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나의 발자취 여행 (249)
지혜로운 황소처럼
2004년 4월에 싸이 미니홈피에 올렸던 글을 거의 그대로 가졌왔습니다. 사진도 자동필카로 찍어서 현상해서 스캔해서 올렸던 거라 화질도 그렇게 않좋네요 티스토리 오면서 예전에 미니홈피에 올렸던 것들은 차근차근 가져오고 있는 것이니 이해해주시기리 2003년 8월 추운 겨울..... (음.. 뭔가 이상하지 하지만 이상할 거 하나도 없다. ㅋㅋ) 뉴질랜드에 있으면서 이제 어느정도 적응을 했을 때 친구가 호주를 다녀오고 나니 왠지 나도 가고싶다는 생각이 너무나 들었다. 그래 정말 이번이 기회가 아니면 언제 갈 수 있겠냐는 생각뿐이었다. 그러고보니 나는 이미 마음부터 호주에 가 있었던게 아닌가 싶다. 늦지 않았기를 바라며 항공편을 알아보러 다녔다. 그런데 젠장 역시 나의 영어실력은 형편없었다. 일상생활하는데는 별..
청남대는 이미 아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전두환때부터 고김대중전대통령까지 사용하던 대통령전용 별장이었는데, 고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대통령에 당선되시고 국민들이 찾아가 즐길 수 있는 장소로 청원군에 환원하셨다. 그때부터 사람들은 대통령별장의 존재를 알기 시작했고, 또 한번 전두환이라는 독재자의 어이없음에 분노할 정도로 그 별장은 너무나 화려했다. 청남대가 처음 개방되고 호기심에 많은 사람들이 찾았지만 한두시간 둘러보고 나면 볼게 없고, 음식물 반입금지에 잔디밭에도 못 들어가고 쉴만한 장소도 없어, 사람들에게 곧 외면받게 된다. 그래서 청원군은 경영상의 이유로 정부에 돌려주려 하지만 한번 국민에게 돌려준 것을 다시 번복할 수 없다는 판단에 청원군은 어렵게 어렵게 유지를 하다가, 많은 변화를 주어 지금은 다시 ..
1년여 전 서울대공원을 찾았을 때는 한참 공사 중이었는데 이번에 다녀오니 정말 많은 것이 바뀌어 있었다. 이전에는 넓은 부지에 동물들만 울타리에 가두어 놓고 구경하는 곳이라는 느낌밖에 없어 그 큰 동물원을 다 구경하려면 무척이나 지루하고, 힘이 들었던 기억이 난다. 그러나 이제는 구경하는데 있어 좀 덜 지루하다는 느낌이다. 기린을 구경하는 곳은 높은 전망대까지 설치해 기린을 눈높이에서 볼 수 있게 해 놓았다. 동물 구경 외에는 마땅히 할게 없었는데, 아이들이 재미나게 놀 수 있는 놀이터도 생겨 어찌나 좋아하 던지 공룡을 이용한 특색있는 놀이터라 더욱 즐거워했던 것 같다. 100주년 기념 광장 또한 한참을 머물면서 아이들과 사진 찍기에 좋았다. 다양한 동물모양의 조각들이 아이들의 흥미를 확 끌고, 사진 찍..
사적 제 212호 / 1970년 10월 1일 지정 / 상당산 계곡을 둘러 돌로 쌓아 만든 산성으로 백제 때 부터 이미 이곳에 토성이 있었던 것으로 짐작 되는 곳이다. 『삼국사기』에는 통일신라 초기에 김유신의 셋째 아들이 서원술성을 쌓았다는 기록이 있는데 이때 쌓여진 것이 아닌가 추측되기도 한다. 상당이란 이름은 백제 때 청주목을 상당현이라 부 르던 것에서 유래한 것이다. 지금의 성은 임진왜란 때에 일부 고쳤으며 숙종 42년(1716)에 돌성으로 다시 쌓은 것이다. 성벽은 네모나게 다듬은 화강암으로 쌓았으며, 비교적 잘 남아있으나 성벽 위에 낮게 쌓은 담(여장)은 전혀 남아있지 않다. 성 안에 5개의 연못과 3개의 사찰, 관청건물, 창고 등이 있었는데, 현재는 문과 치성이 남아있다. 정상에 오르면 서쪽으로..
