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로운 황소처럼
2012년 일본 도쿄 우에노 아메요코쵸시장 & 우에노공원 본문
이른 아침의 하라주쿠여서 그랬는지 별로 본 것도 없다는 아쉬움을 뒤로 하고 우에노로 향했다.
일본에 오기 전부터 전통시장 하나 정도 보고 싶다고 했는데 이 우에노에 있는 '아메요코쵸'시장
으로 안내를 해 주어 오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다른나라를 가게 되면 그 나라의 도시보다는 전통건물이나 시장을 찾는게 좋은데 이
날도 꼭 보고 싶었던 일본의 전통시장이었기에 나름 기대감이 높았다.
상상 속의 일본 시장은 우리나라 시장과 다른 분위기의 마트 같은 매우 질서정연한 모습일거라
생각했는데 사람과 글자만 다를 뿐 오랫동안 살던 답십리의 골목시장을 떠올리게 한다.
'아메요코쵸'시장은 우리나라 동두천이나 의정부처럼 미군물건을 매매하면서 생긴 시장이라 영어
'아미'에서 유래하여 이름이 이렇게 되었다고 들었다.
어릴적 살던 동네시장의 정겨움을 느끼지만 규모는 남대문이나 동대문시장을 연상케 할 정도로
매우 규모가 컸다.
방문한 날은 액땜행사를 준비하는지 많은 사람들이 일본 전통축제할 때 입는 복장을 하고 거리
여기저기서 돌아다니는 모습을 많이 보게 되었다.
메이지신궁에서 전통결혼식도 보더니 이 곳에서 이렇게 좋은 볼거리를 놓치지 않은 것을 보아
일본출장에 대한 작은 보답 같아 너무나 좋았다.
우에노의 또 다른 명소는 우에노공원과 그 공원안에 있는 우에노동물원이 있다.
우에노동물원은 자이언트판다를 보유하고 있어 동물원의 많은 인테리어가 팬더의 모습을 본따서
만들어져 있었다.
일본은 뭐 하나에 꽂히면 너도나도 몰입하는 경향이 있는데 정말 그런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그러나 동물원은 시간상 그리고 아이도 아니고 굳이 구경할 필요를 느끼지 못해 우에노공원을
둘러보다 입구만 보고 왔다.
우에노공원도 매우 넓은데 메이지신궁을 보고 와서인지 아니면 나무나 숲보다는 보도블럭이 더
많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다보니 그다지 정감이 가지는 않았다.
그래서 좀 걷다가 커피숍에서 잠시 휴식하며 커피 한잔 후 바로 아사쿠사로 발길을 돌렸다.
공원답게 여기저기서 춤추고 공연하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아래 사람들은 자리를 잡길래 저런 머리를 하고 어떻게 브레이크댄스를 추냐고 혼잣말 했다가
지인이 브레이크댄스가 아니라 사교댄스 같은걸 춘다는 이야기에 색다름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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