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나의 발자취 여행/강원도 (15)
지혜로운 황소처럼
어릴 때는 온 가족이 텐트 하나에 집안 살림 다 가지고 휴가 때마다 놀러 다니기도 하고, 머리가 좀 크고는 친구들과 텐트 하나에 간단한 취사도구 두어가지 가지고 잘 놀러 다녔는데 본격적으로 사회 생활을 시작하고, 펜션 등 숙박시설이 좋아지면서 캠핑과는 오랜 시간 소원하게 지내고 있었네요 사실 예전엔 캠핑이란 말이 무색할 정도록 텐트 하나 치고 노는 거였는데 ^^;; 아이들이 크고 하면서 슬슬 캠핑을 해보려고 알아보는데 요즘 캠핑은 뭐가 이리 규모가 크고, 복잡하고, 돈 지랄(?)을 해야 하는지 원......... 필요한 것만 추려서 적당한 가격선으로 알아 봤다고 생각했는데도 최소 50만원은 족히 들고, 사람 욕심이란게 보면 볼수록 하나를 갖추기 시작하면 끝을 보기 힘들 것 같더군요. 다행히 동생이 낚시에..
남이섬에서 꽤 유명하다고 들은 메타세콰이어 길 그런데 생각보다 길이 짧고 나무도 그리 굵어 보이지 않는다. 아무래도 뉴질랜드와 담양에서 더 멋진 메타세콰이어 길을 보고 나서인도 모르겠다. 남이섬 곳곳에 좋은 산책로들이 정말 많은 것 같다. 게다가 한편에는 호텔과 펜션도 있네 타조 두마리는 자유인데, 다른 두마리는 격리조치 중이네 남이섬을 둘러보다 곳곳에 놓인 책장 중 우연히 남이섬여행기를 보고 알았는데 처음에 아홉마리였던 타조가 환경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해 이제는 4마리 밖에 남지 않았단다. 우선 사람들의 괴롭힘이도 원인이고, 타조가 이것저것 사람들 물건을 뺏어서 낼름 먹어버리는 탓에 탈이 많이 나기도 해서 격리하게 되었다고 써 있었다. 그런데 우째 두마리는 자유일까? 했는데 얘들은 좀 얌전하다. 그런데..
6월의 마지막 주말 장모님 생신겸 해서 남이섬 나들이를 계획하였으나 큰처남과 단 둘이 제주도에서의 2박 3일의 밀월(?)여행에서 돌아오시고서 몸살이 나시고 말았다. 아무래도 연세도 있으신데 제주도 복귀 다음 날 바로 또 나들이 가시기엔 무리가 있으셨나 보다 그래서 그냥 집에서 쉬려다가 아이들은 이미 들떠 있는 상태이고 6월에 이미 30도가 넘는 날씨에 해까지 쨍쨍한 그 좋은 날 집에만 있을 수 없어 작은처남만 데리고 다녀오기로 했다. 큰처남은 데이트차 여러번 다녀왔다 하고 하니 한번도 가보지 못한 우리들만 가기로 한 것이다. 남이섬 서울서 30년을 살면서 많이 들어봤고 특히 대학시절 숱하게 MT로 놀러 다니던 대성리, 강촌 인근에 있는 곳인데도 불구하고 이제서야 발걸음을 하게 되다니 허허 별다른 정보도 ..
리뷰가 상당히 늦었다. 여행을 다녀온 지도 어느덧 한달이 다 되어 가고 일전에 글을 올리고서 2주나 흘렀으니 게으르기도 했지만 연말이다 보니 상당히 바쁘기도 했던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그때의 느낌을 모두 표현하기가 좀 무리가 있는 것 같다. 속초시립박물관은 발해역사관과 같이 있는데 발해역사관은 말 그대로 발해역사에 대해서 다룬 곳인데 발해가 부흥했던 실제 지역과 너무 떨어진 곳에 발해역사관은 좀 생뚱 맞다는 생각도 있지만 아무래도 속초에 있는 드라마 대조영촬영장의 영향을 받았던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오래 전에 대조영촬영장 구경을 하고 재미있었던 기억을 리뷰로 쓴 적이 있으니 한 번 들려 봐주셔도 좋을 것 같다. (http://shoutsunny.tistory.com/233) 발해역사관은 규모는 ..
