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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로운 황소처럼
지난 3월 방문했던 서울 상상나라 작년에 가보고 싶었지만 사람이 너무 많아 이미 입장이 조기 매진이 되었다고 하여 못갔는데 이번에 방문을 해보니 자리가 있어 드디어 들어가볼 수 있었다. 시간별로 한정된 인원들이 입장을 하는데 역시나 초입에서 엄청난 인파가 줄을 서고 입장하고서는 바로 뭘 해볼 수도 없을 정도로 북적북적 거린다. 그래서 일단 지하로 자리를 옮겨보니 그나만 다행히 한산하게 아이들이 즐길 수 있었다. 우리 부부 역시 숨통이 좀 트이는 것 같았고 ^^;; 체험내용은 지하1층부터 지상3층까지 총 4개층인데 아이들이 안전하면서 다양한 체험을 해볼 수 있었서 좋았다. 우리 아이들은 좀 크다 보니 1층은 본인들도 약간 건성건성 보게 되고 가장 재밌어했던 곳은 3층에서 아들은 과학, 딸은 패션쇼에 아주 ..
예전부터 아이들이 좀 크면 가봐야지 했던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을 이번에 가기 전 검색을 해보니 바로 옆에 서대문자연사박물관이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참 잘 되었다는 생각에 겸사겸사 방문을 하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많은 실망을 했다. 뭐 천천히 이야기해보자면 나의 실수 중 하나는 본 박물관은 서대문형무소역사관과 연계가 되어 있어 역사관 입장권을 가져 가면 10%인가 할인을 해주는데 주차전쟁을 하다 아내가 먼저 가서 입장권을 끊기로 했는데 역사관 입장권은 내가 가지고 있어 할인을 받지 못했다. 본 박물관 이름이 자연사박물관이기에 뭔가 있어 보인다는 생각을 했는데, 규모가 생각보다 매우 작았고, 국가나 서울시 운영이 아닌 서대문구에서 운영하는 곳이었다. 그래서 지역민 할인도 서울시민이 아닌 서대문구민만 할..
서울 어린이대공원 옆 이 시설을 우연히 보고는 아이들이 어느정도 자라면 꼭 가봐야지 했다. 그러다 아이들도 어느정도 크고 해서 가보게 되었다. 이 곳은 무료이지만 예약제로 운영된다. 사전예약 없이 참여도 가능하나 예약인원이 미달되어 공석이 있는 경우에만 해당이 된다. 이전에도 몇번 방문을 하려고 했지만 매번 예약이 꽉 차 포기하고는 했는데 방문한 날이 추석 다음날이어서 그런지 몰라도 채 10여 가족이 참석해 한적한 분위기에서 여유롭게 체험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당일 소방관님들 말씀으로는 이 곳은 생긴지 10년 정도 되어 시설이 오래된 편인데 나중에 보라매 쪽에 가면 3년 정도의 최신시설을 또 체험해볼 수 있다 한다. 단 초등학생 이상 되어야 다양하고 제대로 된 체험이 가능하다는 조언도 하셨다. 평소..
지난 8월 중순 서울시립미술관에서 고갱전을 관람하고 들린 서울역사박물관 걸어서 15분 정도 떨어진 곳이라 하루에 보기에 참 괜찮았던 것 같다. 아침부터 움직이면 시간은 충분하나, 체력이 된다면 바로 옆 덕수궁과 경희궁도 같이 보면 더 좋을 것 같다. 하지만 우리 가족은 체력도 안되고, 금년 8월의 엄청난 무더위에 덕수궁까지 해서 3군데를 보고 것 만으로 엄청난 투어를 한 느낌이었다. 서울역사박물관을 향하면서 알게 되었는데 경희궁 바로 옆에 경찰박물관도 있어 다음에는 경희궁과 경찰박물관을 한번 돌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서울역사박물관은 말 그대로 서울의 역사와 관련된 내용을 전시하는 곳인데 조선시대 한양이 수도가 되면서부터 근대까지의 역사가 잘 전시되고 있었다. 생각보다 규모도 꽤 크고, 유물보다는 모형..
