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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로운 황소처럼
회사 동료의 처가쪽 친척 어르신이 통영의 한 어촌에서 지내시는데 7~8월이 한철인 하모라는 바다장어를 시세보다 싸게 먹을 수 있다는 이야기에 회사동료 몇몇이 의기투합하여 휴가 중 찾게 되었다. 작년 가족들과 난생처음 통영을 찾고 그 아름다움과 저렴한 해산물에 홀딱 반해 버렸는데 1년 만에 다시 찾게 되었는데 그 때 방문한 통영의 관광지와는 또 다른 모습에 감탄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통영이 그리 큰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일반인들이 쉽게 찾거나 생각하지도 못 하는 한 어촌마을의 풍경은 유명한 관광지 못지 않는 멋진 풍경을 자랑하고 있었다. 작은 어촌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제법 배가 떠다니고 정박해 있는 항구임에도 바다에 쓰레기나 기름띠 하나 찾을 수 없고 배가 정박해 있는 곳 밑 바다 바닥이 훤히 보이는 ..
아래 고성공룡박물관에 대해 장황하게 쓰고 박물관에 대한 사진을 주로 올렸는데 여기에 공원과 화석지 사진을 추가로 올려봅니다. 한창 공사 중이던 미로 좀 실망할 수도 있지만 바위 위 줄줄이 물이 고인 조그만 웅덩이들이 공룡발자국입니다.
지난 9월 늦은 하계휴가 때 통영과 함께 다녀온 고성공룡박물관 개인적으로 박물관이나 역사 유적지를 좋아하는 편인데 특히 아이들과 같이 다니는게 너무 좋다. 고성공룡박물관은 그동안 들어온 많은 소문이 하나 같이 너무나 좋다는 칭찬 뿐인지라 매우 궁금 했는데, 통영과 그다지 멀지 않은 것을 보고는 함께 돌기로 하였다. 고성공룡박물관에 도착을 하고 나니 부지는 매우 넓은데 건물은 생각보다 크지가 않았지만 입구 에서부터 반기는 두 마리의 공룡이 풍기는 기세가 장난이 아니었다. 여러 곳을 돌아다니면서 많은 공룡모형을 봤지만 고성공룡박물관의 공룡들처럼 꼭 살아 있는 듯한 인상을 주는 것은 본 적이 없는데, 박물관 내부 곳곳에 있는 공룡들의 정교함은 정말 대단했다. 그리고 많은 박물관들이 이름만 전문박물관이라며 자랑..
이번 통영여행에서 아쉬운 점이 한가지 있다면 생각만큼 제대로 못 먹었다는 것이다. 통영이 처음이다 보니 사전조사를 하고 몇군데 맛집을 뽑아 갔음에도 변수가 생기기 마련인지라 추석이 끝났는데도 그 한 주 다 쉰다는 맛집들의 배포에 놀랐다. ㅠ.ㅠ 어쨋든 도착하자마자 충무김밥을 먹기 위해 중앙시장 주변을 돌다가 골목에 차를 세우고 보이는 식당의 뒷문으로 들어가고 보니 달인집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지만 달인은 음식맛과 관계가 없다는 것도 깨달을 수 있었지만 그 맛이란게 매우 주관적인 것인지라 별로 할 말은 없는 것이 나중에 검색해 보니 풍화김밥이 통영에서 3대 김밥집 중 하나라는데 일단 개인적으로 서울에서 익숙해진 충무김밥의 맛이 현지의 맛과는 현저히 다른다는 것이었는데, 현지 음식이 서울에 오면 그 입맛에 맞..
통영에서의 하룻밤을 보내고 익일 아침을 일찍이 먹고 통영수산과학관을 향하는데, 코스는 산양일주도로를 타고 달아공원을 경유지로 했는데 전일 그렇게 감탄을 하고도 지치지도 않는다. 아래사진은 산양일주도로를 타고 달아공원에 가기 전 풍경이 너무 좋아 멈추었던 곳이고, 나중에 알고보니 당포해전이 벌어졌던 바다라고 한다. 달아공원으로 이곳도 분위기로 한 몫 하는데 꼭 해외여행을 하는 듯한 기분이 들 정도로 멋졌다. 뉴질랜드에서 7개월간 있으면서 느낀 것 중 하나가 유명한 관광지임에도 한국보다 별로라는 생각이 들던 곳이 몇군데 있었는데, 특히 남섬 윗 쪽에 '아벨타스만'이었나? 기억도 잘 안나는데 해안을 따라 여행하는 코스가 있는데 가감없이 통영이 몇 배는 아름답다는걸 새삼 느끼고 된다. 사실 그 그 곳을 여행하면..
이번 통영여행에서 최고로 좋았던 미륵산! 정상을 오르기 위해서는 케이블카를 타야 해서 좀 두렵기는 했지만 그 풍경은 최고로 꼽을만했다. 그 풍경은 어떻게 설명을 해야 할지 모르정도로 멋지고, 그저 가서 보는 수 밖에 없다. 케이블카는 국내 최장이러더니 길기는 징그럽게 길다. 개인적으로 번지점프는 좋아하는데 이런건 이상하게 싫어하는 편인지라 망설임도 있었지만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면서 보이는 풍경에 그나마 위안을 얻었던 것이 더할 수 없는 위안이고 눈이 호강을 하는 풍경이었습니다. 세상에 무슨 동네가 이렇게 멋지고 이쁜지 공평하지가 못한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나중에 노년을 보낼 곳을 찾는다면 통영이 그 중 하나로 심각하게 생각해볼 것 같다. 케이블카를 타고 끝에 다 올르면 전망대 건물이 있어 그 곳에..
요즘 너무 바쁘게 사는건가? 아니면 게을러진건가? 여하튼 여행을 다녀온지 두달만에 글을 올린다. 하긴 그 좋아하는 영화도 제대로 못 보고 사는데 말야 ㅠ.ㅠ 지난 9월 뒤늦은 여름휴가때 다녀온 통영으로 제주도만큼이나 좋았던 것 같다. 어린시절부터 지긋지긋 하다면 지긋지긋할 정도로 동해는 수 없이 놀러 갔었고, 커서는 간혹 서해는 몇번 간 적이 있는데 남해 쪽은 부산에 두 번 갔던 것이 다인데, 놀러갔다고 하기도 그런게 해운대 잠깐 들려서 회 한접시 먹고, 그 다음에 2002년 월드컵 당시 한국의 첫 승을 현장에서 지켜보는 영광을 누렸지만 바다는 보지도 못했다. 그러다 보니 남해로의 제대로 된 여행은 이번이 처음인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런데 막상 통영에 도착하고 그 풍경을 두 눈에 담는 순간 그동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