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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발자취 여행/아시아

2012년 일본 도쿄 (먹거리)

샤우트써니 2012. 5. 28. 21:46

이번 일본여행에 대한 마무리로 그 곳에서 먹어봤던 음식들을 소개하며 끝낼까 한다.

 

 

잠자리가 바뀌면 잠을 못자는 성격인데 호텔 옆 전철까지 한 몫 더하다 보니 무료한 일본에서의

밤을 달래기 위해 하루 한두캔씩 마셨던 맥주와 안주

맥주는 역시 다 맛있고, 과자는 너무 짜서 서너개 먹다 말고,

꼬치는 근처 마트에서 마감세일하는거 사오고, 셋쨋날 도저히 참을 수 없어 맥주에 김치만

먹었다. 하~ 뉴질랜드에서도 김치 없이 두달을 버텼는데 여기 음식 너무 느끼해서 못 버티겠어

 

간단한 아침

본사 분들이 사주신 점심. 무엇이 먹고 싶냐고 하길래 라면이 먹고 싶다고 해서 라면집으로 갔는데

하~ 나로서는 두번 다시 못 먹을 음식이었다. 어찌나 느끼하던지 정말 두젓가락 이후부터는 손님된

도리로서 어거지로 다 먹었다. 특히 돼지고기는 분명 살코기인데 어찌나 삶았는지 무슨 비계만 씹는

듯한 느낌에 좀 그랬다.

하지만 이것도 문화체험이려니 하고 즐긴 면도 없지 않아 있기도 하다.

그리고 일본 식당도 서너군데 가봤는데 다 보리차를 주네 우리나라는 정수기물인데

아무래도 음식으로 인한 영향도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이 식당 라면의 유래에 대한 소개책자

 

본사의 다른 임원분이 저녁때 불러내어 사주신 스시

커헉 이날 완전히 횡재한 기분이었다. 일본서 먹은 음식 중 역시 최고일 수 밖에 없었던 크하~ 

100% 모두가 맛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대부분의 음식이 아주아주 맛있었고, 특히 스시는

한국에서 본적도 맛보지도 못한 그런 최고의 스시였다.

다만 자리가 자리인지라 카메라로 좀 찍다가 슬쩍 폰카로도 찍다가 했지만 다 찍지는 못했다.

그리고 주방장님이자 사장님인 분께 스시에 대한 칭찬을 좀 하고, 귀한 손 사진 한 번 찍을 수 있는지

요청을 했더니 흔쾌히 응하시고는 거의 30분을 스시에 대해 강의를 하신다.

일본어를 전혀 못하는 관계로 임원분은 노트북으로 구글번역을 적극 활용하시고 본인은 전자사전과

어설픈 영어를 최대한 활용하다 보니 뭐 원활한 대화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재미난 자리였다. 

 

 

 하 애네는 너무 짜! 무지 짜! 심각할 정도로 짜!

 

 두부를 튀긴 것 같은데 멋 모르고 먹었다가 입 천장 다 데이는 줄 알았다. ㅡㅡ;

그런데 가쓰오브시도

 

 

 

 

하라주쿠를 구경하던 중 아래 가게를 본 두 가이드께서 이 곳은 일본에서 유명한 과자회사가 이번에

연 곳으로 공장에서 생산하는 과자를 현장에서 직접 만들어 파는 문을 연지 얼만 안 되었다고

꼭 먹어봐야겠다고 해서 들어갔다.

이 회사는 우리에게 친숙한 새우깡을 처음 만든 회사인데 여기서는 감자칩 등을 주문과 동시에

만들어 파는데 나중에 시중에서 판매되는 과자와 모양에 매우 흡사한게 재밌었다.

아마 얼마 후면 또 우리나라 과자회사들이 베끼던지 좋게 말해 벤치마킹 하던지 할 것 같다.

그런데 솔직히 과자 맛은 스틱 소스는 민숭맹숭, 초콜릿은 너무 달아서 감자 특유의 맛마저 느껴지지

않아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일본이란 생각에 괜한 걱정을 하는구나 했다.

 

 

감자칩 집어 먹는 도구. 별게 다 있다 생각하는데 TV광고도 한단다. ㅋㅋ

 

 

 

 

아메요코쵸시장을 구경하다가 들어갔던 회덥밥 집

내부구조도 희한하게 생겼고, 우리나라에서 먹던 일반적인 회덥밥과 분명 차이도 있는데다가

고추장이 아닌 와사비 푼 간장에 비벼 먹으니 색다른 맛이었다.

 

 

오다이바의 한 돈까스 전문 식당

그런데 프랜차이즈인지 맛뿐 아니라 모양 등 대부분이 우리나라에서 보던 것과 비슷해 좀 실망했다.

이곳은 보리차가 아닌 녹차를 주는데 이건 꽤 좋았다.

 

 

업체분과 함께 간 주점

둘다 일본어를 모르다 보니 어쩔 수 없이 메뉴판에 사진이 있는 프랜차이즈 같은 곳을 찾게 되었고,

주로 사진만 보고 주문을 해서 먹는데 맥주 한 잔 시키는 것도 힘들었고,

우리가 주문하는 것을 보고 종업원이 매우 놀라는 표정이었다.

나오는 음식마다 양이 매우 적으니 많이 시킬 수 밖에

그리고 나중에 들으니 우리처럼 막 주문하지 않고 자신이 먹을 것만 주문하는 일본으로서는

우리가 신기할 수 밖에 없었다 보다?

사진의 비쥬얼은 끝내 주었는데 실물은 영 아닌 것이 일본이나 우리나라나 똑같다!

 

일본에 왔으니 일본서 먹는 사케를 느끼고 싶어 주문하는데 종업원과 말이 통하지 않아

매니저까지 출동하여 여차저차 해서 매니저 추천 사케를 주문했다.

 

 

 

본사 사무실 앞에 점심때만 되면 두세분이 도시락을 판매하기 위해 나오는데 비도 오고 더이상

식당가서 고생하기 싫어 사다 먹었는데 생각 외로 내용도 푸짐하고 맛도 좋았다.

다양하게 맛 보고 싶어 세개나 샀는데 너무 양이 많네 ^^;;

 

마지막날 저녁 도시락도 구할 수 없어 근처 식당에 갔는데 이런 무슨 주문을 자판기로 하냐? ㅡㅡ;;

자판기 앞에서 한참을 서성거리고만 있자 주방장이 오더니 대신 주문을 받아줘서 어찌나 고마운지

처음인지라 매우 불편하고 당황스러웠지만 생각해보니 주방장 둘이서만 운영하기에는 매우 효율적인

시스템 같았다.

음식은 역시 일본카레 정말 맛있고, 소바도 시원한건줄 알았는데 뭐 따뜻한 것도 나름 맛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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