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로운 황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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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발자취 여행/아시아

2012년 일본 도쿄 신주쿠 & 하라주쿠

샤우트써니 2012. 5. 20. 22:12

7시 반쯤 본사 임원분을 만나기로 했는데 에비스맥주기념관을 구경하고 나도 5시가 채 되지 않아서

고민을 하다가 신주쿠를 잠시 구경해보기로 하고, 또 그 곳의 '돈키호테'라는 잡화점에 가면 아이들

줄 과자도 많을 것이란 얘기에 멀지 않았기에 바로 향했다.

신주쿠 역에 도착하니 엄청난 인파와 더불어 역이 꼭 서울역과 같이 수많은 통로로 이어져 있었다.

역을 나서니 역시 어마어마한 인파가 몰려 있고, 건널목은 시부야보다 덜 화려하지만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어 어짜피 잘 모르는 본인에겐 거기가 거기 같았다.

인상적인 것은 길을 건너 상가거리로 들어서니 간판 글자만 달랐지 명동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할 정도로 비슷한 면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동안 많이 본 것인데 과일가게가 곳곳에 참 많이도 있다는 생각과

과일가격이 입이 쩍 벌어질 정도로 비싸다 보니 매우 작은 단위로 파는데 웃긴 것은 메론을 잘라

파는 것은 봤어도 수박을 잘라 파는 것을 본 것은 처음인데 크기도 메론의 몇 배나 될 정도로 큰데도

막대 하나에 꽂아 잘 먹고 다니는 모습이 아주 독특했다.

지인의 말로는 과일값이 하도 비싸 수박을 한통씩 사는 집을 매우 드물다고 한다.

그런데 주 목적으로 간 돈키호테는 정말 다양하고도 다양한 물건을 구비하고 판매하고 있고 안으로

들어서니 너무 비좁아서 한 사람 지나다기도 비좁을 정도였다.

그런데 과자 종류는 거의 없고 무슨 이상한 의상만 잔뜩 파는데 아주아주 신기하였지만 민망함에

금방 나오고 말았다.

 

 

 

 

이튿날 일요일이 되어서 본사도 쉬고 하여 지인들과 함께 일본 여기저기를 둘러보게 되었는데

가이드 둘에 관광객은 혼자라 정말 대단한 도쿄관광을 할 수 있었다.

그동안 여기저기서 정보를 보니 최소한 이틀에서 삼일은 걸릴만한 여행지를 하루만에 다 돌았으니

대단한 일정이었다.

그 첫번째로 아침일찍 메이지신궁을 둘러보고 하라주쿠로 향했는데 메이지신궁에 대한 인상이 너무

깊었기에 따로 글을 올리기로 하고 잠깐 둘러본 하라주쿠에 대해 역시 잠깐 둘러본 신주쿠와 함께

올려본다.

일본에서 매우 신성한 곳 여기는 메이지신궁 바로 옆에 독특한 일본 패션 중에서도 독특한 사람들만

모인다는 하라주쿠가 있다는 것이 너무나 신기할 뿐이었다.

그런데 그토록 기대했건만 너무 이른 시간이어서 그랬는지 그런 코스프레 복장 같은 것을 한 사람은

한 명도 보지를 못했다.

다만 유명한 케익을 먹겠다고 새벽부터 길게 줄 선 사람들도 신기했고, 옷가게 거리로 들어서니

흑인형들이 여기저기서 옷 사라고 호객행위를 하는 것도 신기할 따름이었다.

게다가 다음날이 어머니날이라고 엄마와 같이 나온 자녀들이 꽤 많이 보였고, 아래 사진 중에

멋진 건물이 있는데 상표명이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데 '아메리칸 이글'인가 뭔가라고 했는데

어쨋든 미국상표의 의류브랜드가 개장하는 날이라 또 그것 때문에 무척이나 많은 사람들이 잔뜩

모여 있었다. 계속 이른 시간이라 하는데 그 시간이 대략 10시 정도였다.

하라주쿠역은 하라주쿠라는 첨단(?)패션거리와 걸 맞지 않는 아주 소박한 모습을 하고 있는데

메이지신궁과는 잘 어울리는 묘한 위치와 존재감을 보인다.

너무 일찍 나오셨는지 아침부터 너무 잘 주무시고 계신다. ^^;;

케익하나 먹겠다고 새벽부터 몇백미터씩 줄 서 있는 모습에 정말 내가 일본에 와 있다는 것을

실감하고 또 듣기만 하다가 직접 체험하게 된 문화충격에 당황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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