134미터 네이비스 번지 당시 세계최고 높이를 자랑했다. 번지를 하기 위해 뒤에 보이는 케이블카를 타고 중앙으로 이동해야 한다. 어릴 때(그래봐야 20대 초)는 강촌에 가면 위험하기 짝이 없게 어설프게 설치된 번지점프가 다인 줄 알았다. 군대에 가서 '막타워'를 하면서 그 빡센 훈련의 와중에도 이거 재밌는데라는 생각을 했다. 난 내가 제어할 수 없는 놀이동산 놀이기구들만 봐도 허옇게 질린다. 누가 '돈 받고 그거 탈래?, 돈 안받고 그거 안탈래?'하고 물어보면 난 후자를 선택한다. 그런데 번지점프는 아니지만 그래도 비스므리한 막타워는 내게 색다른 재미를 주었다. 그래서 마지막 유격때는 시간이 없어 한번만 뛴다는데도 3번이나 뛰었다. ^^* 번지줄을 매기위해 대기석에서 앉아있다. 정말 이 때 머리속은 텅 ..
아래글은 뉴질랜드에 다녀오고 2004년 4월 말 싸이에 썼던 글이다. 그리고 사진들은 당시 디카가 없어 필름카메라로 찍고, 스캔해서 싸이에 올렸던 사진들이다. 뉴질랜드 지도 내가 머문 곳은 남섬의 아래 쪽 퀸스타운이다. 내가 지금 다시금 몇번을 생각해도 참 무모했었다. 지난 10년 가까이 영어책 한번 들여다보지 않았던 놈이었고, 그나마 '깡'이란 것도 별볼일 없었는데 두달 바싹 학원에서 기초문법 공부하고 떠난 뉴질랜드행~ 후후후 웃음만 난다. 회사를 그만두고 본격적으로 두달간 영어만 붙들고 살았다. 그런데 역시 그게 잘 안되더란 말이시 시간은 가고, 시간은 오고.... 그냥 옆동네, 이 나라 한국안을 놀러가는 것이 아니었기에 지난 2주간 살피고 또 살핀 짐은 마지막으로 또 점검하고 잠든 출발 전날 밤 퀸..
절기상으로 봄은 벌써 오고 벚꽃이 폈는데 어찌된 일인지 다시 추위가 찾아와 겨울 옷을 찾게하고, 남쪽지방에서는 눈이 내린다는 황당한 뉴스를 접하였는데 다행이 주말이 되면서 날이 좀 풀렸다. 그러나 하루하루 기온편차가 심해 감기가 유행인 때에 우리아이들도 피하지 못해 무심천에 위치한 소아병원을 가게 되었는데 잠시 따뜻해진 날씨를 틈타 벚꽃이 만개했다. 지난 화요일 저녁 병원에 갈때에도 벚꽃이 많이 피였는데 화요일 저녁부터 갑자기 찾아온 추위로 올 해 벚꽃구경은 다 했구나 하는 생각에 포기했는데 그 때보다 더 화려한 자태를 보여주고 있었다. 날이 많이 포근해졌는지 무심천광장 분수도 올라오고 참 좋았다. 개인적으로 벚꽃은 그다지 좋아하는 꽃이 아니지만, 다만 봄이 왔다는 느낌도 들고, 아이들이 보고 좋아하니 ..
아이들이 크면 박물관과 현장학습을 많이 시키고자 생각했다. 아이들이 감기를 달고 살다보니 이번 겨울에 많이 돌아다니지 못했다. 그나마 가장 최근인 1월에 다녀온 국립공주박물관 박물관 건물 앞에는 다양한 전통놀이들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솔직히 이제는 이름은 물론 게임방법도 잘 기억이 안나기도 한다. 많이 하고 놀았던 놀이인데 그러고 보면 그 당시에는 돌 하나, 고무줄 하나만 있어도 행복했다. 건물만 봐도 알겠지만 내부가 그리 크지는 않지만 크기만 크다고 중요한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전시물이 얼마나 중요하고, 충실한지, 설명은 잘 해놓았는지와 그 지역마다 역사의 특색에 맞는 적절한 박물관이 작게라도 많이 생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우리 어렸을 때에 비해 요즘 박물관들은 너무나 훌륭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