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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로운 황소처럼
아버지 생신겸 해서 놀러간 안면도 이상하게도 2~3년 전부터 회사동료 또는 가족과 함께 1년에 한번 씩 꼭 찾고 있는 안면도다. 이번엔 안면도에서도 처음으로 해안사구에 한 번 가보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작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나름 멋진 풍경을 보여주는 곳이었다. 그리고 자리만 잘 잡고 둘러 보면 정말 꼭 사막에 있는 듯한 느낌도 들고 가만히 눈을 감고 있으면 파도소리와 함께 색다른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곳이었다. 한창 공사 중인 신두리 해안사구 박물관
이번이 4번째 찾는 군문화축제 처음엔 이것저것 구경하느라 체험은 하나도 못해보고, 두번째, 세번째는 체험도 해보고 그러다가 이번에는 제대로 본 적이 없는 공연을 보고자 방문을 하게 되었다. 그런데 그동안 그토록 원하던 아이들 군번줄 만들기가 가능할 것 같아 병영체험을 하고서 선착순 150명 안에 들어 군번줄 만들고 나니 오전공연 다 지나가고, 오후에는 밥 먹고 잠시 틈이 있어 아이들이 장갑차가 타고 싶다고 해서 그쪽으로 이동하여 관리하는 하사관에게 물어보니 20여분만 기다리면 된다고 해서 그 말만 믿고 기다렸는데, 통제 안되는 유치원생들로 인해 시간이 지체되는가 싶더니 한 30분 되었나 어디서 갑자기 장애인 단체가 몰려오더니 선 탑승하네, 그러고나니 또 20분이 훌쩍 지났는데 이젠 쉬는 시간이라고 10분..
오전 꽃지해변에서 놀고, 점심은 방포에서 해결하고 나니 시간이 좀 남는 것 같아 오면서 본 '안면도쥬라기박물관'을 검색하니 다들 평이 괜찮아서 아이들 좋아하는 공룡도 볼겸, 여기까지 쉽게 올 수 있는 거리가 아니니 겸삼겸사 찾게 되었다. 팜플렛은 박물관으로 되어 있는데 검색은 '안면도쥬라기공원'으로 해야 하고 홈페이지도 메인도 공원이라고 뜨지만 또 팝업창은 박물관으로 되어있다. 개관한지 1주년 되었다고 하는데 정확한 명칭부터 통일하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공원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고성공룡박물관'에 비해 매우 작지만 나름 알차게 잘 꾸며져 있는 것 같은 분위기로 느껴졌다. 그리고 공원 안 제일 높은 곳에 위치한 박물관도 건물이 작기는 하짐나 내부에 들어서니 생각보다 너무나 잘 꾸며져 있었고 전시품의 ..
1년 전 회사동료들과 야유회 겸 해서 안면도 꽃지해변을 구경하고 바로 옆 방포수산에서 꽃게와 회 몇접시 떠서 배터지게 먹고 온 이후 가족 생각이 많이 나 기회를 노리다가 이번 추석연휴를 맞아 3일날 다시 찾게 되었다. 가족과 함께여서인지 지난번 보다 훨씬 여유 있게 산책을 즐겼는데, 꽃게가 작년에 비해 크기도 작고 가격도 50%나 올랐더라 대하도 풍년이라더니 생각보다 비싼 키로에 38,000원이고, 꽃게도 키로에 15,000원이니 아무래도 추석연휴라 조업을 안나가 그런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래도 처음 찾는 가족들은 너무나 즐거워하고, 맛있어하기에 기분은 좋다. 갯벌에서의 다양한 생물들을 보고 아이들이 너무나 신기해한다. 궁금증은 해소하되 불필요한 괴롭힘과 살생은 하지 않도록 하면서 갯벌로의..
2008년에 다녀온 군문화축제에서도 이야기했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축제다. 무료임에도 불구하고 그 어떤 유료축제보다도 더 알차고 튼실한 축제임이 분명한 것 같다. 작년엔 신종플루로 취소되어 금번 축제를 아이들보다 더 기다린 것 같다. 혹시 군대도 안다녀왔나 싶겠지만 나름 보급도 제대로 안되는 강원도 화천의 어설픈 최전방에서 빡세게 군생활했다. 학교선배들의 조언인 포병은 3보탑승이라는 기가막힌 이야기를 들었짐나 막상 포병부대에 무전병으로 가게 되었는데 3보탑승 좋아하네 정말 훈련이 얼마나 많고 빡센지 우리부대는 이미 오래전에 부대폭력 같은 것은 사라지고 없었다. 훈련받고 와서 쉬려고하면 단 하루도 빠지 않고 울리는 30분에서 1시간씩 울리는 비사격(단어가 이게 맞나?, 이젠 헷갈리네)에 쉴틈도 부..
아이들이 생기기 전에는 여행을 해도 지방축제 같은 것은 한번도 가본 적이 없다. 결혼하고 집 바로 옆에서 하는 청원유채꽃축제가 아내와 둘이 가본게 다인데 아이들이 어느정도 크고 일년에 서너군데의 지방축제하는 곳을 찾아다닌다. 아이들도 재밌어하고, 평소에는 접하기 힘든 문화체험으로 긍정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그런데 군문화축제를 알게 되었고, 멀지 않아 가게 되었는데 지금까지 가본 축제 중에 최고다!!! 이정도 규모와 시설, 서비스까지 갖추었는데 무료에다가, 군대를 다녀온 나 조차도 신기하고 너무나 볼거리가 많은 것들 축제하는 곳의 고질적인 병폐인 음식에 대한 불만도 이 곳에서는 없었다. 거기다 개인적으로 제일 좋았던 것은 고급 술을 매우 저렴하게 살 수 있다는 것!! ^^;; 지금 2010년이 되어서야..
천안에 박물관이 새로 개관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찾아가게 되었는데 박물관의 규모에 비해 전시물의 양이나 질은 크게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천안의 역사를 알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었다. 아무래도 개관을 한지 얼마되지 않아 그런 것도 영향이 있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요즘 박물관들은 단순히 유리창 너무 구경만 하는 것에서 탈피하고 만지고 느끼는 체험을 중요시하는 것 같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