큰 아이가 학교에 들어가고부터 더 이상 9월, 10월에 휴가를 갈 수 없어 울며 겨자 먹기로 8월 중순에 하계휴가를 잡게 되었다. 역시나 두배씩 뛰어버리는 숙박비와 바가지 물가를 감당할 수 없어 이리저리 궁리를 하다가 올해 초 이후로 가지 못한 전시회를 찾아보게 되었다. 그래서 찾은 것이 '고갱'과 '칼더'였는데 유난히 더웠던 8월 중순의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었다. 솔직히 고갱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알지만 칼더에 대해서는 거의 금시초문이나 다름 없었다. 특히 칼더라는 인물이 모빌을 처음으로 만들었다는 것도 이번 전시회를 알고 가기 전 여러 정보를 찾게 되면서 알게 되었다. 그리하여 칼더 전을 찾으면서 약간의 기대감과 설레임을 가지게 되었다. 그리고 삼성이라는 거대 그룹이 운영하는 미술관이라니! 과연..
사진을 정리하다가 발견한 옛 사진들 중 2004년 4월 경 남산의 모습이 있네 사진은 지금은 거의 사라지고 없는 자동필름카메라로 찍고서 스캔을 해 놓았던 건데 그냥 사진만 스캔하면 돼는데 당시 유행하던 뻘짓 따라한다고 별짓을 다 했놨네 친구와 둘이 처음으로 남산에 갔던 때인데 추억삼아 몇 장 올려보며 당시 싸월드 미니홈피에 올리면서 쓴 글도 첨부해본다. 남산 숭의여대쪽 산책로 개나리와 벚꽃이 잘 어우려져있다. 그런데 아스팔트대신 다른 재료로 길을 만들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어짜피 사람만 다니라고 만든 길이면서~~ 서울에 정착한지 23만에 처음으로 남산에 발을 디뎠다. 매번 멀찍이서 보고 있으면 뭔가 특별한게 있을 것 같고 특히 야경은 더욱 멋졌다. 하지만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고 했던가 서울역에서 내려 ..
장모님 생신 겸 해서 가족들 저녁식사 이날 낮에 숯불닭갈비 먹었는데 저녁엔 돼지갈비네 하루가 완전히 갈비로 살이 푹푹 찐다!! 서울 중랑구 신내동에서 제법 유명하다는 갈비집 태능가든 명성답게 이미 식당 안은 사람도 꽉차고, 연기도 꽉 찬 상태였다. 인테리어는 오랫동안 계속 유지를 해 왔는지 오래된 느낌이 물씬 풍기고 노란 벽지는 사실 하얀 벽지가 아니었을까 생각도 해본다. 갈비 맛은 확 감동이 올 정도로 맛난 것은 아니지만, 깔끔하고 충분히 맛있다는 생각이 든다. 밑반찬도 괜찮고, 냉면도 그럭저럭 후식으로 먹을만 했다. 일단 뭐 내 입맛에는 그렇다는 것이고 식당 바로 앞에 갈비집이 두군데나 더 있는데 그 집들은 한 테이블 채우기도 힘들어 보였다. 그런데도 2천원이나 더 비싼 이 식당에서 줄까지 서서 먹을..
6월 17일 서울 광화문쪽에서 3일간 교육이 있어 간만에 홀로 서울로 올라갔다. 회사동료가 있었지만 각자 친구 만나러 다니기로 해서 큰 부담은 없었다. 그래서 첫날은 교육이 끝나자 숙소에 짐을 풀고 간만에 광장시장으로 친구를 만나러 나갔다. 대학때 만나 17년째 우정을 이어오고 있는 내 지란지교 중의 하나 뭐 친구와 술을 한잔 걸치다 보니 사진도 대강 찍고 다 찍지도 못했다. 둘쨋날은 을지로에서 일하는 고등학교 친구를 만났는데 그 녀석은 술을 못하다 보니 피카디리극장 옆 영춘옥에서 해장국 한그릇하고 바로 앞 커피숖에서 차 한잔 헤어졌는데 그때는 사진 한장 남기지를 못했네 어쨋든 자유와 반가움이 함께하는 즐거운 시간이었다. 친구가 단골 아닌 단골로 가는 빈대떡집에서 빈대떡과 제육볶음으로 저녁겸 1차 근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