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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발자취 여행/강원도

강원도 속초시 속초시립박물관

샤우트써니 2012. 12. 2. 08:47

리뷰가 상당히 늦었다.

여행을 다녀온 지도 어느덧 한달이 다 되어 가고 일전에 글을 올리고서 2주나 흘렀으니

게으르기도 했지만 연말이다 보니 상당히 바쁘기도 했던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그때의 느낌을 모두 표현하기가 좀 무리가 있는 것 같다.

속초시립박물관은 발해역사관과 같이 있는데 발해역사관은 말 그대로 발해역사에 대해서 다룬

곳인데 발해가 부흥했던 실제 지역과 너무 떨어진 곳에 발해역사관은 좀 생뚱 맞다는 생각도

있지만 아무래도 속초에 있는 드라마 대조영촬영장의 영향을 받았던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오래 전에 대조영촬영장 구경을 하고 재미있었던 기억을 리뷰로 쓴 적이 있으니 한 번 들려

봐주셔도 좋을 것 같다. (http://shoutsunny.tistory.com/233)

발해역사관은 규모는 그렇게 크지는 않다.

 

 

 

주로 다루는 주제도 지하에 있는 정효공주라는 분의 고분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속초시립박물관은 입구를 들어서자 마자 좌측으로 올라가 함경도, 평안도 등 북쪽지방 가옥들을

재현해 놓은 곳들부터 구경하게 되는데 생각보다 정교하고, 중간중간 숙박체험 중이니 함부로 문을

열지 말아달라는 안내판이 있는 것이 숙박이 가능할 정도로 잘 지어진 것 같다.

속초시립박물관에 무슨 북쪽지방 가옥들이 이렇게 많나 하겠지만 아무래도 속초가 이념전쟁으로

인하여 북쪽에서 내려와 터를 잡아 아바이마을까지 만든 실향민들이 많다 보니 그런게 아닌가 싶다.

가옥들을 보고 나면 옛 속초역을 재현해 놓은 곳에서 5분짜리 6.25전쟁과 실향민들에 대한 동영상도

보고 나와 발해박물관을 구경하고 다시 돌아오면 아바이마을에 정착했던 실향민들이 지냈던 판자촌

을 제법 정교하게 재현한 곳이 기다리고 있다.

문도 열어볼 수 있는데 내부도 꽤 정교한 것이 아이, 어른할 것 없이 신기하고 교육적인 효과가 높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금방 지나칠 줄 알았던 곳을 아이들이 일일히 문을 다 열어보고

신기해하다보니 꽤 오래 머물렀던 것 같다.

그 곳을 지나면 동물원이라 부르기 민망한 토끼, 오리, 닭 키우는 작은 축사를 지나서 박물관의

주 건물에 입장을 하게 된다.

 

 

 

 

어느 시립박물관이나 다 그렇듯 여기도 속초의 역사와 예전 생활상에 대해 전시를 하고 있었다.

요즘 박물관을 돌아다니다 보면 따분하지 않게 잘 꾸미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 이 곳도 역시나

그런 추세를 따르는 것 같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어린이박물관이 별도로 없는 것은 그럴 수 있지만, 아이들이 직접 체험

할 수 있는 도자기퍼즐마저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부서진게 많다 보니 제대로 해볼 수가 없었다.

물론 몰지각한 일부 관람객의 문제이겠지만 그래도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찾던데 좀 더 관리에

신경을 써 주면 좋을텐데 하는 생각을 해본다.

박물관을 관람하다보니 내부보다는 외부가 더 잘 되어있고 볼게 많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박물관을 나서면 바로 옆에 전망대가 있던데 등대전망대와 엑스포전망대를 이미 들렸던

탓인지 별다른 감흥은 생기지 않았다. 다만, 전망대 망원경 아래 레일이 있어 좌우로 왔다갔다

하면서 볼 수 있다는게 신기했지만 이 것도 움직임이 뻑뻑하고 매우 짧다 보니 효용성은 크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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