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로운 황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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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발자취 여행/아시아

2012년 일본 도쿄 아사쿠사

샤우트써니 2012. 5. 28. 19:08

우에노 공원을 둘러보고 그 다음은 아사쿠사로 향했다.

아사쿠사에는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전통적인 절이 있는데 이름은 '센소지'라고 한다.

기념품을 사려면 이곳으로 가라고 하더니 절까지 가는 길에 매우 많은 기념품가게들이 쭉 이어져

있었다. 꼭 속리산 가는길에 보이는 기념품 가게들 같은데 다른 점이 있다면 속리산은 큰 차도를

사이에 두고 큰 규모의 가게들이 주로 있다면, 아사쿠사는 사람이 너무 많아 넓은데도 넓어 보이지

않는 인도 위에 쭉 늘어서 있는데 속리산 거리를 10분의 1정도로 축소해 놓은 광경이랄까?

절은 절인데 우리나라 절과는 사뭇 다른 풍경이고 절로서의 기능보다는 관광지로서의 기능만이

남아 있는 듯한 기분이었다.

아무래도 절 입구까지 촘촘히 늘어선 기념품가게들과 절 안에서도 갖가지 기념품과 상술(?)이

너무 많아 그런 느낌이 더한지도 모르겠다.

또한 부처님이 계신 곳도 우리나라 절을 보다보면 간혹 너무 화려하다 싶다는 생각에 그 의미가

퇴색되어 보이는 곳이 있었는데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본 그 어떤 절보다 화려한 제단에 매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러나 전체적인 건물과 건물에 그려진 문양들은 확실히 우리나라 절이 더 소박한 것 같으면서도

화려한 색채와 각각 자리에 배치된 모든 것들에 비해 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크기만 클 뿐 경건함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나 할까?

그래서 본인을 모시는 두 가이드 분들의 반강제에 의해 점괘를 하나 뽑았는데 '흉'이 나왔음에도

별로 감정을 느낄 수가 없었다. 오히려 예전에 커피숍에서 뽑던 점괘만큼도....

하지만 어떻게 보면 참 심심한 우리나라 절을 생각하면 여기는 매우 볼거리도 많고, 할 것도 많고,

이래저래 빽빽한 인파에 치이다 보면 정신이 하나도 없는 것 같다.

 

아사쿠사역에서 나오면 맥주잔 모양의사히맥주 빌딩과

이번에 새로 개장한 도쿄스카이트리가 멋지게 반긴다.

이곳에 오면 인력거체험을 할 수 있는데 인력거꾼이 설명도 해준다.

알아들을 수 있다면 괜찮은 것 같기도 하다.

 

센소지 절로 들어가지 전 반드시 지나야하는 기념품 골목

 

 

 

기나 긴 기념품 골목을 지나면 센소지 절이 나온다.

 

 

사진에 피어나는 연기를 머리에 쐬면 머리가 좋아진다고 한다.

열심히 향을 사다가 피우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 연기만 열심히 쐬다가 간다. 

  

  

여기서 점괘를 100엔 주고 뽑는데 안 좋은게 나오면 옆에다 매달고 가면 잘 태워준다는데

깜빡하고 좋은게 나올 때 어떻게 하는지 물어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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