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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로운 황소처럼
충남 당진군에 위치한 삽교호함상공원 퇴역한 군함 두척을 가지고 평소 다른 곳에서 보기 힘든 좋은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초등학교쯤 되는 아이들이 무척이나 좋아할 것 같은 곳이다. 거기다 배안의 대부분의 시설물을 눈으로 구경만 하는 것이 아니라 만져보고, 느껴볼 수 있게 하여 더욱 좋은 것 같다. 요금은 어른이 4천원인데 새로운 경험과 볼거리를 생각한다면 그리 비싸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그리고 구경을 다한 후 주변에 가득한 조개구이를 맛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지난 2007년 10월 아이들과 함께 간 독립기념관 어느덧 20주년을 맞게 되었다. 독립기념관이 처음 문을 열었던 해에 가족과 이웃집 식구들과 놀러갔던 기억이 난다. 당시 고문하는 장면들을 묘사해 놓은 모습을 보고 매우 끔찍했던 기억도 있다. 그때는 역사에 무척이나 관심이 많아 다른건 몰라도 국사 하나만큼은 거의 만점을 받던 때여서 더 인상 깊게 남아 있는게 아닌가 싶다. 그래서 20년만에 찾았는데도 불구하고 그리 낯설지가 않았다. 그러나 그 20년 동안 더 좋아진 모습 없이 그대로인 독립기념관을 보니 안타깝기도 하다.
오래 전에 회사에서 공장도 새로 짓고 좋은 일이 많이 생겨 단합대회겸으로 놀러갔던 곳 참 이때 분위기 좋았는데 ㅋㅋㅋ 벌써 오래 전이라 당시 찍었던 풍경사진이나 올려볼까 한다. 그 이후로는 한번도 가본적이 없어서
아이들이 크면 박물관과 현장학습을 많이 시키고자 생각했다. 아이들이 감기를 달고 살다보니 이번 겨울에 많이 돌아다니지 못했다. 그나마 가장 최근인 1월에 다녀온 국립공주박물관 박물관 건물 앞에는 다양한 전통놀이들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솔직히 이제는 이름은 물론 게임방법도 잘 기억이 안나기도 한다. 많이 하고 놀았던 놀이인데 그러고 보면 그 당시에는 돌 하나, 고무줄 하나만 있어도 행복했다. 건물만 봐도 알겠지만 내부가 그리 크지는 않지만 크기만 크다고 중요한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전시물이 얼마나 중요하고, 충실한지, 설명은 잘 해놓았는지와 그 지역마다 역사의 특색에 맞는 적절한 박물관이 작게라도 많이 생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우리 어렸을 때에 비해 요즘 박물관들은 너무나 훌륭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