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나의 발자취 여행 (249)
지혜로운 황소처럼
딱 작년 이맘 때 찾았던 대전 오월드 예전 대전동물원이 개보수를 하고 이름을 바꾼 것이라고 한다. 이모님이 보문산 근처에 살고 계셔서 어릴 때 이모님 댁에 갔을 때 몇번 대전동물원 나들이를 했던 기억이 나지만 그 크기나, 구조, 동물들은 잘 기억나지는 않는다. 내 고향이기도 한 대전의 동물원은 어떻게 변했을까 하는 생각에 아이들과 놀러가봤다. 그런데 요즘 놀이동산들은 언제부터인가 '에버랜드'난 '캐러비아베이'를 은근히 따라하는 것 같다. 따라하는 건 좋은데 규모나 품질면에서 한참 뒤떨어지는게 분명한데 이용요금은 거의 비슷하게 받으려고 하는 못된 습성들이 있는 것 같아 씁쓸하다. 오월드가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시설에 비해 입장료가 과하다는 생각이 든다. 오월드는 3가지 테마인 동물원, 놀이동산, 꽃으로 ..
2009년 5월 대전의 국립중앙과학관을 다녀오고서 매우 실망한 후 주변으로부터 과천에 있는 과학관이 너무나 좋다는 이야기에 3개월이 지나 가게 되었다. 오호 그런데 이거 '국립중앙'이라는 말은 과천으로 가야 하는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정말 잘 되어 있었다. 규모도 하루에 다 못 볼 정도로 매우 크고, 아이들이 체험할 수 있는 것도 많고, 다양한 볼거리도 너무나 많았다. 아이들이 어려 대강 보는데도 과학관 내부만 보고, 외부는 아예 보지도 못하고 왔었다. 2층에 있는 식당 음식도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다. 특히 수제핫도그가 맛이 있던데~ 다양한 체험과 함께 좀 더 과학에 쉽게 다가갈 수가 있다. 과학관 내 또 다른 과학관 어린이체험장 화석에 대한 전시관 (아래 사진이 맘모스 다리뼈였던가?) 생물학, 인체학에..
제목이 좀 낯 부끄럽다. 국립중앙과학관 이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대전에 위치한 국립중앙과학관은 동네 변두리에 있는 박물관 수준으로 밖에 보이지가 않았다. 초등학교 시절 대전에서 열린 과학엑스포 시절 만들었던 것 그래도 운영하는 것인지? 정말 열악하기 가 그지 없고, '국립중앙'이란 말이 어울리지 않는 협소한 크기와 시설에 대한 관리와 새로운 내용에 대한 업그레이드가 전혀 이루어지고 않고 있는 것 같았다. 솔직히 두번 찾고 싶지도 않거니와, 좋았던 기억이 그다지 많지가 않았다. 다만 아이들이 아직 어리고, 처음으로 과학에 대해 접해 봐서인지 몰라도 매우 신기해하고 좋아했 기에 다행이다. 지난 달 중순쯤 국립중앙과학관이 새롭게 단장하기 위해 2014년까지 93억원을 투자해 전시품을 대폭 교체한다고 한다고..
작년 그러니까 2009년 10월 따가운 가을 햇살이 비추던 날 궁금함에 광화문광장을 찾게 되었다. 광장이라는게 원래 사람이 만든 것이니 인공적일 수밖에 없지만, 뭔가 그 이상의 느낌 너무 틀에 꽉 박힌 그런 느낌이었다. 직사각형의 제대로 밟을만한 잔디 한 곳 없이 시멘트와 대리석으로 이루어진 공간 그 곳을 찾은 사람들은 광장이라는 곳에 휴식을 하기 위해 찾아온 것이 아니라 그저 사진을 찍기 위해 찾아온 것 같았다. 벤치가 많이 있기는 했으나 오랜 시간 앉아 휴식을 즐기는 곳이 아닌 구경하다 지쳐 잠시 쉬어가는 곳 정도로 보인다. 삭막한 분위기를 순화 시키려고 심은 꽃들조차 자연스럽지가 못한 느낌은 나만 그랬던 것일까? 거기에 양 옆으로 달리는 차들을 보고 있자니 머리가 어지럽고, 차량이 갑자기 광장으로 ..
