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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로운 황소처럼
지난 8월 휴가 때 찾은 봉학골산림욕장 이곳은 충북 음성군에서 운영하는 곳으로 모든 것이 무료인 곳이다. 단, 숙박은 안되며 9시부터 6시까지만 개장을 한다. 산림욕을 하기도 좋지만 우리 가족은 아이들 물놀이가 목적이라 물놀이 하러 갔는데 계곡이라기보다는 인위적으로 계곡처럼 조성한 듯한 느낌이 들었다. 우선 처음 만나는 작은 물놀이장이 있고 위로 조금만 더 올라가면 규모가 좀 더 큰 물놀이장이 따로 있는데, 아무래도 물놀이장은 큰 애들로 인해 너무 북적거려서 중간중간 있는 계곡도 잘 정비를 해 놓아서 어린 아이들이 발 담그고 놀기 좋게 되어있다. 다 무료라고 했는데 입장은 당연히 무료고, 정자가 여기저기 많이 설치되어 있는데 역시 선착순 무료다. 거기다 구명쪼끼도 무료로 빌려주는데 정말 놀랐다. 우리는 ..
지난 8월 중순 서울시립미술관에서 고갱전을 관람하고 들린 서울역사박물관 걸어서 15분 정도 떨어진 곳이라 하루에 보기에 참 괜찮았던 것 같다. 아침부터 움직이면 시간은 충분하나, 체력이 된다면 바로 옆 덕수궁과 경희궁도 같이 보면 더 좋을 것 같다. 하지만 우리 가족은 체력도 안되고, 금년 8월의 엄청난 무더위에 덕수궁까지 해서 3군데를 보고 것 만으로 엄청난 투어를 한 느낌이었다. 서울역사박물관을 향하면서 알게 되었는데 경희궁 바로 옆에 경찰박물관도 있어 다음에는 경희궁과 경찰박물관을 한번 돌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서울역사박물관은 말 그대로 서울의 역사와 관련된 내용을 전시하는 곳인데 조선시대 한양이 수도가 되면서부터 근대까지의 역사가 잘 전시되고 있었다. 생각보다 규모도 꽤 크고, 유물보다는 모형..
지난 8월 중순 다녀온 고갱에 대한 전시회 서울시립미술관에서 고갱전을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좋은 기회다 싶었다. 고갱과 고흐가 동시대를 살아가면서 교류도 하고 대립도 많이 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사실 고흐에 비해 고갱에 대해서는 거의 무지에 가깝지 않았나 싶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미술관을 찾아 전시회를 보고 나니 역시 고갱에 대해 모르는게 너무 많았다는 것을 새삼 깨달으면서 많은 부분을 아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그 시대 증권사에서 일할 정도로 천재였던 그가 그림에 눈을 뜨면서 다른 세상을 갈망하기 시작했고, 당시 프랑스만국박람회를 통해 문명과 동 떨어진 원시의 세계 '타히티'를 알게되면서 가족과 친구 등 모든 것을 뒤로한 채 타히티로 향했지만 이미 식민지라는 유럽의 속국이 되어 변화의 물결에 접어..
큰 아이가 학교에 들어가고부터 더 이상 9월, 10월에 휴가를 갈 수 없어 울며 겨자 먹기로 8월 중순에 하계휴가를 잡게 되었다. 역시나 두배씩 뛰어버리는 숙박비와 바가지 물가를 감당할 수 없어 이리저리 궁리를 하다가 올해 초 이후로 가지 못한 전시회를 찾아보게 되었다. 그래서 찾은 것이 '고갱'과 '칼더'였는데 유난히 더웠던 8월 중순의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었다. 솔직히 고갱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알지만 칼더에 대해서는 거의 금시초문이나 다름 없었다. 특히 칼더라는 인물이 모빌을 처음으로 만들었다는 것도 이번 전시회를 알고 가기 전 여러 정보를 찾게 되면서 알게 되었다. 그리하여 칼더 전을 찾으면서 약간의 기대감과 설레임을 가지게 되었다. 그리고 삼성이라는 거대 그룹이 운영하는 미술관이라니! 과연..
