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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로운 황소처럼
지난 6월 말 처가 식구들과 하루 바람이나 쐴겸 안면도에 다녀 왔는데 작년에 들렸을 때만 해도 계속 공사 중이었는데 이젠 개통을 한 해상인도교 생각보다 그 규모가 어마어마하네요
6월 중순 다녀왔던 안면도 여행에서의 조개잡이 개인적으로 갯벌에서 뻘 묻히며 노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는 편이 아닌지라 하여간 어디든 여행가서 옷 버려가며 노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나 역시 생전 처음 해보는 조개잡이.... 아이들이 커 가다 보니 내가 싫다고 안하고, 내가 좋아하는 것만 할 수 없기에 어렵게 결정했다. 게다가 아버지 생신기념으로 놀러온 것이기도 했지만, 나와 반대로 아버지는 이렇게 노시는 것을 좋아하신다. 거기다 손주들과 어울리시는 것이니 말할 필요가 무에 있겠는가!! 그래서 안면도 가기 전 여기저기 알아보다 보니 일반 갯벌은 무료이긴 하지만 관광객이 조개보다 많아 잘 잡히지도 않고, 다른 갯벌은 얼마나 잡히는 줄 모르겠지만 체험비가 8천원~1만5천원까지 하는데 재미삼아 놀러 ..
전날 신두리해안사구를 만끽하고, 난생 처음 도전한 조개잡이에서 승리(?)한 후 즐거운 하룻밤 뒤에 '팜카밀레허브농원'이라는 곳을 찾았다. 개인적인 생각에 허브농원이 다 거기서 거기지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그간 가본 허브농원이 많지는 않지만 (겨우 두군데 ^^;;) 그런데 그게 너무 비슷해 보였기 때문에 그런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이번 허브농원은 좀 색다름과 꽤 화려한 모습의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허브에 대해서는 지금 집에서 겨우 생명을 유지하고 있는 '율마'만이 아는 것이 전부인지라 뭐라 크게 할 말이 많지는 않다. 그래도 그냥 한번 들려서 짧은 시간 작은 평화를 누려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을 살짝 내비쳐 보기도 한다. 그리고 허브농원 안에 펜션도 있던데 좀 좁은 것 같아 보이기는 하지..
아버지 생신겸 해서 놀러간 안면도 이상하게도 2~3년 전부터 회사동료 또는 가족과 함께 1년에 한번 씩 꼭 찾고 있는 안면도다. 이번엔 안면도에서도 처음으로 해안사구에 한 번 가보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작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나름 멋진 풍경을 보여주는 곳이었다. 그리고 자리만 잘 잡고 둘러 보면 정말 꼭 사막에 있는 듯한 느낌도 들고 가만히 눈을 감고 있으면 파도소리와 함께 색다른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곳이었다. 한창 공사 중인 신두리 해안사구 박물관
오전 꽃지해변에서 놀고, 점심은 방포에서 해결하고 나니 시간이 좀 남는 것 같아 오면서 본 '안면도쥬라기박물관'을 검색하니 다들 평이 괜찮아서 아이들 좋아하는 공룡도 볼겸, 여기까지 쉽게 올 수 있는 거리가 아니니 겸삼겸사 찾게 되었다. 팜플렛은 박물관으로 되어 있는데 검색은 '안면도쥬라기공원'으로 해야 하고 홈페이지도 메인도 공원이라고 뜨지만 또 팝업창은 박물관으로 되어있다. 개관한지 1주년 되었다고 하는데 정확한 명칭부터 통일하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공원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고성공룡박물관'에 비해 매우 작지만 나름 알차게 잘 꾸며져 있는 것 같은 분위기로 느껴졌다. 그리고 공원 안 제일 높은 곳에 위치한 박물관도 건물이 작기는 하짐나 내부에 들어서니 생각보다 너무나 잘 꾸며져 있었고 전시품의 ..
1년 전 회사동료들과 야유회 겸 해서 안면도 꽃지해변을 구경하고 바로 옆 방포수산에서 꽃게와 회 몇접시 떠서 배터지게 먹고 온 이후 가족 생각이 많이 나 기회를 노리다가 이번 추석연휴를 맞아 3일날 다시 찾게 되었다. 가족과 함께여서인지 지난번 보다 훨씬 여유 있게 산책을 즐겼는데, 꽃게가 작년에 비해 크기도 작고 가격도 50%나 올랐더라 대하도 풍년이라더니 생각보다 비싼 키로에 38,000원이고, 꽃게도 키로에 15,000원이니 아무래도 추석연휴라 조업을 안나가 그런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래도 처음 찾는 가족들은 너무나 즐거워하고, 맛있어하기에 기분은 좋다. 갯벌에서의 다양한 생물들을 보고 아이들이 너무나 신기해한다. 궁금증은 해소하되 불필요한 괴롭힘과 살생은 하지 않도록 하면서 갯벌로의..
부서 동료들과 난생 처음 가 본 안면도 무창포 등 다른 서해바다는 몇 번 가보기는 했는데 안면도는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너무나 유명한 관광지이기에 기대가 좀 컸던 탓인지? 아니면 제주도 외에 최고로 감탄한 지난 가을 다녀온 통영에 대한 추억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탓인지는 몰라도 생각보다는 별로였던 것 같습니다. 나름 겨울바다를 좋아해 제주도도 12월에 가보기도 하고 간혹 동해 겨울바다도 보러 다니고 했던터라 겨울이라 그런 것은 아닌 것 같고 아무래도 서울사람들이 가볍게(?) 다니기 좋은 곳이라 명성만 좀 높아진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그렇다고 나빴던 것은 전혀 아닙니다. 여태 별로 해놓고 좋다고 하는 것은 뭐하냐는 비난이 있을 수 있지만 도저히 비교할 수 없는 제주도나 통영에 그렇다는 것이고 ..
지난 11월 말 토요일 회사에서 부서별 야유회 겸 간 처음 가본 안면도 마음맞는 이들과 회사일 끝나고 밤에 먼저 떠나 조개구이를 시작으로 다음날 꽃게탕까지 아주 잘 먹고 온날이었다. 첫날은 방포해수욕장 근처에 숙소를 잡아두고 근처의 방포항(?)에서 조개구이 집에 들어가 조개 구이와 회를 한접시 시켜서 잘 먹긴 먹었는데 솔직히 근처에 바다가 전혀 없는 청주에서 먹는 조개 구이보다 질과 양 모두 떨어지는 것이 관광지의 바가지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게다가 먹는 도중에 사장님의 가족 같은데 젊은 분이 나이 지긋한 버스기사님하고 주문관계로 시비가 붙었는데 와~ 정말 정내미 뚝 떨어지더군... 막말은 기본이고 욕하고 때릴 것처럼 들이대고 정말 어이가 없었다. 그 전부터 그다지 친절하다는 인상도 받지를 못했는데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