2012년 6월 20일 새 단장해서 오픈한다고 하네요. 근처에 있으면서 폐업한지도 모르고 있었네요. 로하스파 폐업한지 좀 되었다고 합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011.10.03 3일 연휴의 첫날 가족들과 오창에 위치한 '로하스파'에 놀러갔다. 생긴지는 좀 되었지만 이전에는 아이들도 어려서 가기도 그렇고, 아래층에 있는 찜질방은 정도만 가봤는데, 이번에 큰 맘 먹고 가게 되었다. 그런데 정말 큰 맘 먹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이 곳이 왜 이렇게 장사가 안되나 했더니 열악한 환경과 시설에 비해 입장료가 너무 과하다! 뭐 아이들이 놀기에는 좋다고 생각하지만 어른들은 1시간정도 놀고 나면 할게 없다는 생각이다. 요즘 골프장과 더불어 우후죽순 생겨나는게 워터파크인데 이 로하스파는 4~5년 전 이 자리에 건물..
이전 이름은 '송파랜드' LG전자 이재연 전 회장의 호가 '송파'라고 한다. 예전부터 개인정원으로 직접 가꾸던 곳이라고 하던데 혼자 가꾸던 정원이라고 하기엔 너무 넓다. 꽃과 곰이 매우 많다고 하여 아이들과 작년 가을 찾았었는데 정말 꽃과 곰이 무지하게 많다. 어느 동물원에서도 곰을 이렇게 많이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아주 바글바글하다!) 그리고 꽃과 나무는 너무나 이쁘고 잘 꾸며진 정원을 보고 온 것 같다. 그러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두번 찾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일단 입장료가 너무 비싸다 어른이 1만원에 애들도 8천원이나 한다. 볼거에 비해 너무 과하다는 생각이 든다. 음식물과 돗자리는 이해하지만 삼각대도 못 들고 들어가게 해 가족사진하나 제대로 찍을 수가 없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잘 꾸..
지난 가을에 찍었던 풍경, 뒤 우암산과 어우러지는 풍경이 너무나 아름답다. 박물관들이 참 많이 변한 것 같다. 어릴 때는 학교 숙제하려고 갔던 국립중앙박물관이 다였는데 각 지역마다 특색있는 박물관이 많이 생기기도 하고, 국립박물관은 정말 많은 변화를 시도하면서 점점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리고 요즘 박물관들이 좋은 것은 앞전에 소개한 국립공주박물관도 그랬지만 청주도 박물관이 많은 데 국립박물관, 직지박물관, 백제문화박물관 등 청주지역에 맞는 특색을 갖춘 것 뿐 아니라 아이들이 직접 만지고, 느끼고, 말하고, 움직이며, 생각을 할 수 있는 체험공간이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청주박물관은 공주박물관보다 어린이체험관이 더 크고 다양한 내용으로 잘 되어 있다. 거기다 다양한 무료 문화프로그램은..
전국 모든 동물원을 다 가본 것은 아니나 그래도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해 어느정도는 갔었다고 생각하는데 아이들이 생기니 역시나 동물원 위주로 많이 가게 되는 것 같다. 지역마다 동물원은 꼭 하나씩 있게 마련이지만 어릴때는 서울어린이대공원밖에 모르고 살았다. (지난 30여년간 뻥 좀 보태서 골백번은 간 것 같다. 집이 근처라서~) 이모가 대전 보문산 근처에 살고 계서 두어번 대전동물원도 갔지만 정말 초라하기 그지 없었다. 그리고 중학교 때 드디어 창경궁의 복원과 함께 서울랜드와 서울대공원이 만들어지면서 간혹 가고는 했는데 중학교때 처음 서울대공원에 소풍 갔다가 그 어마어마한 넓이에 기가 질렸었다. 청주에 살게 되면서 자연스레 청주동물원을 자주 가게 되는데, 청주동물원에 처음 가서 놀란 것은 평지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