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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로운 황소처럼
2019년 1월 4일 금요일 피렌체 날씨 맑음 교통편 : 기차 - 15시 30분 피렌체 S.M.N역 (산타 마리아 노벨) ~ 17시 35분 베네치아 산타 루치아 역 이탈리아 여행을 계획하면서 가장 기대하던 것 중 하나가 '다비드 상'인데, 몇년 전 한가람 미술관에서 '로마 그리스 조각전' 같은 것을 했는데 그 곳에서 이름은 잘 기억이 잘 안나는데 사랑의 신이었던 것 같은데 그 조각상에 꽂혀서 한 동안 꼼짝을 하지 못했던 적이 있다. 그래서 무엇보다 '아카데미아 미술관'의 '다비스 상' 만큼은 꼭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전날 가이드 분이 일찍 가면 사람들이 별로 없을 거라고 했는데 8시 조금 넘어 도착하니 20분 정도 기다리다 들어갈 수 있었다. 입장료는 아이들은 무료라 좋은데, 작은 방에 큰 조각상 ..
투어가이드 : [피렌체] 시내 야경 안전하게 가이드와 함께 돌아보기 투어!! - 이태리 스케치북 저녁 8시가 되어가기에 숙소를 나서서 기차역 앞 맥도널드 앞으로 가니 파카도 없이 늦가을 잠바를 입은 여자분이 계신다. 가이드분이셨는데 나중에 안 추우시냐 물어보니 익숙해서 괜찮다고, 그러고 보니 한국을 떠날 때 영하 15도였고 여긴 영상 1도인데 왜 피렌체가 더 추운 것 같지? 야경투어는 로마에서도 그랬지만 오디오가이드 없이 진행이 되나 보니 잘 따려다녀야 하는 약간의 불편함이 있다. 하지만 장소에 도착하고 나서야 빙 둘러선 채 설명을 해 주니 뭐 그런대로 따라나닐만 한 것 같기도 하다. 투어 첫 장소는 산 로렌조 성당으로 여행책자에 무료라고 되어 있어 낮에 들어가려고 했는데 유료였고 생각보다 비싼 금액이기..
로마 일일투어 중 점심 먹으러 들어갔던 식당 판테온 바로 인근에 있다. 로마가 다 그렇겠지만 내부는 오래된 느낌이 물씬 풍기고 직원들은 친절한 편 로마에서의 첫 현지식이기에 기대를 엄청 했는데 기대가 너무 컸는지 몰라도 음식맛은 soso~ 가격은 탄산 2캔 포함 45유로 점심 후 30여분간의 자유시간을 가지면서 생애 첫 젤라또 구매 아이들 눈은 오로지 젤라또 가게에만 꽂혀 있었고 여기저기 알아보다 판테온 좌측 옆 가게에서 구매 솔직히 지올리띠보다 훨씬 맛있었음 개당 2.5유로 스페인광장 맞은편 골목에 있는 '카페 그레고' 스페인 귀부인들이 문화적 교류를 위해 저명한 인사들을 초청했는데, 괴테가 자주 이용했다는 곳이라니 역시 이탈리아 첫 커피를 흠미하는데 에스프레소가 쓰기는 디게 쓴데 엄청 부드럽고 향이 ..
2019년 1월 2일 수요일 - 로마 날씨 맑음, 피렌체 날씨 맑음 투어가이드 : 바티칸 집중 콘서트 - 투어콘서트 교통편 : 기차 - 16시 35분 로마 테르미니역 ~ 18시 07분 피렌체 S.M.N역 (산타 마리아 노벨) 숙소 : 피렌체 골뱅이민박 4인실 31일 로마투어 중 가이드 분이 2일 바티칸투어 예약했느냐고 물어보더니 2일 바티칸 투어에 사람이 많아서 30분 당겨서 7시로 변경되었다고 하는데, 도대체 몇시부터 움직여야 하는거야? 31일 야경투어할 때도 가이드님도 그날 바티칸 입장하는데만 3시간 30분 기다렸다고 ㅠ.ㅠ 너무 힘들었다고~ 사람이 없어서 너무 좋았다는 후임 말만 너무 굳게 믿었나보다 많은 사람들이 나와 같은 생각으로 움직일거라고 상상도 못한 무지가 나의 죄였다. 전날 짐을 정리하긴..
