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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로운 황소처럼
작은 바램이지만 작을지라도 전국 곳곳에 박물관과 도서관들이 많이 있었으면 하는 것이다. 뉴질랜드에 있을 때 퀸스타운에서 파라다이스도로라는 곳을 따라 1시간여 들어가면 사람이 살 것 같지 않은 마을이 나온다. 그 곳은 반지의제왕에서 사루만타워가 있던 곳을 촬영한 곳인데 주로 보트를 이용하여 관광을 하는데 그렇게 사람이 없고, 적막한 곳인데도 도서관이 있었다. 목재로 지어진 곳인데 크기는 고작 해봐야 서너평정도? 정말 신기했다. 어쨋든 아이들이 아직은 어려 생태박물관 같은 곳을 주로 찾아다니는데 너무 성의가 없는 곳도 많고 해서 아쉬울때가 있다. 그런데 2008년 12월에 친구집에 놀러가면서 들린 이곳의 박물관은 매우 깔끔하고 새로운 시각 에서 보여주는 전시물들이 너무나 좋았다. 개인적인 생각인데 이 곳은 ..
2009년 5월 대전의 국립중앙과학관을 다녀오고서 매우 실망한 후 주변으로부터 과천에 있는 과학관이 너무나 좋다는 이야기에 3개월이 지나 가게 되었다. 오호 그런데 이거 '국립중앙'이라는 말은 과천으로 가야 하는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정말 잘 되어 있었다. 규모도 하루에 다 못 볼 정도로 매우 크고, 아이들이 체험할 수 있는 것도 많고, 다양한 볼거리도 너무나 많았다. 아이들이 어려 대강 보는데도 과학관 내부만 보고, 외부는 아예 보지도 못하고 왔었다. 2층에 있는 식당 음식도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다. 특히 수제핫도그가 맛이 있던데~ 다양한 체험과 함께 좀 더 과학에 쉽게 다가갈 수가 있다. 과학관 내 또 다른 과학관 어린이체험장 화석에 대한 전시관 (아래 사진이 맘모스 다리뼈였던가?) 생물학, 인체학에..
제목이 좀 낯 부끄럽다. 국립중앙과학관 이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대전에 위치한 국립중앙과학관은 동네 변두리에 있는 박물관 수준으로 밖에 보이지가 않았다. 초등학교 시절 대전에서 열린 과학엑스포 시절 만들었던 것 그래도 운영하는 것인지? 정말 열악하기 가 그지 없고, '국립중앙'이란 말이 어울리지 않는 협소한 크기와 시설에 대한 관리와 새로운 내용에 대한 업그레이드가 전혀 이루어지고 않고 있는 것 같았다. 솔직히 두번 찾고 싶지도 않거니와, 좋았던 기억이 그다지 많지가 않았다. 다만 아이들이 아직 어리고, 처음으로 과학에 대해 접해 봐서인지 몰라도 매우 신기해하고 좋아했 기에 다행이다. 지난 달 중순쯤 국립중앙과학관이 새롭게 단장하기 위해 2014년까지 93억원을 투자해 전시품을 대폭 교체한다고 한다고..
지난 가을에 찍었던 풍경, 뒤 우암산과 어우러지는 풍경이 너무나 아름답다. 박물관들이 참 많이 변한 것 같다. 어릴 때는 학교 숙제하려고 갔던 국립중앙박물관이 다였는데 각 지역마다 특색있는 박물관이 많이 생기기도 하고, 국립박물관은 정말 많은 변화를 시도하면서 점점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리고 요즘 박물관들이 좋은 것은 앞전에 소개한 국립공주박물관도 그랬지만 청주도 박물관이 많은 데 국립박물관, 직지박물관, 백제문화박물관 등 청주지역에 맞는 특색을 갖춘 것 뿐 아니라 아이들이 직접 만지고, 느끼고, 말하고, 움직이며, 생각을 할 수 있는 체험공간이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청주박물관은 공주박물관보다 어린이체험관이 더 크고 다양한 내용으로 잘 되어 있다. 거기다 다양한 무료 문화프로그램은..
아이들이 크면 박물관과 현장학습을 많이 시키고자 생각했다. 아이들이 감기를 달고 살다보니 이번 겨울에 많이 돌아다니지 못했다. 그나마 가장 최근인 1월에 다녀온 국립공주박물관 박물관 건물 앞에는 다양한 전통놀이들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솔직히 이제는 이름은 물론 게임방법도 잘 기억이 안나기도 한다. 많이 하고 놀았던 놀이인데 그러고 보면 그 당시에는 돌 하나, 고무줄 하나만 있어도 행복했다. 건물만 봐도 알겠지만 내부가 그리 크지는 않지만 크기만 크다고 중요한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전시물이 얼마나 중요하고, 충실한지, 설명은 잘 해놓았는지와 그 지역마다 역사의 특색에 맞는 적절한 박물관이 작게라도 많이 생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우리 어렸을 때에 비해 요즘 박물관들은 너무나 훌륭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