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로운 황소처럼
강원도 속초시 속초엑스포공원 & 설악해맞이공원 & 대포항 본문
1박으로 여행할 때는 매번 시간에 쫓기는 듯한 느낌이었는데 역시 2박으로 여행을 하니 시간이
매우 여유가 있다.
그런 여유 속에 등대도 보고 시장도 구경하고 아바이마을서 배도 채우고 나니 오기 몇일 전 블로거를
통해서 얻은 정보에 따라 엑스포공원 전망대를 향했다.
그런데 과연 이걸 1,500원이라는 돈을 주고 올라갈 만한 관광상품인지 상당히 의구심이 들었다.
한번 찾은 사람을 절대 찾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좁은데다가 특색도 없고
이미 속초등대에서 본 풍경과 별다를 것 없는 밋밋함 그 자체였다.
그리고 바로 옆 전시관은 또 따로 비용을 지부해야 하더라~
저 멀리 설악산 울산바위도 보인다.
오를 때도 바위 크구나 했지만 이렇게 멀리서 통채로 보니 엄청 큰 바위 한 번 정말 생뚱 맞다 ㅋㅋ
날만 좋으면 이 공원서 산책한번 해보고 싶다.
이렇게 짧은 시간 전망대 견학(?)을 하다가 전망대 내 홍보물 중에 설악해맞이공원이 가까운데 있어
대포항에서 회도 뜨려고 했던 만큼 겸사겸사 잠시 들려봤다.
그리고 우리 딸이 인어공주 상을 보더니 급 흥분하는데 안가볼 수가 없다.
그런데 막상 도착하니 여긴 몇몇 조각상을 빼면 공원인지 횟집센터인지 구분이 안간다.
역시 급 구경을 마치고 해도 지고 있어 대포항을 향했는데
9년만에 들린 대포항은 여기가 내가 전에 와 본 대포항이 맞는지 한참 고민을 해야 했다.
9년 전과 너무나 달라진 대포항은 바다를 한참 메워서 상가단지 조성을 위한 공사가 한참 진행
중이었다.
예전의 복잡하지만 아기자기한 맛이 다 사라지고 없었다.
거기다 큰 규모의 주차장을 마련해놓았지만 대포항에서 이것저것 구매를 해도 무료 주차권 한 장
주지를 않는 것에 강원도 정말 한참 멀었구나 하는 생각밖에 들지를 않는다.
통영에 비한다면 아직도 멀었지만 그나마 다행인 것이라면 예전에 비해 횟값에 바가지가 조금 없어
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문제는 꼭 세트로 사게끔 강매아닌 강매를 하는데 정말 갑작스레 내리는
비만 아니었으면 속초 어느 횟집 가서 포장을 했을 것 같다.
내가 가장 많이 여행한 강원도 그간 바가지상술로 10년 가까이 제대로 찾지를 않았다가 이날
새로운 속초의 모습에 기분이 업 되었다가 대포항에서 다시 한번 제대로 정신 차렸다.
광어 한마리, 방어 한마리, 오징어 한마리 셋트로 해서 3만원
예전 생각하면 싸면 싸다고도 할 수 있겠지만 같은 산지의 항구시장인데 통영에 비하면 너무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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