2019년 1월 1일 화요일 - 로마 날씨 맑음 긴 비행시간과 첫날부터 강행군한 관광일정에 여유를 갖고자 아침 식사 후 숙소에서 휴식을 가졌다. 그리고 택시기사님도 가이드 분도 1일 관광지는 다 문을 닫고, 상점도 거의 운영을 안하고, 사람들도 거의 가족들하고 집에서 보낸다고 하여 더 여유를 부린 것 같다. 시간은 흐르고 점심도 해결해야 하고, 유레일 패스 개시 신청도 할 겸 테르미니역으로 가서 볼일을 마치고 첫 목적지인 '산타 마리아 델리 안젤리에 데이 마르티리 성당'으로 갔는데, 겉은 꼭 절벽에 문을 만든 것 같은 느낌이 들고 목욕탕을 개조해 성당으로 만들었다고 하던데 규모가 상당한 느낌이었다. 그리고 내부로 들어가니 와~ 하는 감탄이 절로 나온다. 성당 천장에는 판테온과 같이 구멍이 뚫려 있는데 다..
2018년 12월 31일 로마 야경투어 숙소에서 저녁을 먹으면서 보니 무료야경투어가 있단다. 그런데 사실 무료투어는 아니고, 팁투어다. 약 2시간 소요인데 투어가 끝나고 각자 생각한 팁을 드리는 것인데 이게 무지 어렵더라..... 휴식을 취하면서 고민을 하다가 원래 계획인 새해 카운트다운까지 마땅히 할게 없기도 하고, 우리만 돌아다니기엔 불안한데, 마침 잘 되었다 싶어서 나가보기로 했다. 사전예약 같은 것은 아니고 미리 지정된 장소와 시간이 있고 그에 맞추어 나가는 것인데 막상 나가니 의외로 많은 분들이 모여 있었다. 모임장소는 테르미니역에서 조금 올라가면 '산타 마리아 마조레 성당'이라는 곳인데, 아마 유럽 첫날이어서 더 그런지 몰라도 확실히 유여행하는 내내 로마보다 음침한 밤거리는 없었던 것 같다. ..
2018년 12월 31일 앞글에 이어서 오후일정 베네치아 광장을 뒤로하고 초행길이기에 어딘인지도 모르는 곳으로 계속 따라가는데, 인도가 부쩍 좁아진다. 호주나 뉴질랜드에서는 인도가 무척 넓어 한국에 돌아와서 좁은 인도를 탓하고는 했는데, 로마는 주요 도심임에도 매우 좁은 것 같다. 그러다 차량 한대 지나갈만한 듯한 골목길로 들어서니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남아 있는 풍경과 함께 점심시간을 알리는 듯 식당들의 호객행위와 식당을 찾는 듯 두리번 거리는 분주한 사람들이 흥겹기만 하다. 여러 조명으로 한껏 꾸민 식당들이 많았으나, 큰 치장 없이 간단하게 꾸민 한 식당에 들어가니 다행히 웨이팅 없이 바로 앉을 수 있었다. 가이드님 말에 의하면 평소 어느정도 기다려야 한다는데 일찍 도착했는지 운이 좋다고 하신다. 일찍..
2018년 12월 31일 월요일 - 로마 날씨 맑음 교통편 : 로마패스 48시간권 투어가이드 : 로마 정복콘서트 - 투어콘서트 (마이리얼트립에서 예약) 비행기에서 한 숨도 못 잔 덕분(?)에 밖이 좀 소란스럽고, 방음이 잘 안되는 것 같았지만 오래된 건물들과 돌바닥으로 인한 소음은 나름 새롭기도 했고 뭐 잠도 좀 잔 것 같아 좋은 아침이었다. 8시 30분에 투어가 시작이기에 7시쯤 일어나 준비를 하고, 숙소에서 주는 식사를 하러 갔는데 나도 그렇고, 아이들도 밥이 너무 잘 나온다며 무척이나 만족해했다. 그 중에서도 첫날 마주한 갈비탕은 예술이었고, 두툼한 갈비살과 시원한 국물은 한국의 어설픈 식당들보다 훨씬 나았으며 여행하는 동안 한인숙소를 주로 머물렀지만 로마의 조식과 석식(로마에서만 제공)은 단연 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