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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로운 황소처럼
오창 사람들뿐 아니라 청주 사람들에게도 매우 좋은 휴식을 제공 해주는 오창호수공원 그런데 불과 몇년 전 이 좋은 호수공원을 없애고 위락단지를 지으려고 했던 공무원나리들이 계시다. 전국적으로 산업단지가 무슨 유행처럼 번져 수십군데가 있는데 다들 거의 적자상태이다. 그런데 오창과학산업단지는 드물게 매우 성공한 사례라고 하는데 그래서 기업들도 많고 주거단지도 매우 안정되게 발전되어 있다. 그래서 그에 따른 수익을 얻고자 위락단지를 짓겠다고 발 벗고 나선 공무원나리들 이 곳을 지키려는 사람들에게 된통 당하셨다. 정말이지 순수한 자연이 아닌 인간이 만든 자연이지만, 그마저도 없애고 시커먼 빌딩만 짓겠다니 미칠노릇이다. 지금은 청주에 문암생태공원이 생겨 사람들이 좀 분산되면서 나아졌지만 1년여전만 해도 주말에는 주..
청남대를 가기 위해 들른 버스정류장을 지나 대청댐으로 조금만 가다보면 우측에 문의문화재단지가 있다. 좁은 국도 한쪽 구석에 그것도 높은 곳에 위치한 이 곳이 볼게 뭐 있나 싶어 매번 그냥 지나치다가 우연히 한번 들리게 되었는데 오~ 봄꽃이 만발한게 너무나 아름다웠다. 대청댐을 지으면서 수몰되는 마을에서 보존가치가 뛰어난 전통건물들을 그대로 들어서 옮겨 만든 곳이라고 한다. 주변 경치가 매우 좋기도 하지만 큰 규모는 아니지만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놓았다. 특히 실제 운영하는 대장간이 있어 아이들뿐 아니라 도시에서 자란 어른들에게도 큰 호기심으로 다가온다. 거기다 지금껏 어디가서도 제대로 보지 못한 부모의 무덤 옆에서 삼년상을 치르는 모습이 매우 잘 재현되어 있다. 청남대와 대청댐을 가게 되면 꼭 한번 들려볼..
솔직히 댐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일단 그 웅장함이 경외감보다는 두려움이 먼저 일고, 답답해 보이기 때문이다. 청주에 살다보니 주말에 갈 곳이 없다 보면 간혹 대청댐에 가고는 하는데 역시 좋아서 간다기보다 아이들 바람 쐬러 가는 경우가 많다. 대청댐은 청원쪽에서는 전망대가 있는데 그 장소가 그리 크지가 않다. 그리고 다리를 건너 대전으로 넘어가면 큰 공원과 물박물관들이 있다. 그래서 놀러온 사람들은 청원쪽에서 좀 구경하다가 대전쪽에서 많이들 놀다가 간다. 그런데 맛집은 청원쪽에서 다리를 건너기 바로 전 식당들이 모여있는데 좀 비싸긴 해도 맛은 좋다. 특히 민물매운탕이 일품이다. 청원쪽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대전쪽으로 넘어오면 이 계단을 오르거나 완만한 경사로를 따라 오르면 된다. 댐위를 거닐다 아래..
