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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로운 황소처럼
2~3년 전 한 번 찾았다가 이번에 다시 찾게 되었는데 그때와 사뭇 다른 느낌을 가질 수 있었다. 우선 아이들이 커서 하나하나 더 자세히 보고 설명해주고, 다 끝나고 나올 때 도슨트 분께서 다시 한번 설명을 해 주시니 더욱 더 직지의 위대함과 중요함을 느낄 수 있었다. 고인쇄박물관은 세계적으로도 가장 중요한 일이기에 작은 지방의 소도시에 작은 박물관이지만 그 관리는 매우 잘 되고 있다. 전시 시작에 앞서 매직비젼이라는 영상매체로 직지와 박물관이 생긴 이유를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설명을 해준다. 본인은 직지라는 책도 우리가 침략 당했을 때 도난 당한 책으로 알고 있었다. 그런데 나중에 도슨트분을 통해 알게 되었지만 직지는 조선시대 프랑스대사가 정당한 비용을 지불하고 구매한 책이었고,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라..
지난 8월 중순 서울시립미술관에서 고갱전을 관람하고 들린 서울역사박물관 걸어서 15분 정도 떨어진 곳이라 하루에 보기에 참 괜찮았던 것 같다. 아침부터 움직이면 시간은 충분하나, 체력이 된다면 바로 옆 덕수궁과 경희궁도 같이 보면 더 좋을 것 같다. 하지만 우리 가족은 체력도 안되고, 금년 8월의 엄청난 무더위에 덕수궁까지 해서 3군데를 보고 것 만으로 엄청난 투어를 한 느낌이었다. 서울역사박물관을 향하면서 알게 되었는데 경희궁 바로 옆에 경찰박물관도 있어 다음에는 경희궁과 경찰박물관을 한번 돌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서울역사박물관은 말 그대로 서울의 역사와 관련된 내용을 전시하는 곳인데 조선시대 한양이 수도가 되면서부터 근대까지의 역사가 잘 전시되고 있었다. 생각보다 규모도 꽤 크고, 유물보다는 모형..
리뷰가 상당히 늦었다. 여행을 다녀온 지도 어느덧 한달이 다 되어 가고 일전에 글을 올리고서 2주나 흘렀으니 게으르기도 했지만 연말이다 보니 상당히 바쁘기도 했던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그때의 느낌을 모두 표현하기가 좀 무리가 있는 것 같다. 속초시립박물관은 발해역사관과 같이 있는데 발해역사관은 말 그대로 발해역사에 대해서 다룬 곳인데 발해가 부흥했던 실제 지역과 너무 떨어진 곳에 발해역사관은 좀 생뚱 맞다는 생각도 있지만 아무래도 속초에 있는 드라마 대조영촬영장의 영향을 받았던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오래 전에 대조영촬영장 구경을 하고 재미있었던 기억을 리뷰로 쓴 적이 있으니 한 번 들려 봐주셔도 좋을 것 같다. (http://shoutsunny.tistory.com/233) 발해역사관은 규모는 ..
오전 꽃지해변에서 놀고, 점심은 방포에서 해결하고 나니 시간이 좀 남는 것 같아 오면서 본 '안면도쥬라기박물관'을 검색하니 다들 평이 괜찮아서 아이들 좋아하는 공룡도 볼겸, 여기까지 쉽게 올 수 있는 거리가 아니니 겸삼겸사 찾게 되었다. 팜플렛은 박물관으로 되어 있는데 검색은 '안면도쥬라기공원'으로 해야 하고 홈페이지도 메인도 공원이라고 뜨지만 또 팝업창은 박물관으로 되어있다. 개관한지 1주년 되었다고 하는데 정확한 명칭부터 통일하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공원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고성공룡박물관'에 비해 매우 작지만 나름 알차게 잘 꾸며져 있는 것 같은 분위기로 느껴졌다. 그리고 공원 안 제일 높은 곳에 위치한 박물관도 건물이 작기는 하짐나 내부에 들어서니 생각보다 너무나 잘 꾸며져 있었고 전시품의 ..
이곳은 2년 전쯤 아는 사람으로부터 듣고 한번 찾은 적이 있는데 생각이상으로 너무나 좋았다. 규모는 그렇게 큰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3층이나 되는 전시장에 아이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과학에 대한 전시물과 실내 놀이터는 그저 시간이나 때우러 갔다가 반해 버렸다. 그렇다고 자주 찾는다는 것은 아닌데 과학실험이란게 몇 번을 해봐도 질리지 않거니와 대부분 만지고 직접 해볼 수 있어 아이들에게 더욱 좋은 것 같다. 그래서 아이들이 밖에서 놀기 힘들 때 여기에 데려가 놀게하고 난 또 나대로 책 한권 읽고 올 수 있어 너무나 좋은 것 같다. 1층에는 실내 놀이터도 있는데 과학관답게 곳곳에 과학과 연계된 놀이를 할 수 있고, 옆으로는 작은 박물관 비슷하게 있다. 2층 3층은 직접 만지고, 작동 시킬 수 있는 전시물..
식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 중에 보이길래 한번 들어가봤는데 솔직히 제대로 된 박물관이라기보다는 개인들이 운영하는 박물관이면서 전통주를 파는 곳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전에 전주한옥마을을 구경할 때는 경기전이나 전동성당 등 굵직굵직한 것만 봤는데 이렇게 아기자기한 것도 하나씩 보니 재미가 좋다. 이게 '포석정'이었던가? 전에 1박 2일 경주여행편에서 본 것 같은데 여기에도 비슷하게 꾸며 놓았네
지난 10월 초 아이들과 시간도 보내고 경복궁의 경희루도 개방했다기에 경복궁에 갔습니다. 경복궁은 나름 의미가 있는 곳이기도 한데 아내와 3번째 만나게 되면서 정식으로 사귀게 되고 손을 잡은 곳이기도 하죠 장소는 경희루 앞 수정전 계단이었는데 ㅋㅋ 그나저나 제대로 정보도 알아보지 않고 간 잘못이 컸네요. 경희루 개방시기가 따로 있는지 여전히 굳게 닫힌 경희루를 여전히 멀찌감치서 보고만 와야 했는데, 게다가 무슨 사람이 그렇게 많은지 중학교시절부터 숱하게 다녀보면서 그렇게 많은 사람을 본건 처음이었습니다. 한 3년만에 방문한 것도 있지만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특히 근정전은 발을 디딜틈도 없을 정도로 빼곡히 늘어선 사람들에 놀라고 말았네요. 그렇게 경복궁 구경은 이리저리 치이다 제대로 구경도 못했는데, 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