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나의 발자취 여행/전시회, 공연 (32)
지혜로운 황소처럼
무료티켓이 생겨 한번 가보게 된 제천국제한방축제 제천은 대학시절 친구가 세명대에 다니고 있어 주말에 한 번 놀러 갔었던 적이 있었는데 당시엔 관광이라기보다는 친구를 보러간거라 제대로 놀러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런데 청주에서 가는 제천은 컥~ 너무나 멀다!!! 같은 충북지역인데 길다란 충북도가 길이 제대로 정비되어 있지 않아 꼭 부산이라도 가는 듯한 느낌이었는데, 전에 강원도 횡성도 2시간 정도밖에 걸리 않았는데, 아마 몇일 계획하지 않는 이상 두번 다시 갈 것 같지는 않다. 어쨋든 아무런 의심 없이 공짜티켓에 혹하여 길을 나서 한방축제라는 것을 구경하게 되었다. '한방축제'하니 나이드신 분들만의 축제일 것 같은 기분이 드는데 역시나 대략 80%정도가 중년과 노년이었던 것 같다. 간혹 나같이 공짜티..
아이들이 생기기 전에는 여행을 해도 지방축제 같은 것은 한번도 가본 적이 없다. 결혼하고 집 바로 옆에서 하는 청원유채꽃축제가 아내와 둘이 가본게 다인데 아이들이 어느정도 크고 일년에 서너군데의 지방축제하는 곳을 찾아다닌다. 아이들도 재밌어하고, 평소에는 접하기 힘든 문화체험으로 긍정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그런데 군문화축제를 알게 되었고, 멀지 않아 가게 되었는데 지금까지 가본 축제 중에 최고다!!! 이정도 규모와 시설, 서비스까지 갖추었는데 무료에다가, 군대를 다녀온 나 조차도 신기하고 너무나 볼거리가 많은 것들 축제하는 곳의 고질적인 병폐인 음식에 대한 불만도 이 곳에서는 없었다. 거기다 개인적으로 제일 좋았던 것은 고급 술을 매우 저렴하게 살 수 있다는 것!! ^^;; 지금 2010년이 되어서야..
지금은 '함평나비축제'로 매년 열리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2년 전 2008년에 꽤 큰 규모로 '2008함평세계나비곤충축제'로 열려 다녀온 적이 있다. 지금은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잘 모르겠지만 당시에는 참으로 관람객에 대한 배려가 무식할 정도로 없구나 하는 생각만 가지고 잔뜩 지쳐서 돌아왔다. '세계'라는 말이 들어가니 규모를 키워야겠는데 땅 덩어리만 크고 정작 그 안을 채워야 하는 알맹이는 너무 적었다. 관람을 해야 할 건물들은 너무나 띄엄띄엄 떨어져있고 정작 많지 않은 건물엔 사람들이 가득 차 구경하기도 힘들었다. 돌아다니며 쉬고 싶은데 강한 햇빛을 가려줄 그늘은 커녕 앉아 쉴 벤치 조차 너무나 부족했다. 제일 황당했던 것은 밖은 그렇다고 쳐도 나비관이라고 들어가도 나비를 구경하기가 너무 힘들..
2008년 친구들 가족과 서해안을 따라 가족여행을 하면서 들렸던 고창청보리밭축제 가을녘에는 보기만 해도 풍요로운 벼가 익은 황금빛 들판이나, 청원에서 한 때 유명했던 어여쁜 황금 빛 유채꽃의 넓은 들판과는, 또 다른 푸르디 푸른 청보리가 넓게 퍼진 들판을 보고 있자니 평온함이 가득했다. 거기다 때 마침 찾아온 석양으로 인해 그 운치는 더욱 짙어 너무나 좋았다.
지난 2008년 7월 청주에서 지웰시티 아파트단지를 짓기 전 빈 공터에서 천막을 잔뜩 치고서 여러가지 행사를 열였는데 간이 실외수영장, 야시장 등이 열렸고 그 중 우주체험전이라는 행사에 가게 되었다. 어느덧 큰 아이가 슬슬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는 때여서 알든 모르든 한번 구경이나 시켜주자는 마음이었는데 천막 하나에 그냥 커다란 모형 좀 가져다 놓았을 뿐이었다. 그나마 다른 일회성 축제에 비한다면 좀 볼만은 했다는 것이다. 우주정거장 미르호의 내부라고 한다. 제일 재미났던 체험인데 우주인들이 입는 우주복과 거의 흡사하게 만든 우주복이라고 한다. (믿거나 말거나) 어쨋든 믿고 입었는데, 입는 것도 벗는 것도 무지 힘드네 게다가 엄청난 땀복이라는 거 우주체험전과는 참 안 어울리는 추억의 체험 9살때 곤로로 라..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는 이제는 제법 규모도 커지고, 내용다 알찬 행사가 되어가고 있다. 비엔날레가 2년마다라는 뜻이 있는데 그래서 비엔날레라고 불리는 행사는 2년마다 열리고 있다. 이번에 올리는 사진들은 2005년 10월에 다녀왔던 사진들이다. 2년마다 열리니 올해는 없고 내년에 또 공예비엔날레가 열릴 것이다. 행사가 공예 쪽은 꽤 심혈을 기울인 것 같지만 관람객을 위한 편의성은 너무 많이 떨어진다. 임산부나 장애인 등 몸이 불편한 사람들이 구경하기에 동선도 좋지 않고, 2층 같은 경우 승강기도 없어 보기가 힘든데다가 최악은 음식인데 정말 맛 없고, 비싸고, 비위생적이다. 작년에 가보질 못해 어떻게 변했는지 잘 모르겟지만 내년에 다시 한번 가볼 생각이니 잘 봐야겠다. 아래 작품이 당시 대상을 받았던 것으로..
오창과학단지가 생기고 분양되지 않은 터를 활용하여 매년 유채꽃축제가 열렸다. 그런데 주최측의 분열된 이해득실때문인지? 별 재미를 못본 청원군의 발뺌때문인지는 몰라도 아직 공터가 남았는데도 흐지부지 축제는 사라졌다. 물론 아직도 하긴 하는데 민간에서 명맥만 유지하는 정도라 지역축제라 하기도 뭐하다. 게다가 너무 상업주의로 변모해서 이제는 그냥 잊고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