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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 - 뮌헨 맛집 라츠켈러

샤우트써니 2019. 2. 20. 20:00

예전부터 독일에 가게 되면 반드시 '학센'과 '맥주'를 맛 봐야지 하고 있었는데

여기저기 검색을 하다보니 가장 많이 검색되는 곳이 '호프 브로이 하우스'나 '학센 바우어' 였는데

'호프 브로이 하우스'는 다들 멀리 떨어져 있고, 매우 시끄러워 정신이 하나도 없다는 평이 주로 있었기에

과감히 포기를 하고, 학센 바우어와 다른 곳을 더 찾다가 시청사 지하에 있다는 '라츠켈러'를 선택했다.

선택은 아주 만족스러운 결과가 되었는데, 일단 중심가에 있고, 숙소에서 걸어서도 이동할 수 있을 정도이며,

독일스러움이 뭔지는 모르지만 그러한 분위기가 좋았고, 조용한 것이 가족끼리 식사에 집중하기 딱 좋았다.

무엇보다 서빙하시는 분이 70대는 되어 보이시는 노신사이셨는데 어찌나 유쾌하고, 친절하신지

음식을 주문할 때도 학센set와 슈니첼set를 시키려고 했더니 다 먹지도 못하고, 비싸기만 하다고

학센set와 슈니첼 1인분만 주문하면 충분하다고 하신다.

솔직히 문앞에서 처음 맞이한 어느 여직원은 표정은 뚱하고 매우 귀찮다는 듯이 4명이 앉기에는 좁아보이는

자리에 앉으라고 하고는 사라져서 나타나지 않아 매우 불쾌하려고 하는 순간

머리가 백발이신 분이 나타나셔서는 족히 6~7명은 앉을 수 있는 테이블로 옮기라고 하더니

한국어 메뉴판까지 가져다 주시고, 식사하는 내내 필요한거 없는지 신경 써 주시는데

여행 내내 식사했던 어느 식당보다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매주 이름들은 잘 기억나지 않지만, 오른쪽 밀맥주는 정말 예술이었다!

그 향과 풍미가 정말 끝내준다.

고대하던 메인요리 학센! 유럽음식이 대체로 짠데, 학센이 특히 짠기가 심하다는 이야기 많아 좀 걱정했지만

생각보다 그렇게 짜지도 않았고, 발가락 없는 족발인데 겉만 보면 바삭하거나 좀 질겨 보이는 것도 있었지만

막상 포크를 대니 쉬이 찢어지고, 입에 넣으니 살살 녹는다.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저 동그란 감자! 저 감자에 완전히 빠졌다.

감자를 어떻게 하면 이런 식감과 맛이 날 정도이하며 계속 감탄하면서 혼자 다 먹었다.

 

오~ 슈니첼!

이것도 정말 맛있었고, 이 맛에 비엔나에서 먹기로 한 슈닐첼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졌다.

학센set에 있는 3단 메뉴

솔직히 그렇게 맛나지는 않다. 그래서 좀 남기기까지

 

이것도 학센과 같이 나온 음식인데 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맛은 확실히 호떡 맛이다! 정말 맛있었다.

맥주 종류가 4가지 정도 있었는데 종류별로 하나씩 다 ㅋㅋ

솔직히 도자기잔 맥주가 가장 별로였던 것 같은 기억이~

평소 흑맥주를 안좋아해서인지 역시 흑맥주도 크게 와 닿지는 않다.

아니면 밀맥주의 맛이 너무 강해 다른 맥주들의 맛이 잘 안느껴졌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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