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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발자취 여행/충청도

충남 공주시 국립공주박물관 & 무령왕릉

샤우트써니 2010. 4. 23. 17:21

아이들이 크면 박물관과 현장학습을 많이 시키고자 생각했다.

아이들이 감기를 달고 살다보니 이번 겨울에 많이 돌아다니지 못했다.

그나마 가장 최근인 1월에 다녀온 국립공주박물관

박물관 건물 앞에는 다양한 전통놀이들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솔직히 이제는 이름은 물론 게임방법도 잘 기억이 안나기도 한다. 많이 하고 놀았던 놀이인데

그러고 보면 그 당시에는 돌 하나, 고무줄 하나만 있어도 행복했다.

건물만 봐도 알겠지만 내부가 그리 크지는 않지만 크기만 크다고 중요한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전시물이 얼마나 중요하고, 충실한지, 설명은 잘 해놓았는지와 그 지역마다 역사의 특색에 맞는

적절한 박물관이 작게라도 많이 생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우리 어렸을 때에 비해 요즘 박물관들은 너무나 훌륭하다.

 초등학교 때 매일 같이 했던 '오징어 놀이' 한발로 깡총깡총!

 

 

 왕이었는지 왕비였는지 잘 기억은 안나지만 머리베개와 발베개

요즘 박물관들이 좋은 이유 중 하나는 아이들이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많다는 것이다.

단순히 유리 넘어 전시물을 구경하는 것이 아니라

모조품인 유물을 들을 가지고 만지고, 느끼며 직접 체험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국립공주박물관은 주로 무령왕릉의 내부 벽 또는 유물에 대해 조립하거나 만들어 볼 수 있게 해 놓았다.

 

 무령왕릉 내부 벽을 퍼즐 맞추듯이 조립해보고 있다.

 지점토를 이용해 전통기와를 만들어 본다.

 어린이 체험장으로 맘껏 만지고 느껴보며 떠들어도 좋다.

그 자유로움 속에서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역사를 배워간다. 

 

이번 박물관행에서 재미나면서도, 황당했던 일은 박물관에서 뒤 산길을 통해 10분 정도면 무령왕릉

으로 갈 수 있는데 박물관 뒷 길을 통해 무령왕릉에 가면 입장료가 무료라는 사실이다.

그런데 무령왕릉 정문으로 통해서 들어가면 입장료를 내야 한다는 것이다.

다만 날이 따뜻할 때는 괜찮은데 아래 사진처럼 눈이 왔을 때는 자제를 부탁하는 바이다.

초행길에 무령왕릉 정문이 따로 있는 줄도 몰랐고, 여기까지 온 김에 무령왕릉 보고 간다는 일념하에

아내와 딸은 위험해 포기하고, 아들과 단 둘이 갔는데 정말 위험했다.

그리고 돌아오는 길은 너무나 힘들었다.

릉은 역시 너무 고대라 그런지 별로 릉 같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그냥 작은 동산 정도, 하긴 이 큰 릉을 근시대까지도 모르고 살았으니 할말 다했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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