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로운 황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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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발자취 여행/아시아

2005년 인도네시아 발리 (신혼여행 3일차)

샤우트써니 2012. 8. 14. 11:14

이 날은 전날 일정으로 너무 피곤하기도 하고 또 가봐야 별 볼일 없어 보이는 화산지대 구경을 하고

싶지 않아 가이드에게 이야기하고 호텔에서 쉬기로 했다.

처음엔 호텔 앞 바다에 수영하러 나갔는데 외국인 몇몇은 벤치에서 일광욕하고 있고, 아이들은 멍하니

바다 앞에서 들어가지도 않고 서 있기만 한데, 바다에 다가가니 헉

멀리서 봐도 그다지 에메랄드빛 바다도 아니더니 쓰레기가 둥둥 떠다니는데 정말 황당했다.

해변은 참 잘 꾸며 놓았는데 바다는 이 청청 관광지 바다가 왜 이 모양인지 이해불가능했다.

그래서 호텔 수영장에서 놀다가 전날 다 둘러보지 못한 호텔 구석구석 돌아다니다 보니 다시 한번

호텔 분위기가 제일 좋았던 것 같다.

 

너무나 실망스러웠던 바닷가

그냥 내가 온 날 얼마 전에 태풍이나 폭우로 바다가 지저분해진 것이라 생각을 하려고 한다. ㅠ.ㅠ

 

힐튼호텔 수영장 주변 풍경

 

힐튼호텔 구석구석 풍경은 너무나 자연스러우면서 전통미가 살아 있는 것이 아주 좋다.

 

 

호텔에서 각종 공연이 이루어지는 곳이라고 하는데 한번도 보지는 못했다.

 

재떨이 하나도 매우 섬세하다.

70~80년대에나 보던 TV스타일

미리 준는 해갔지만 호텔에 이런 멀티코드가 있어 좋다.

 

저녁에는 마사지 일정이라 다른 팀들과 합류하기로 했는데 가이드와의 의사소통 부재인지 아니면

우리의 엉망진창인 발음에 의한 택시기사의 착각이었는지 '잉코발리'로 가야하는데 '니코발리'라는

호텔에 가서 한참을 연락이 되지 않아 고생을 해야했다.

아니 호텔 이름이 '잉코발리'였나? 어쨋든 손짓발짓 해가며 잘못 간 호텔 프론트에서 가이드에게

전화해 다시 마시지숍으로 갈 수 있었는데 굳이 이런 마시지를 했어야 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마사지를 마치고 원래 목적지는 아니지만 두 커플이 선택한 옵션 중 아주 유명한 어느 바닷가에서

식사를 하는 것이었는데, 이걸 선택 안한 것이 제일 후회가 된다.

오래 되어서 해변 이름이 잘 생각이 나지 않지만 주변 바다 야경이 미치도록 아름다울 정도로

수백명의 관광객이 모여 있었는데 얼마나 인기가 좋으면 폭탄테러 단골장소라고도 한다. ^^;;

그리고 바다가재가 커봐야 얼마나 크겠냐 했는데 컥 이건 커도 너~무 크다.

서울서 10만원을 줘도 반 정도 크기 밖에 못 먹을 것 같은 바다가재가 5만원에 이렇게 크다니

먹은 사람들 바다가재 하나로 배 터지는 줄 알았다니 정말 부러웠다.

 

마사지는 수십명이 모인 큰 홀에서 받고 나중에 커플룸으로 가 오일 마사지를 따로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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