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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발자취 여행/강원도

강원도 속초시 아바이마을 북청아바이순대

샤우트써니 2012. 11. 17. 16:37

속초 여기저기 둘러보다가 들린 아바이마을

여기서는 아무리 배 불러도 아바이순대 하나 먹고 나와야 할 것만 같은 분위기다.

그런데 평소 도심에서 아바이순대나 오징어순대를 접했던 기억에는 영 별로였다.

그래서 좀 갈등이 있었지만서도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맛이나 보고 가자는 생각에 마을과

바다를 구경하고 여러식당을 둘러보다가

1박2일이 촬영한 집에 들어갈까 하다가 1박2일은 맛보다 촬영컨셉에 맞는 집을 찾는게 더 있는 것

같아서 스펀지 순대로드에서 촬영한 집을 찾아 들어갔다.

생각보다 좁았는데 식당을 사이에 두고 왼편은 식탁, 오른편은 온돌이었다.

 

아! 그런데 재미난 것이 여기가 각종 촬영장소로 유명세가 있다 보니가 모든 식당이 다 촬영맛집

이라는 글과 함께 각 촬영 사진을 큼지막하게 붙여났다

이상한 것이 이 모든 집이 다 촬영한 집은 아닐텐데 하고 자세히 보다 보니 정말 재미난 것이

정작 방송에 출연한 집은 촬영한 집 또는 촬영맛집이라고 표시하고 있고, 나머지는 모두

'촬영지'라고 애매하게 표시와 함께 사진도 연예인들이 길거리 쏘다니는 사진들만 있다.

ㅋㅋㅋㅋ

 

어쨋든 들어가 주문을 하고 제일 먼저 밑반찬과 가지미식혜가 나왔는데 이야 이거 맛이 좋다.

상큼새큼한게 입안을 깔끔하게 정리해주는 것만 같았다.

드디어 순대가 나오고 순대를 맛 보는 순간 지금까지 내가 먹었던 순대라는 것들이 이름만

순대라고 포장한 것들이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이지 도시에서 먹던 아바이순대와 오징어순대의 텁텁함이나 느끼함을 전혀 느낄 수가

없었고 같이 나온 깻잎과 명태무침을 함께 하니 맛은 배가 되어 입안을 휘감는다.

그리고 어찌나 인심이 푸짐하신지 순대국물에 직접 담그셨다는 오징어젓갈에 새싹비빔밥까지

맛 보라고 주시는데 이거 돈 주고 시킨 음식보다 서비스 음식만 가지고도 배가 터질 지경이다.

그만큼 밑반찬들도 정갈하고 맛이 아주 좋았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순대는 다 먹지 못하고 포장을 할 수 밖에 없었다.

나중에 속초를 다시 찾는다면 다시 한번 꼭 들리고 싶은 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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