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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발자취 여행/충청도

충남 안면도 남면 진산리 조개잡이

샤우트써니 2013. 7. 6. 21:47

6월 중순 다녀왔던 안면도 여행에서의 조개잡이

개인적으로 갯벌에서 뻘 묻히며 노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는 편이 아닌지라

하여간 어디든 여행가서 옷 버려가며 노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나 역시 생전 처음 해보는 조개잡이....

아이들이 커 가다 보니 내가 싫다고 안하고, 내가 좋아하는 것만 할 수 없기에 어렵게 결정했다.

게다가 아버지 생신기념으로 놀러온 것이기도 했지만,

나와 반대로 아버지는 이렇게 노시는 것을 좋아하신다.

거기다 손주들과 어울리시는 것이니 말할 필요가 무에 있겠는가!!

 

  

그래서 안면도 가기 전 여기저기 알아보다 보니

일반 갯벌은 무료이긴 하지만 관광객이 조개보다 많아 잘 잡히지도 않고,

다른 갯벌은 얼마나 잡히는 줄 모르겠지만 체험비가 8천원~1만5천원까지 하는데

재미삼아 놀러 가서 노동할 것도 아니고 너무 비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 찾은 곳이 남면 진산리에 있는 곳인데

조개 양식장 주변에서 조개를 잡을 수 있게 들여보내주고 체험비도 3천원밖에 하지 않는다.

들어가는 길이 좀 복잡하긴 하지만 도착하고 나니 생각보다 사람도 적고

조개도 정말 잘 잡히기도 했다.

초여름 땡볕이 뜨거워 두어시간 그렇게 조개잡으며 놀고 나오니 아이들도 아버지도 정말

즐거워 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갯벌도 푹푹 빠지는 곳이 아니라 단단해서 걸어다니기도 좋고,

끝내고 나오면 간단하게 나마 수도시설이 있어 손과 다리에 뭍은 뻘도 씻어낼 수 있다.

이거 한 번 하고 나니 나름 재미가 있어 다시 또 가게 될지도 모르겠다.

 

신나는 조개잡이를 마친 후 백사장항에 가서 점심도 먹고 광어와 갑오징어 회도 한접시씩 사가지고

숙소로 돌아가 맛난 저녁으로 즐거운 하루를 마무리하니 힐링이 절로 된다.

숙소 바로 옆에는 염전도 있어 아이들에게 좋은 교육도 되었다.

숙소는 일단 본인이 머문 곳은 그랬는데 다음날 한바퀴 돌아봤는데 아랫쪽에 위치한 작은 방들은

한 건물에 모여 있어 좀 시끄럽지 않았을까 싶다.

그리고 젊은 사람은 안보이고 어르신들이 운영을 하시던데 생각보다 깔끔하고 가격대비 시설은

좋은 것 같았으나 역시 어르신들이라 그런지 여기저기 뒤지다 보니 주방물품 등 부족한게 있어

몇번씩이나 전화를 해 요청을 해야 했다.

하지만 나쁘지 않았으니 다음에 또 가게 된다면 한번에 찾아보고 요청을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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