청주 우암산 밑에 위치한 어린이회관 사실 이 근방 500미터 내로 국립청주박물관, 드림랜드, 청주동물원 등이 모두 몰려 있다. 거기다 차로 산을 조금만 넘어가면 상당산성까지 모두 모여 주말만 되면 무지하게 복잡해지는 곳이다. 그런데 지방의 작은 소도시에 있는 어린이회관이 가봐야 뭐 볼게 있나 싶어하고, 나 역시 그랬다. 그런데 처음 가서는 우와 이거 서울보다 더 나은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놀이시설은 매우 열악하지만 전시품들의 수준은 꽤 높아보였다. 그래서 주말에 할 일이 없으면 아이들과 가끔씩 찾고는 한다. 요금도 천원으로 매우 저렴하다. 주차비는 없다. 거기다 아까 말한 박물관이나 동물원이 모두 모여 있어 하루 구경하기도 매우 좋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우주 전시관, 이 곳에 들어서면 경외감이 일 정..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는 이제는 제법 규모도 커지고, 내용다 알찬 행사가 되어가고 있다. 비엔날레가 2년마다라는 뜻이 있는데 그래서 비엔날레라고 불리는 행사는 2년마다 열리고 있다. 이번에 올리는 사진들은 2005년 10월에 다녀왔던 사진들이다. 2년마다 열리니 올해는 없고 내년에 또 공예비엔날레가 열릴 것이다. 행사가 공예 쪽은 꽤 심혈을 기울인 것 같지만 관람객을 위한 편의성은 너무 많이 떨어진다. 임산부나 장애인 등 몸이 불편한 사람들이 구경하기에 동선도 좋지 않고, 2층 같은 경우 승강기도 없어 보기가 힘든데다가 최악은 음식인데 정말 맛 없고, 비싸고, 비위생적이다. 작년에 가보질 못해 어떻게 변했는지 잘 모르겟지만 내년에 다시 한번 가볼 생각이니 잘 봐야겠다. 아래 작품이 당시 대상을 받았던 것으로..
오창과학단지가 생기고 분양되지 않은 터를 활용하여 매년 유채꽃축제가 열렸다. 그런데 주최측의 분열된 이해득실때문인지? 별 재미를 못본 청원군의 발뺌때문인지는 몰라도 아직 공터가 남았는데도 흐지부지 축제는 사라졌다. 물론 아직도 하긴 하는데 민간에서 명맥만 유지하는 정도라 지역축제라 하기도 뭐하다. 게다가 너무 상업주의로 변모해서 이제는 그냥 잊고 산다.
전국 모든 동물원을 다 가본 것은 아니나 그래도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해 어느정도는 갔었다고 생각하는데 아이들이 생기니 역시나 동물원 위주로 많이 가게 되는 것 같다. 지역마다 동물원은 꼭 하나씩 있게 마련이지만 어릴때는 서울어린이대공원밖에 모르고 살았다. (지난 30여년간 뻥 좀 보태서 골백번은 간 것 같다. 집이 근처라서~) 이모가 대전 보문산 근처에 살고 계서 두어번 대전동물원도 갔지만 정말 초라하기 그지 없었다. 그리고 중학교 때 드디어 창경궁의 복원과 함께 서울랜드와 서울대공원이 만들어지면서 간혹 가고는 했는데 중학교때 처음 서울대공원에 소풍 갔다가 그 어마어마한 넓이에 기가 질렸었다. 청주에 살게 되면서 자연스레 청주동물원을 자주 가게 되는데, 청주동물원에 처음 가서 놀란 것은 평지가 ..
청남대는 이미 아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전두환때부터 고김대중전대통령까지 사용하던 대통령전용 별장이었는데, 고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대통령에 당선되시고 국민들이 찾아가 즐길 수 있는 장소로 청원군에 환원하셨다. 그때부터 사람들은 대통령별장의 존재를 알기 시작했고, 또 한번 전두환이라는 독재자의 어이없음에 분노할 정도로 그 별장은 너무나 화려했다. 청남대가 처음 개방되고 호기심에 많은 사람들이 찾았지만 한두시간 둘러보고 나면 볼게 없고, 음식물 반입금지에 잔디밭에도 못 들어가고 쉴만한 장소도 없어, 사람들에게 곧 외면받게 된다. 그래서 청원군은 경영상의 이유로 정부에 돌려주려 하지만 한번 국민에게 돌려준 것을 다시 번복할 수 없다는 판단에 청원군은 어렵게 어렵게 유지를 하다가, 많은 변화를 주어 지금은 다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