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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로운 황소처럼
임실호국원에서 장인어른 성묘를 마치고 잠시 들려본 사선대관광지 만약 임실에 살았다면 자주 나들이 장소로 애용했을 것 같이 아주 잘 꾸며져 있는 곳이었다. 가을쯤 다시 성묘하러 온다면 일찍 성묘를 마치고 이곳에서 하루 놀다가 가고 싶은 마음도 들었다. 이날도 주 운동장에서는 교회단체가 운동회 중이었고 공원 여기저기에는 가족들끼리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특히 바로 옆 섬진강 물을 끌어온건지? 작은 천을 사이에 두고 양옆에 놓인 백사장(?)도 멋지고, 좀 더 안쪽의 조각공원은 돗자리 피고 쉬기에 아주 좋아보였다.
개인적으로 순대와 순대국밥을 상당히 좋아하는데 요즘 도심에서는 제대로 된 순대국밥을 먹기가 힘든데, 내가 사는 이곳에는 맛난 순대나 순대국밥집이 없어 너무나 슬프다. 그래서 지난 겨울 속초에 놀러가서 처음 들린 아바이마을의 순대도 너무나 반가웠다. 그나마 서울 상봉동 처갓댁에 갈때 간혹 들리던 순대국밥집이 있었지만 처갓댁이 신내동 깊숙히 이사를 가는 바람에 그나마도 못 간지 한참이나 되었다. 그러다 매년 두세번씩 장인 성묘차 가는 임실호국원 근처 새로운 맛집을 검색하던 중 임실시장 내 도봉집의 순대국밥이 일품이라기에 한 번 들려봤는데 점심시간이 좀 지난 시간인데다 시장 안은 돌아다니는 사람도 없어 썰렁한데 식당 안은 자리가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순대국밥을 즐기고 있었다. 여기는 옛날식으로 공기밥을 ..
전주에 가면 꼭 들려봐야 한다는 왱이집 콩나물국밥으로는 거의 원조격이라는 이야기에 한번 들려보기로 했다. 아무래도 전에 한번 성미당이라는 식당에서 실망한 적도 있고, 날도 쌀쌀한게 비빔밥보다는 국밥이 더 땡기기도 했다. 그런데 막상 먹어보니 콩나물국밥이란게 그다지 특색있는 음식이 아니어서 그런지 청주에서 먹을 때랑 별반 차이를 느끼지 못하겠다. 다만 양이 좀 더 푸짐하고, 달걀도 두개나 준다. 이 곳은 다른 메뉴는 하나도 없이 오로지 콩나물국밥만 판다. 그래도 쌀쌀한 날씨에 시원한 콩나물국밥 한그릇 먹으니 든든한게 너무나 좋았다.
솔직히 제대로 구경은 못했다. 임실호국원에서 장인 성묘를 마치고 돌아오던 중 보여서 잠시 들렸는데 이미 체험하기엔 늦은 것 같아 입구만 보고 돌아왔다. 그런데 진입로가 참 이쁘고 좋네, 다음에 한번 들려봐야겠다.
지난 2008년 처가 식구들과 들렸던 곳인데 처남이 인터넷으로 찾은 식당인데 전주에서 40여년 전통에 전주비빔밥으로는 3대 식당에 드는 곳이라고 해서 가게 되었다. 지금은 물가상승으로 가격이 인상되었을 수도 있는데, 당시에도 싼 가격이라고 할 수는 없었다. 식당은 오래된 듯 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곳이었다. 그런데 전주의 3대 전주비빔밥이라는 그 음식은 그다지 훌륭하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았다. 오히려 보여주려고 만든 음식 같다고나 할까? 거기다 맛도 서울 어느 동네 음식점의 비빔밥이 더 맛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큰아버지가 한동안 남원에서 농사를 지으며 사셔서 명절이나 일이 있으면 항상 남원에 내려갔다. 그때 내려가거나 올라오는 길에 전주에서 간혹 전주비빔밥을 먹고는 했는데, 그 당시를 생각하면..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자연호수라고 한다. 이제는 도시 한가운데서 멋진 모습으로 많은 사람들의 쉼터가 되고 있다. 그리고 이 곳은 연꽃이 일품이라는데 다음에 연꽃이 필 무렵 한번 더 찾아보고 싶은 곳이다.
전주한옥마을은 별로지만 그 안에 '경기전' 이 외에도 둘러볼 만한 것들이 많이 있다. 그 중에 많은 영화의 배경이 되기도 하는 '전동성당', 혼불의 작가인 '최명희문학관', '풍남문' 등이 그렇다. 전동성당의 너무나 멋진 모습 혼불의 작가 최명희문학관 혼불의 원고 전주를 둘러싼 문들 중 유일하게 남았다는 풍남문
임실 호국원에 계신 장인의 성묘를 위해 매년 지나가는 전주이지만 2008년 처음 전주에서 밥도 먹고 한옥마을도 구경을 했다. 그런데 한옥마을 정말 한옥마을이 맞기는 한거니? 전통양식으로 지어진 곳은 거의 찾지를 못했다. 아무리 관광지 조성도 좋지만 이런 얼렁뚱땅식은 너무한 것 아닌가? 아무리 모르는 외국인이라도 이렇게 시멘트로 덕지덕지 발라 조잡하게 지은 한옥을 보고 뭐라고 생각을 하겠나! 전주한옥마을의 상징인 '경기전'의 모습들 '경기전' 조선의 태조 '이성계'의 초상화를 모신 곳이다. 전주한옥마을 길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