하니 탁 트인 풍경과 잘 어울리는 미술관이 꽤 반갑게 느껴지고 있었다. 설경이 어우러진 모습도 좋았짐나 아마 가을 쯤 왔으면 가을풍경과 무척이나 잘 어울리는 곳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솔직히 미술과 음악에 대해서는 문회안이다. 만화와 가요는 좋아하지만 고전에 대해서는 잘 모르기 때문인데, 어..
전북도립미술관에서 '나의 샤갈 당신의 피카소'전을 보고 임실호국원으로 향하던 중 점심도 해결 하고 호국원 인근에 있지만 한번도 구경해보지 못한 옥정호 붕어섬을 보기 위해 발걸음을 향했다. 매년 임실호국원을 장인어른 성묘하러 두어차례 들리고는 하는데 인근에 이렇게 유명한 곳이 있는줄 모르고 있었다. 어쨋든 그렇게 향하던 중 한동안 네비를 업데이트 안했더니 옥정호에 새로 생긴 다리에서 길을 잃어 한참 헤매이다가 간신히 옥정호 드라이브 코스로 진입을 하니 멋진 풍경이 펼쳐졌다. 관광공사인지 도로공사인지에서 뽑은 드라이브코스 명소라더니 그에 걸맞는 풍경을 보여주 것 같다. 다만 제설작업이 되었다고는 하지만 안심할 수 없는 도로사정에 운전하는 본인은 제대로 보지는 못했지만 가족들은 시선을 떼지 못하고 설경과 어우..
지난 12월 8일 엄청난 폭설 이후 다녀온 대전 오월드, 두번째 방문이다. 몇달 전에 소셜커머스에서 매우 저렴한 가격에 자유이용권을 구매했는데 바쁜 일정탓에 차일피일 미루다 보니 마지막날까지 지체가 되어 버렸다. 그런데 설상가상으로 폭설로 인해 도로사정이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별수 없이 향하게 되었다. 허허 그런데 도착하고 나니 오월드역시 폭설로 인해 모든 놀이기구와 사파리가 중단되었다. 주차장을 둘러보고 입장을 하려고 보니 우리가족이 세번째 입장객이었다. 이럴때는 첫번째가 아닌 것이 어찌나 위안이 되던지 알 수 없는 마음이다. 어쨋든 자유이용권 엄청 싸게 구입했다고 좋아했는데 그냥 입장료값이 되어 전혀 절약하지 않은 꼴이 되어버렸지만 가족들과 천천히 오월드를 돌아다니다 보니 한가지 너무나 좋았던 것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