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나의 발자취 여행 (249)
지혜로운 황소처럼
이 곳을 다녀온지 벌써 6년이나 되었다니?! 휴가차 바다에 놀러갔지만 비님을 만나 주변 구경을하다 들리게 되었다. 대나무는 정말로 타들어간 듯 시커멓게 되어 있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여성으로 존경받고 계신 신사임당과 어머니의 명성을 더욱 높인 율곡 이이 그 분들의 숨결이 있는 곳이다.
2004년 7월 말 한참 연애가 무르익던 시절 1일 코스로 다녀온 무의도와 실미도 완전히 지쳐서 죽는줄 알았네 ^^;; 물이 모두 빠지고 드러나 갯벌 저 엄청난 길이의 갯벌을 건너야 실미도에 갈 수가 있다. 오기로 걸어서 건넜는데 커억 무게가 무거울수록 더 잘빠지더군 이것이 물리학인가? ㅠ.ㅠ 애들은 성큼성큼 잘도 걸어가는데 나만 계속 푸욱 푸욱 지금은 또 어떻게 변했는지 모르겠지만 그 훌륭한 관광자원을 다 철거하고 이런 푯말이나 세워놓다니 무식한 공무원들 정말 실망만을 가득 안고 와야 했던 실미도의 모습 천국의 계단이란 드라마를 찍은 곳이란다. 무의도 해수욕장의 풍경들
시인정지용의 생가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옥천의 명물인 장계관광지가 있다 하여 찾았다. 그런데 날이 너무 더운데다 그곳에 대한 정보도 전혀 없이 뭐하는 곳인지조차 모르고 갔으니 참으로 미련한 짓이었다. 여행을 좋아하지만 나름 이것저것 알아보고 가는 편인데 이날은 왜 그랬는지 시인정지용생가부터 너무나 즉흥적으로 움지였다. 장계관광지에 도착하고 무지막지 밀려오는 실망감에 1시간도 채 머물지 못하고 더위에 지쳐 돌아오긴 했지만 이상하게 그날 등산복차림의 분들이 매우 많이 계시기에 다른 분들이 올린 블로그를 보니 트래킹하기 좋은 곳이었다. 나중에 아이들이 더 크고 하면 선선한 가을에 한번 찾아봐야겠다. 그런데 이곳의 놀이공원은 정말이지 너무 아니었다 ^^;; 너무나 낡고, 안전요원조차 제대로 없는 이용하고 싶..
[향수] 정지용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회돌아 나가고, 얼룩배기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그곳이 참하 꿈엔들 잊힐 리야. 질화로에 재가 식어지면 뷔인 밭에 밤 바람 소리 말을 달리고, 엷은 졸음에 겨운 늙으신 아버지가 짚베개를 돋아 고이시는 곳, 그곳이 참하 꿈엔들 잊힐 리야. 흙에서 자란 내 마음 파아란 하늘 빛이 그리워 함부로 쏜 화살을 찾으려 풀섶 이슬에 함추름 휘적시던 곳, 그곳이 참하 꿈엔들 잊힐 리야. 전설 바다에 춤추는 밤물결 같은 검은 귀밑머리 날리는 어린 누이와 아무렇지도 않고, 여쁠 것도 없는 사철 발벗은 안해가 따가운 해ㅅ살을 등에 지고 이삭 줏던 곳, 그곳이 참하 꿈엔들 잊힐 리야. 하늘에는 석근 별 알 수도 없는 모래성으로 발을 옮기고,..
요 몇일 블로그에 소홀했다. 1차적으로 월드컵에 원흉(?)이 있다 할 수 있겠다. 2002년은 첫 경기인 폴라드전을 현장에 직접 보는 영광까지 누리고, 시청보다는 대학로에 주로 쫒아 다녔는데 2006년은 아이가 태어난지 얼마 되지도 않았고, 이런저런 일로 월드컵을 제대로 보지도 못했다. 그래서 이번 월드컵은 더 챙겨보고 싶은 마음에 자연스레 블로그와도 영화와도 멀어지게 되었다. 그런데 지금도 온두라스와 칠레경기가 한창이지만 지난 이틀간 다녀온 '숲체원'에서 느꼈던 일들 을 올리고 싶어 과감하게 시청을 포기했다. 게다가 조금 있다가 더 재밌는 스페인과 스위스의 경기가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 여행을 하고자, 휴식을 가지고자 발길을 하게 된 것은 아니다. 다만 회사에서 교육업무를 담당하면서 '숲체원'에..
작은 바램이지만 작을지라도 전국 곳곳에 박물관과 도서관들이 많이 있었으면 하는 것이다. 뉴질랜드에 있을 때 퀸스타운에서 파라다이스도로라는 곳을 따라 1시간여 들어가면 사람이 살 것 같지 않은 마을이 나온다. 그 곳은 반지의제왕에서 사루만타워가 있던 곳을 촬영한 곳인데 주로 보트를 이용하여 관광을 하는데 그렇게 사람이 없고, 적막한 곳인데도 도서관이 있었다. 목재로 지어진 곳인데 크기는 고작 해봐야 서너평정도? 정말 신기했다. 어쨋든 아이들이 아직은 어려 생태박물관 같은 곳을 주로 찾아다니는데 너무 성의가 없는 곳도 많고 해서 아쉬울때가 있다. 그런데 2008년 12월에 친구집에 놀러가면서 들린 이곳의 박물관은 매우 깔끔하고 새로운 시각 에서 보여주는 전시물들이 너무나 좋았다. 개인적인 생각인데 이 곳은 ..
청주시 문암동에 있는 쓰레기 매립장을 메꾸어 생태공원으로 탈바꿈 시켰다. 2009년 11월 19일 개장을 하였으나 우리나라에서 제일 잘 하는 짓 중 하나인 공사도 끝나지 않았는데 개장하고, 입주시키는 행태대로 역시나 곳곳이 공사가 다 끝난 상태는 아니었지만 올 해 공사를 끝내고 시민의 품에 안기게 되었다. 공원에서 겨우 3키로 떨어진 곳에 살면서 지난 주말 처음 아이들과 가보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크고 잘 정돈된 것이 좋았다. 여러 체육활동을 즐길 수 있는 시설들도 많고 (축구, 농구, 배구, 족구, 게이트볼, 미니골프 등)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놀이터가 이쁘고 안전하게 잘 꾸며져 있다. 인공폭포와 그 위로는 작은 시내 같이 꾸며져 있어 아이들이 시냇가에서 노는 간접적인 체험도 할 수 있고 원두막까지 갖..
작년 3월 쭈꾸미철을 맞이하여 쭈꾸미를 먹겠다고 무창포까지 처음으로 나들이를 해봤다. 회사 동료가족들과 함께 나선 길은 좀 쌀쌀하긴 했지만 좋은 시간이었다. 올해는 쭈꾸미가 너무 비싸 갈 엄두가 안나 가보지 못했지만 다음에 또 한번 가고 싶은 생각이 든다. 그런데 무창포해수욕장은 쭈꾸미나 조개를 먹으러 잠깐 가보는 것은 몰라도 해수욕을 하러 갈 만한 바다는 아니었던 것 같다. 일단 해변이 너무 짧고 해변 주위로 식당이 너무 많아 번잡스러운 느낌이었다. 우리들이 쭈꾸미를 먹었던 '꽃보다 쭈꾸미' 무창포항 풍경 / 그런데 선박 주유기는 처음 본다 자동차하고 비슷하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