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로운 황소처럼

경남 통영시 청마문학관 7 이순신공원 & 해저터널 본문

나의 발자취 여행/경상도

경남 통영시 청마문학관 7 이순신공원 & 해저터널

샤우트써니 2011. 10. 3. 21:03

요즘 너무 바쁘게 사는건가? 아니면 게을러진건가? 여하튼 여행을 다녀온지 두달만에 글을 올린다.

하긴 그 좋아하는 영화도 제대로 못 보고 사는데 말야 ㅠ.ㅠ

지난 9월 뒤늦은 여름휴가때 다녀온 통영으로 제주도만큼이나 좋았던 것 같다.

어린시절부터 지긋지긋 하다면 지긋지긋할 정도로 동해는 수 없이 놀러 갔었고, 커서는 간혹 서해는

몇번 간 적이 있는데 남해 쪽은 부산에 두 번 갔던 것이 다인데, 놀러갔다고 하기도 그런게 해운대

잠깐 들려서 회 한접시 먹고, 그 다음에 2002년 월드컵 당시 한국의 첫 승을 현장에서 지켜보는

영광을 누렸지만 바다는 보지도 못했다.

그러다 보니 남해로의 제대로 된 여행은 이번이 처음인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런데 막상 통영에 도착하고 그 풍경을  두 눈에 담는 순간 그동안 정말 헛 다녔구나 하는 생각이

살짝 들었는데, 물론 동해는 동해대로 서해는 서해대로 그 나름의 멋이 있지만 동해와 서해에 미안

할 정도록 그 멋진 모습과 가슴이 시원해지는 것이 너무나 좋았다.

게다가 지난 여름 한달 내내 비만 내려 걱정을 많이 했는데 이 날은 여름보다 더한 더위에 완전히

파김치가 될 정도였지만 그 맑은 날이 너무나 감사했다.

여행을 하던 코스대로 사진을 소개해보자면 아래는 청마문학관인데 '청마 유치환'이란 분을

기리고자 세운 곳이라고 하는데, 바로 위에 생가도 있고 기교 없이 순수하고 열정적인 시를 쓰시고

우리나라 교육발전에 큰 족적을 남기셨다고 한다.

그러고 보면 통영에 큰 문학가들이 많으신 것 같은데 토지의 '박경리'선생님도 그렇고

'대여 김춘수'란 분도 있는 것이 너무나 멋진 환경이다 보니 예술혼이 절로 피어난 것 같다.

계단을 전부 올라갈 필요는 없고, 중간에 청마문학관으로 들어가 보고서 문학관 옆 계단으로 오르면

생가로 갈 수가 있다. 솔직히 이 곳에 오기까지 '청마 유치환'이란 분이 계신지도 잘 몰랐는데,

이순신공원을 가던 중에 표지판이 있어 들렸는데 훌륭하신 분을 이렇게라도 알게 되어 좋다.





이순신공원인데 완전 너무나 최고 무지막지 아름다운 곳

동안 두달여 엄청난 스트레스에 회사를 그만둘까 하는 생각까지 했는데 이 곳에 도착하고 공원

위에 올라선 순간 하~

머리와 가슴이 너무나 맑아지는 것이 아주 좋았다.

이순신장군의 업적을 한번 보고 싶어 들렸는데 그 풍경에 사로잡혀 감탄만 내 뱉다가 왔다.

찌 이렇게 아름다운 곳에서 그런 끔찍한 전쟁이 벌어졌는지 참으로 안타까울 뿐이다.

아~ 이순신공원 바로 앞 바다가 한산대첩이 벌어진 곳이고, 아마 장군님도 이 아름다운 곳을 지키기

위해 그렇게 헌신하고 헌신하신게 아닌가 싶다.

그동안 장군님의 위대함에 경외만 드렸는데 이번 통영을 알게 되고 감사함도 함께 드린다.






 

이 곳은 뭔가 있을 것 같아 들렸는데 별거 없었다. 그저 아시아 최초의 해저터널이라는데 당시 다리

지을 기술이 없어 해저터널을 팠다는데 이게 더 어려운게 아닌가 싶다?

폭은 차 한대 다닐 정도밖에 되지 않고 길이는 500미터 좀 안되었던가?

터널 중간쯤에는 당시를 기념하는 사진과 해저터널에 대해 설명하는 포스터들이 걸려있는데, 주차한

곳으로 나와야 하였기 때문에 다시 돌아나와야 하는 수고를 감수해야 했다.

아~ 통영은 주차를 하기가 정말 어려운데 서울보다 더 하면 더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행히 아래 터널입구 사진 앞 골목에 주차를 할 만한 장소가 있지만 그리 많이 할 수는 없다.

터널 입구는 두 곳인데 아래 사진은 '상'쪽 입구이고. '하'쪽은 안 가봤지만 비슷하지 않을까?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