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나의 발자취 여행/전시회, 공연 (32)
지혜로운 황소처럼
지난 8월 초 대전시립미술관에서 피카소 관련 미술전이 열린다고 해서 비가 올 것 같은 날씨임에도 궁금함을 참을 수 없어 찾게 되었습니다. 일전에 좀 멀긴 했지만 이상한 끌림에 전북도립미술관까지 가서 본 '나의 샤갈 당신의 피카소' 전에서 '누드와 앉아있는 남자'라는 그림을 보고 나름 황홀함을 느꼈기에 이번 전시회도 기대감을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좀 피카소에 대한 부분은 좀 실망스럽다는 생각을 말할 수 밖에 없는 것이 피카소라는 이름을 메인에 걸었지만, 사기나 다름 없지 않나 싶네요 피카소 작품이 있기는 하지만, 3 작품 뿐인데다가 모두 초창기 작품들로 피카소의 멋진 작품을 기대한 저로서는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물론 피카소의 초기 작품들도 대단하지만, 본인이 그림에 대한 ..
청주국제공항에어쇼에 관한 글 다음으로 그날 보았던 블랙이글 외 공연 모습들 너무 빨리들 움직여서 제대로 된 사진 몇장 못 구하긴 했지만 솔직히 사진찍기보다 구경하기 더 바빴던 것 같다. 비행기인데 저 높은 곳에서 나는게 제대로 보일까 하기도 했는데 방송으로만 접하던 그런게 전혀 아니었다. 물론 충분히 높겠지만 바로 머리 위를 날아다니는데 매우 가깝게 느껴지고 그 굉음이 그 곳에서는 전혀 굉음으로 들리지가 않았다. 블랙이글이 공군을 제대하고 민간인 신분으로 운영하는 것이긴 하지만 어쨋든 우리에게도 이렇게 멋진 공군들이 있는데 윗 놈들은 리베이트에 눈이 멀고, 강대국 눈치 보느라 어디서 쓰레기 같은 비행기들 조차도 굴욕적인 조건으로 가져오고 있으니 정말 한심스럽다. 잡소리인줄은 모르겠지만 현 상황에 맞지 않..
주말도 없이 바빴던 관계로 행사가 끝난지 벌써 한달이 다 되어서야 글을 올린다. 처음으로 접해보는 에어쇼 계룡에서 열리는 군문화축제는 거의 매년 가고는 했는데 에어쇼는 처음이다. 솔직히 비행기 날아다니는게 지상에서 얼마나 잘 보일까 하는 생각도 있어 먼 걸음 피했는데 이번엔 집에서 15분이면 갈 수 있는 거리이기에 방문 계획을 하게 되었다. 아래는 에어쇼에서 느낀 전반적인 글을 적어보고 감동에 감동을 받았던 블랙이글 외 진짜 에어쇼는 따로 글을 올려볼까 한다. 항간에 들리는 이야기에 따르면 원래 성남 서울공항에서 2년 주기로 열리는 행사였는데 절대 이해불가한 어이 없는 정책의 한 가지인 한 재벌의 초고층 빌딩 건축허가로 인하여 부득이하게 그나마 가까운 청주공항에서 행사를 열게 되었다는 것인데, 활주로 변..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의 다른 모습들 2층 휴게공간 한 켠에 있는 아이들 체험공간 그런데 솔직히 다른 곳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것들이라 별로 흥미는 일지 않는다. 3층에 올라서자 마자 아이들을 반기는 놀이시설 그틈에 어른들은 옆 의자에서 잠시 쉬고 2층과 3층에 전시장 중간에 마련된 휴게공간 이곳에서 좀 특별한 커피가 판매되고 있는데 커피향이 좋았던 기억이 난다. 아래는 연예인들 작품 그런데 가격을 보니 헉...... 이거 거품이 너무 심한거 아냐? 솔직히 조영남 빼고는 그 가격들을 보니 연예인들 너무 자기 이름만 가지고 예술성을 높이는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든다. 이날 구혜선이 무슨 행사 준비를 하는데 와~ 정말 이쁘긴 무지 이쁘고 피부는 너무너무 하얀게 사람 같지가 않네
그간 바쁘다 보니 한달 가량 블로그를 하지 못하고 이제서야 공예비엔날레 두번째 이야기를 올려본다. 벌써 한달이 지나다 보니 기억도 좀 희미해지고 느낌도 많이 희석이 된 것 같다. 하지만 더 잊기 전에 이전에 2층 전시에 이어서 3층 전시물을 올려본다. 이곳 전시물들 중 기획전 작품들은 세계적으로 매우 유명한 분들의 개인전 같은 형태인데 정말이지 하나하나 너무나 독특하고 이쁜게 몇개 집어다가 집 안을 장식하고픈 마음이 너무나 크게 솟구치기도 했다. 문제는 내가 그 유명한 분들을 단 한 분도 모른다는 것...... 이분은 얼마 전에 TV 다큐에서 본 기억이 났다 뭐 모든 전통 분야가 그렇지만 이 분 역시 전통붓에 있어서는 이제 거의 혼자서 계승하고 있다는데 실제로 그 분들을 보니 국민학교 이 후 한번도 해보..
