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로운 황소처럼
2012년 10월 군문화축제 본문
이번이 4번째 찾는 군문화축제
처음엔 이것저것 구경하느라 체험은 하나도 못해보고, 두번째, 세번째는 체험도 해보고 그러다가
이번에는 제대로 본 적이 없는 공연을 보고자 방문을 하게 되었다.
그런데 그동안 그토록 원하던 아이들 군번줄 만들기가 가능할 것 같아 병영체험을 하고서
선착순 150명 안에 들어 군번줄 만들고 나니 오전공연 다 지나가고,
오후에는 밥 먹고 잠시 틈이 있어 아이들이 장갑차가 타고 싶다고 해서 그쪽으로 이동하여 관리하는
하사관에게 물어보니 20여분만 기다리면 된다고 해서 그 말만 믿고 기다렸는데,
통제 안되는 유치원생들로 인해 시간이 지체되는가 싶더니 한 30분 되었나 어디서 갑자기 장애인
단체가 몰려오더니 선 탑승하네, 그러고나니 또 20분이 훌쩍 지났는데 이젠 쉬는 시간이라고 10분
간 휴식을 취하다보니 1시간을 넘게 기다렸다 ㅡㅡ;;
그러다 보니 연예병사 공연 한창 하는 중이어서 짜증이 확 났지만 그래도 메인공연이라 생각하는
블랙이글스 공연까지 1시간 정도 남아 연예병사공연 포기하고 아이들 공기매트로 만든 놀이터
에서 놀게 하는데 헉!!!!!
갑자기 열대지방에서나 볼 것만 같은 소나기가 폭우가 되어 쏟아지는데 정말 단 1분도 되지 않아
온몸이 다 젖는데 파라솔 밑에 잽싸게 피했는데도 불구하고 위에서 아래로 내리는 비가 아닌
옆으로 내리는 비로 인해 목 아래로는 이미 어떻게 할 수 없을 정도로 다 젖었다. ㅠ.ㅠ
아니나 달라 시간이 한참 지났는데 블랙이글스 공연은 취소된 듯 비행기 소리 전혀 들리지 않고
해서 더이상 젖은 옷과 신발로 추운 날씨를 버틸 수 없어 아이들 데리고 서둘러 집으로 복귀했다.
개인적으로 이번이 최악의 해 였던 것 같은데, 거기다 올해는 PX에서 술도 안파네 ㅡㅡ;;
작년까지만 해도 면세주 몇병씩 사오고는 했는데 아쉽당
이제 2~3년 뒤에 세계엑스포 규모로 한다는 축제때나 방문해야 할 것 같다.
이 곳을 방문하려면 네비로는 찾을 수 없다. 왜냐하면 우리나라 국군의 중추이기 때문에 나오질 않는다.
물론 인터넷 지도에도 안나온다. 그러니 계룡IC로 빠져서 한 10분 정도 쭉 직진만 하면 된다.
초등학생이하는 5개, 중학생 이상은 8개 코스 완료하면 150명 선착순 군번줄 무료제작
아침 일찍 간 보람은 이것 밖에 없네 ㅠ.ㅠ
난 90년대 끝자락인데도 이런 막사에서 살았으니 ㅠ.ㅠ
떡볶이 맛이 영 아니다 ㅡㅡ;;
이거 한 2분 타자고 1시간을 넘게 기다리다니 ㅡㅡ;;
이 이후로 비가 너무 세차 카메라 꺼낼 엄두도 안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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