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로운 황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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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발자취 여행/충청도

충북 청주시 청주고인쇄박물관

샤우트써니 2014. 1. 25. 21:30

2~3년 전 한 번 찾았다가 이번에 다시 찾게 되었는데 그때와 사뭇 다른 느낌을 가질 수 있었다.

우선 아이들이 커서 하나하나 더 자세히 보고 설명해주고, 다 끝나고 나올 때 도슨트 분께서

다시 한번 설명을 해 주시니 더욱 더 직지의 위대함과 중요함을 느낄 수 있었다. 

고인쇄박물관은 세계적으로도 가장 중요한 일이기에 작은 지방의 소도시에 작은 박물관이지만

그 관리는 매우 잘 되고 있다.

 

  

  

 

전시 시작에 앞서 매직비젼이라는 영상매체로 직지와 박물관이 생긴 이유를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설명을 해준다.

본인은 직지라는 책도 우리가 침략 당했을 때 도난 당한 책으로 알고 있었다.

그런데 나중에 도슨트분을 통해 알게 되었지만 직지는 조선시대 프랑스대사가 정당한 비용을 지불하고

구매한 책이었고,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라는 것도 그 사람에 의해 알게 되었다고 한다.

나중에 다른 이에게 경매에서 팔렸는데 그 책을 산 사람 역시 중요함을 깨닫고 프랑스국립박물관에

기증한 것이라 한다. 그때까지도 우리나라는 직지에 대해서 전혀 무지 하였고, 이제는 국내에 단 한권도

남지 않은 책이기에 알수도 없었는데, 전두환이 대통령시절 프랑스에 방문하였을 때 프랑스대통령이

직지를 들고 나와 그 책에 대한 찬사를 펼쳐 전두환이 귀국하자마자 직지에 대한 연구를 지시했다고 한다.

그런데 직지 책에 쓰여진 흥덕사라는 절에 대해 전혀 정보를 찾을 수도 없었고 더 이상 연계된 정보도

없어 포기상태였는데, 현재 박물관이 위치한 곳에 아파트단지와 중학교를 짓기 위해 공사를 하던 중

흥덕사라 쓰인 쇠북과 그릇들이 발견되고 금속활자도 계속 발견 되면서 모든 공사는 취소되고 이렇게

박물관을 짓고 세계 인쇄사를 새로이 쓰게 되었다고 한다.

 

 

 

 

아마도 프랑스대사가 그 당시 책을 사가지 않았다면 우린 영원히 우리의 위대한 문화유산을 모두 다

소실한 채 알수도 없었을 것이고, 만약 프랑스대통령이 찬사를 하지 않았다면 공사 중 우연히 발견된

유물만 보관하고 공사는 강행이 되었을 것이다.

물론 프랑스가 강화도에서 약탈한 외규장각 도서 등 수 많은 문화재를 약탈하기도 하였지만 프랑스뿐

아니라 일찍히 문화유산에 대해 각별한 애정을 가지고 대하는 유럽의 정신들이 부럽기만 하다.

예전에 서양의 어디서 학자들을 대상으로 인류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 적이 있는데 그때 1위로 선정된 것이 쿠텐베르크의 금속활자 인쇄술이었다고 한다.

이렇게 아직도 어디선가는 쿠텐베르크 성서가 세계최초 금속활자 인쇄물이라 알고 있는 곳이 많을 정도로

우리의 홍보는 매우 부족하다. 직지가 쿠텐베르크 성서보다 70년 앞서 있다고 하지만 이 직지조차

연구를 하다보니 이미 몇 백년 전부터 고려시대에 금속활자가 시작되었다고 하니 이는 정말 대단한

일이 아니라 할 수 없다.

다만 모든 것들이 없어졌기에 증명할 수가 없을 뿐이니 애석할 뿐이다.

 

 

  

  

  

  

 

우리의 자랑은 금속활자 뿐만이 아니다.

목판인쇄도 우리나라가 세계최초일 정도로 우리의 문화유산은 정말 대단하다. 

 

 

 

 

프랑스국립도서관 깊숙하게 숨겨져 있던 외규장각도서를 발견하고 우리나라로 다시 돌아올 수 있게

가장 큰 공헌은 한 박병선박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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