2005년 처음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를 알게 되었고, 방문을 하게 되었다.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에는 이런 작품들에 대해 완전 문외한이여서 그저 한 번 다녀왔다는데 의의를 두었던 것 같다. 그런데 어느덧 8년이란 세월이 후딱 지나면서 이제서야 다시 찾게 되었다. 이제 아이들도 어느정도 컸고 그동안 박물관 미술관을 다니면서 관람하는 자세를 익혔기에 무리 없이 그리고 재미난 관람이 되었던 것 같다. 다시 말하지만 예술작품들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떠들만한 지식과 감성이 부족하기에 이번에도 역시 다녀왔다는데 의의를 두고 있을 뿐이다. 하지만 간혹 이런 전시회를 접할 때마다 스스로 자란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어서 좋다. 예전엔 청주예술의전당에서 개최를 했는데 지난 번부터였던가? 연초제조창 (즉 담배 만들던 곳)이 문..
지난 8월 중순 다녀온 고갱에 대한 전시회 서울시립미술관에서 고갱전을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좋은 기회다 싶었다. 고갱과 고흐가 동시대를 살아가면서 교류도 하고 대립도 많이 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사실 고흐에 비해 고갱에 대해서는 거의 무지에 가깝지 않았나 싶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미술관을 찾아 전시회를 보고 나니 역시 고갱에 대해 모르는게 너무 많았다는 것을 새삼 깨달으면서 많은 부분을 아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그 시대 증권사에서 일할 정도로 천재였던 그가 그림에 눈을 뜨면서 다른 세상을 갈망하기 시작했고, 당시 프랑스만국박람회를 통해 문명과 동 떨어진 원시의 세계 '타히티'를 알게되면서 가족과 친구 등 모든 것을 뒤로한 채 타히티로 향했지만 이미 식민지라는 유럽의 속국이 되어 변화의 물결에 접어..
큰 아이가 학교에 들어가고부터 더 이상 9월, 10월에 휴가를 갈 수 없어 울며 겨자 먹기로 8월 중순에 하계휴가를 잡게 되었다. 역시나 두배씩 뛰어버리는 숙박비와 바가지 물가를 감당할 수 없어 이리저리 궁리를 하다가 올해 초 이후로 가지 못한 전시회를 찾아보게 되었다. 그래서 찾은 것이 '고갱'과 '칼더'였는데 유난히 더웠던 8월 중순의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었다. 솔직히 고갱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알지만 칼더에 대해서는 거의 금시초문이나 다름 없었다. 특히 칼더라는 인물이 모빌을 처음으로 만들었다는 것도 이번 전시회를 알고 가기 전 여러 정보를 찾게 되면서 알게 되었다. 그리하여 칼더 전을 찾으면서 약간의 기대감과 설레임을 가지게 되었다. 그리고 삼성이라는 거대 그룹이 운영하는 미술관이라니! 과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