1박으로 여행할 때는 매번 시간에 쫓기는 듯한 느낌이었는데 역시 2박으로 여행을 하니 시간이 매우 여유가 있다. 그런 여유 속에 등대도 보고 시장도 구경하고 아바이마을서 배도 채우고 나니 오기 몇일 전 블로거를 통해서 얻은 정보에 따라 엑스포공원 전망대를 향했다. 그런데 과연 이걸 1,500원이라는 돈을 주고 올라갈 만한 관광상품인지 상당히 의구심이 들었다. 한번 찾은 사람을 절대 찾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좁은데다가 특색도 없고 이미 속초등대에서 본 풍경과 별다를 것 없는 밋밋함 그 자체였다. 그리고 바로 옆 전시관은 또 따로 비용을 지부해야 하더라~ 저 멀리 설악산 울산바위도 보인다. 오를 때도 바위 크구나 했지만 이렇게 멀리서 통채로 보니 엄청 큰 바위 한 번 정말 생뚱 맞다 ㅋㅋ 날만..
속초등대 관광을 마치고 수산시장 관광을 나섰다. 일반 내륙시장이나 통영에서 들렸던 시장과는 물론이고 대포항과도 사뭇 다른 분위기가 느껴지는데, 속초의 수산시장은 특히나 반건조 생선들이 많이 보이는 독특한 풍경으로 눈을 즐겁게 했다. 특히 수산시장에서 발견한 뜻밖의 명태박물관은 아기자기한 것이 매우 재밌었다. 그리고 수산시장에 대해 아무런 정보도 없이 가게 되었는데 도착하자마자 가장 많이 보이는 것이 다섯 중에 하나는 꼭 손에 '만석닭강정'이라는 상자가 들려 있었다. 한 상자는 기본이고 서너상자 씩 들고 다니는 사람도 매우 많은 것이 호기심을 갖게 하는데 시장을 천천히 구경하다보니 닭강정집이 정말 많은데다가 만석닭강정도 보이길래 가보니 정말 인산인해다 그런데 가게 옆에 수백상자가 잔뜩 쌓인채 너댓명이 붙어..
지난 주말 방문했던 속초 몇주 전 회사동료가 속초에 다녀와서 찍은 사진을 보여주는데 옥빛 바다가 너무나 이쁜 것이 역마살 본능을 꿈틀거리게 한다. 20대 중반까지는 동해바다 말고는 가본 적이 없고 그 중에서도 거의 속초해변이나 낙산해변 위주로 다니고는 했는데, 한번도 속초시내를 구경해본 적이 없었던 것 같다. 9년 전 친구가족들과 갔을 때도 설악산 구경하고 너무 늦은 밤에 대포항에 들려 회만 뜨고 바로 숙소에 가서 쉬고 다음날 바로 서울로 온데다가 2008년에 고성에 다녀오면서 설악씨네라마를 들렸는데 그게 속초시내와 그렇게 가까운줄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다. 어쨋든 꿈틀거리는 역마살에 혹시나하고 여기저기 소셜커머스를 뒤지다 보니 쿠팡에서 발견한 '현대수콘도미엄'이 2박에 7만원이라는 파격적인 조건에 판매..
속초 여기저기 둘러보다가 들린 아바이마을 여기서는 아무리 배 불러도 아바이순대 하나 먹고 나와야 할 것만 같은 분위기다. 그런데 평소 도심에서 아바이순대나 오징어순대를 접했던 기억에는 영 별로였다. 그래서 좀 갈등이 있었지만서도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맛이나 보고 가자는 생각에 마을과 바다를 구경하고 여러식당을 둘러보다가 1박2일이 촬영한 집에 들어갈까 하다가 1박2일은 맛보다 촬영컨셉에 맞는 집을 찾는게 더 있는 것 같아서 스펀지 순대로드에서 촬영한 집을 찾아 들어갔다. 생각보다 좁았는데 식당을 사이에 두고 왼편은 식탁, 오른편은 온돌이었다. 아! 그런데 재미난 것이 여기가 각종 촬영장소로 유명세가 있다 보니가 모든 식당이 다 촬영맛집 이라는 글과 함께 각 촬영 사진을 큼지막하게 붙여났다 이상한 것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