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로운 황소처럼
일전에는 별로 그런 생각이 없었지만 이번 방문을 계기로 일생에 꼭 한 번은 참배를 해야 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는 곳이 '현충사'라 생각이 드네요 중학교 때인가 수학여행을 가면서 잠시 들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러다 이십 여년 세월이 지나 아이들 데리고 다시 찾았는데 솔직히 예전 기억에서 당시의 느낌은 전혀 나지 않는데 이번 방문에서 생가과 전혀 다른 느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위압감이나 경건함을 느낄 줄 알았는데, 생각 외로 매우 편안함을 느끼다 왔습니다. 그것은 후손들이 잘 꾸몄다기보다 아마 나라와 백성을 제일로 생각하던 이순신장군님의 마음이 본인을 찾는 이들에게 절로 전해지는게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경건함을 가져야 하는 곳이지만, 왠지 이 곳에서는 아이들이 즐겁게 뛰 노는 모습을 장군님은 흡족하게..
다시 언급하게 되는데 개인적으로 박물관이나 전시회를 좋아하고 아이들 교육상 좋을 것 같아 자주 찾아 다니려고 하고 있습니다. 현실은 그렇지 않지만 말입니다. ^^;; 그러다 어제 큰 아이 기말고사도 끝났고 간만에 나들이나 해볼까 하다가 천안 사는 지인이 추천하는 맛집 두 군데를 들릴 겸, 장영실과학관이 있어 겸사겸사 천안을 향하기로 했습니다. 따로 포스팅을 할 '재길이짬뽕'에서 점심으로 짬뽕 한 그릇하고, '뚜쥬루과자의 우유팥빙수'를 후식으로 즐긴 후 장영실과학관을 갔는데, 막상 도착하니 장영실과학관이 주 전시관이 아니고 아산에서 운영하는 공원 내에 있는 하나의 전시관이었더군요 어쨋든 온 김에 장영실과학관만 보기에 그래서 생태곤충원과 전망대까지 갈 수 있는 통합입장권을 사게 되었는데요 하~ 정말이지 긴 ..
어릴 때는 온 가족이 텐트 하나에 집안 살림 다 가지고 휴가 때마다 놀러 다니기도 하고, 머리가 좀 크고는 친구들과 텐트 하나에 간단한 취사도구 두어가지 가지고 잘 놀러 다녔는데 본격적으로 사회 생활을 시작하고, 펜션 등 숙박시설이 좋아지면서 캠핑과는 오랜 시간 소원하게 지내고 있었네요 사실 예전엔 캠핑이란 말이 무색할 정도록 텐트 하나 치고 노는 거였는데 ^^;; 아이들이 크고 하면서 슬슬 캠핑을 해보려고 알아보는데 요즘 캠핑은 뭐가 이리 규모가 크고, 복잡하고, 돈 지랄(?)을 해야 하는지 원......... 필요한 것만 추려서 적당한 가격선으로 알아 봤다고 생각했는데도 최소 50만원은 족히 들고, 사람 욕심이란게 보면 볼수록 하나를 갖추기 시작하면 끝을 보기 힘들 것 같더군요. 다행히 동생이 낚시에..
지난 6월 말 처가 식구들과 하루 바람이나 쐴겸 안면도에 다녀 왔는데 작년에 들렸을 때만 해도 계속 공사 중이었는데 이젠 개통을 한 해상인도교 생각보다 그 규모가 어마어마하네요
간만에 나선 상당산성 나들이 충북 인사쟁이카페 모임에서 이번 정모는 토요일 오전 청주내 상당산성을 거닐고 점심 먹기 가족까지 동반하였는데 주말 나들이 모임은 3년 전 이 후 정말 오랜만 아내는 집에서 쉬라 하고, 아이들 데리고 나섰는데 아주 상쾌한 하루였던 것 같네요 점심 먹고 다들 헤어진 후 그냥 집에 들어가자니 아쉬워 하는 아이들 모습에 우암어린이회관으로 GoGo 그런데 오호 그동안 공사 중이었던 새로운 전시관을 개관하였네, 주제는 지구의 기후와 환경 우암어린이회관 뿐 아니라 청주에 있는 박물관이나 전시관은 정말이지 하나 같이 훌륭!!!!! 무료라고 하기에는 주제나 전시물이나 규모 모두 칭찬을 할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다른 곳들은 입장료에 비해 그 값어치가 현저히 떨어지는 곳도 많은데 마지막 코..
앞서 소개한 산막이옛길 등산로 다음으로 둘레길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괴산호를 따라 걷는 둘레길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는 길이라고 하는데 막상 걸어보니 정말 산뜻하고 기분 좋아지는 길이 아닐 수 없었다. 사진은 방향이 좀 반대인 것들이 있는데 사실 흩어진 가족을 산막이마을 나루터에서 만나 배를 타고 주차장으로 복귀하려다가 1시간 정도 기다려야 한다는 소리에 그냥 아내와 딸을 재촉해 둘레길로 다시 돌아오다 보니 방향이 반대이지만 사진 배열은 시작 순으로 재 배치하였다. 정사목이 있다는데, 억지로 만든 모양새라 뭐 별로 보고싶지 않아서 패스~ 여긴 출렁다리를 건너서 가다보니 못 봤는데 오다보니 보였지만 그리 땡기는 것은 아니었다. 여기 노루샘에서 등산로와 길이 나뉘운다. 처음 만나는 뷰포인트, 하지만 우린..
황금같은 5월의 연휴를 출근한다. 결혼식 간다. 집안 일하랴 겨우 물향기수목원 하나 다녀오고, 제대로 즐기지도 못했는데 이번 주말은 일요일 비까지 온다는 소식에 토요일이라도 뭘 할까 고민하다가 괴산에 멋진 곳이 있다기에 알아보고 방문을 결심하게 되었다. 그런데 같은 충북인데도 청주서 괴산까지 1시간여 거리이니 참 만만치가 않다. 하지만 사람이 붐비는게 싫어 아침 7시 일어나 준비하고 일찌감치 출발을 하였다. 그렇게 그 유명하다는 괴산 산막이옛길에 9시 못돼 도착을 했더니 역시나 다행히도 몇몇 승용차량만 있을 뿐 한산함을 느낄 수 있었다 처음 만나는 작은 쉼터 연리지 나무와 다양한 돌들이 널려 있는데 표지판 너머 보이는 바위는 언뜻 봐서 거북이인줄 알았는데 가까이 가서 보니 좀 민망하게 우뚝 서 있네.....
괴산 산막이옛길 등산 후 허기진 배를 어떻게 채울까 하고 고민을 하다가 괴산 토박이에게 물어도 별다른 답이 없어 (원래 토박이들이 더 모르는 것 같어) 블로그를 좀 찾아보다가 '다래정'이라는 버섯찌개 전문점을 가보기로 하였다. 자연산버섯을 이용한다는데, 뭐 사실 버섯에 대해 잘 알지는 못하니 뭐라 평 하기 어렵지만 그래도 평소 흔하게 보던 버섯들과는 다른 버섯들이 잔뜩 들어있고 그 식감 또한 쫄깃하면서 부드럽고 하여간 꽤나 좋았다는 생각이다. 그리고 찌개 국물도 깔끔하면서도 담백하고, 그다지 맵지 않아 우리 아이들도 매우 마음에 들어하더니 평소보다 밥도 더 많이 먹었다. 메뉴판에는 4만원 하나만 표시되어 있어 혹 작은 것은 없냐 물었더니 소자로 3만원이라는데 뭐 아이 둘 낀 우리 4인 가족이 먹기에는 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