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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발자취 여행/강원도

강원도 춘천시 남이섬 1

샤우트써니 2013. 7. 7. 13:19

6월의 마지막 주말

장모님 생신겸 해서 남이섬 나들이를 계획하였으나

큰처남과 단 둘이 제주도에서의 2박 3일의 밀월(?)여행에서 돌아오시고서 몸살이 나시고 말았다.

아무래도 연세도 있으신데 제주도 복귀 다음 날 바로 또 나들이 가시기엔 무리가 있으셨나 보다

그래서 그냥 집에서 쉬려다가 아이들은 이미 들떠 있는 상태이고

6월에 이미 30도가 넘는 날씨에 해까지 쨍쨍한 그 좋은 날 집에만 있을 수 없어

작은처남만 데리고 다녀오기로 했다.

큰처남은 데이트차 여러번 다녀왔다 하고 하니 한번도 가보지 못한 우리들만 가기로 한 것이다.

 

남이섬 서울서 30년을 살면서 많이 들어봤고

특히 대학시절 숱하게 MT로 놀러 다니던 대성리, 강촌 인근에 있는 곳인데도 불구하고

이제서야 발걸음을 하게 되다니 허허

별다른 정보도 없이 막상 도착을 9시쯤 해서 제법 일찍 왔거니 했는데 이미 사람들로 북적북적

하는 것이 참으로 놀라운 풍경이었다.

인근 식당에서 식사를 하면 하루종일 무료 주차라고 하길래 식당 주차장에 주차하고 아침은

청국장찌개로 대강 때웠는데, 여기는 춘천과 달리 닭갈비가 전통식인 숯불이 대세네

절대 놓칠 수 없는 숯불닭갈비는 나와서 먹기로 하고 배를 타기 위해 이동했는데

히야 정말 사람 많다.

그래도 나중에 나올 때 보니 배에 반도 안탔던 것이었으니, 남이섬 정말 인기 많구나

배 안은 텅빈 구조로 되어 있어 300명 가까이 탈 수 있고,

저 멀리 '짚와이어'에서는 시원하게 남이섬까지 타고 내려가는 사람들도 보인다.

 

  

 

 

남이섬에 드디어 입성

역사(?)가 풍기는 듯한 독특한 모양의 전시품들과 안내판이 우릴 반긴다.  

 

 

 

 

남이섬에 오고 나서야 남이섬의 유래가 조선 세종대왕 시절 활약한 남이장군의 묘가 있어

남이섬이라 불리게 된 것을 알았다.

그런데 세종대왕에서 예종으로 넘어가면서 모함당해 돌아가셨다니 참으로 애석한 분이네

 

남이섬 안 길을 따라 걷다 보면 고즈넉한 풍경과

걷고 보고 느끼기에 너무 좋은 적당한 나무 숲에서 마음의 여유가 저절로 살아나는 것 같다.

중간중간 재미난 전신품도 있고, 어여쁜 연꽃은 이 날의 방문이 탁월한 결정이었음을 재차

일깨워 주는 것 같아 아주 좋았다.

다만 위에도 언급했지만 11시 이후로 급격히 늘어나는 사람들로 인해 아침 일찍 방문해

산책을 즐기다가 나오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하긴 아침 일찍 왔다고 생각했는데도 꽤 많은 사람들이 있었고, 특히 동남아 관광객들로 인해

너무나 소란스러워 그들 먼저 멀찍히 보내고서야 우리들만의 산책을 즐길 수 있었다.

 

 

입구에는 소주병으로 탑을 쌓아 놓더니 여긴 막걸리 병이네

울 작은 처남이 제일 좋아하는 막걸리 ㅋㅋ

 

남이섬 곳곳에 이런식으로 책들이 놓여 있다.

걷다가 힘들면 잠깐 쉬면서 그림책 하나 읽고 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남이섬에서 느끼는 것은 처음이라 구경하느라 좀 바빴지만 또 방문하게 된다면

느릿느릿하는 여유가 더욱 많은 부분을 차지할 것 같다.

 

 

 

 

 

 

다양한 자전거가 종류별로 마련되어 있어 자전거로 남이섬을 즐기는 것도 한가지 방법인 것 같다.

다만 좀 비싼게 아닌가 싶어 ^^;;

 

MBC 기념관이었던가?

뭐 MBC역사에 대해서는 별로 궁금하지 않지만 들어가보니 방송국체험을 간단히 할 수 있게

해 놓았다. 아이들이 무척이나 좋아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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