문득 정월대보름행사가 떠올라 검색을 하게 되었다. '청주 대보름'하고 쳤더니 '정북동토성'에 대한 기사가 나오는데 청주에 이런 곳이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집에서 직선으로 불과 3키로밖에 채 떨어지지 않는 거리였다. 그래서 열심히 '정북동토성'에 대해 검색을 추가로 하였지만 뉴스, 블로그 등등 큰 정보를 얻을 수는 없었는데 대략적이나마 얻어낸 정보에 의하면 미호천 옆에 거의 존재감 없이 위치한데다 진입도로라고 해봐야 차 한대 지나다닐 수 있는 논길이 전부였다. 그래서 지도 상에 '로드뷰'조차 없는 곳이라는 것이 그나마 청주에서 8년을 살면서 모를 수도 있었구나 하는 위로를 스스로 해본다. 어쨋든 2월 23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연날리기행사를 시작으로 6시에 달집태우기를 한다고 해서 가족들과 함께 ..
지난 12월 서울 용산의 '전쟁기념관'에서 '세계동물대탐험전'이 한다는 소식에 지난 2월 초 다녀왔다. 아직은 아이들 개학 전이기도 했고, 본 전시회 성격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지는 못했지만 나름 기대가 되기는 했다. 특히 평소 전시회나 박물관을 종종 다니지만 제대로 된 자연사박물관이 없어 허전함을 느꼈는데 이번 기회가 아주 좋은 기회로 여겨졌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빚 좋은 개살구라는 생각이 들었다. 비록 박제된 동물들이기는 하지만 멀리서만 보던 동물들을 아주 가까이서 관찰하고 만져볼 수 있다는 것은 분명 큰 매력임에 틀림 없었다. 아이들도 입장을 하자마자 보이는 사자와 함께 아프리카의 다양한 동물들에게 혼을 쏙 빼앗기는 모습을 보니 나름 흐뭇하기도 했다. 그리고 본인 역시 이러한 풍경이 너무나..
정말정말 지금까지 인터넷을 상품을 구매하면서 이렇게 최악인 상품은 처음 봤다. 크리스마스 아이 선물로 구매한거라 시간이 촉박하여 반품이나 교환도 못하고 그냥 구매를 했지만 이따위 제품을 파는 양심도 없는 판매행위에 아주 화가 난다. 장난감에는 눈이라도 내린 듯 뽀얗게 먼지가 내려 앉아 있고 한쪽 부분에는 아주 기다란 머리카락이 끼어 있는데 어찌나 꽉 끼어 있는지 지금까지도 빼지 못하고 그냥 잘라냈을 뿐이다. 이런 드러운 제품 판매하는 것도 문제지만 제조회사도 각성을 해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너무나 자연스럽게 파워레인저 로봇들과 비교를 할 수 밖에 없는데 파워레인저와 달리 같은 시리즈의 다른 로봇들과 전혀 변신합체 호환이 되지 않는 문제와 변신과 합체하는데 도저히 아이 힘이나 손 기술로는 불가능하다...
앞에 어제 다녀온 본 축제에 대한 소개글을 남기고 어제 본 공연 중 사진으로 찍은 몇몇 장면을 여기에 올려본다. 개인적으로 너무나 좋았던 공연들이었기에 더 많이 보지 못한 것이 매우 아쉽다. 멕시코 공연팀 멋진 노래와 거의 발 구르기만으로도 남미의 열정을 보여주었다. 인도네시아의 아름다운 춤 사위, 그런데 노래부르시는 분이 굉장히 독특했다는... 월드퍼레이드 짧지만 다양한 나라들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았던 행사 주 공연장에서의 남사당놀이 네마당 우리나라 문화임에도 평소 접할 수 없었기에 신기하고 재밌었다. 주 공연장에서 열린 갈라쇼로 10여개국이 각 나라의 민속문화를 뽐내던 시간 차례대로 칠레, 터키, 일본, 불가리아, 러시아의 에스키모, 미국, 에스토니아, 코스타리카 인도네시아, 콜롬비아, 가장 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