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청주 (29)
지혜로운 황소처럼
청주시 문암동에 있는 쓰레기 매립장을 메꾸어 생태공원으로 탈바꿈 시켰다. 2009년 11월 19일 개장을 하였으나 우리나라에서 제일 잘 하는 짓 중 하나인 공사도 끝나지 않았는데 개장하고, 입주시키는 행태대로 역시나 곳곳이 공사가 다 끝난 상태는 아니었지만 올 해 공사를 끝내고 시민의 품에 안기게 되었다. 공원에서 겨우 3키로 떨어진 곳에 살면서 지난 주말 처음 아이들과 가보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크고 잘 정돈된 것이 좋았다. 여러 체육활동을 즐길 수 있는 시설들도 많고 (축구, 농구, 배구, 족구, 게이트볼, 미니골프 등)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놀이터가 이쁘고 안전하게 잘 꾸며져 있다. 인공폭포와 그 위로는 작은 시내 같이 꾸며져 있어 아이들이 시냇가에서 노는 간접적인 체험도 할 수 있고 원두막까지 갖..
지난 가을에 찍었던 풍경, 뒤 우암산과 어우러지는 풍경이 너무나 아름답다. 박물관들이 참 많이 변한 것 같다. 어릴 때는 학교 숙제하려고 갔던 국립중앙박물관이 다였는데 각 지역마다 특색있는 박물관이 많이 생기기도 하고, 국립박물관은 정말 많은 변화를 시도하면서 점점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리고 요즘 박물관들이 좋은 것은 앞전에 소개한 국립공주박물관도 그랬지만 청주도 박물관이 많은 데 국립박물관, 직지박물관, 백제문화박물관 등 청주지역에 맞는 특색을 갖춘 것 뿐 아니라 아이들이 직접 만지고, 느끼고, 말하고, 움직이며, 생각을 할 수 있는 체험공간이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청주박물관은 공주박물관보다 어린이체험관이 더 크고 다양한 내용으로 잘 되어 있다. 거기다 다양한 무료 문화프로그램은..
전국 모든 동물원을 다 가본 것은 아니나 그래도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해 어느정도는 갔었다고 생각하는데 아이들이 생기니 역시나 동물원 위주로 많이 가게 되는 것 같다. 지역마다 동물원은 꼭 하나씩 있게 마련이지만 어릴때는 서울어린이대공원밖에 모르고 살았다. (지난 30여년간 뻥 좀 보태서 골백번은 간 것 같다. 집이 근처라서~) 이모가 대전 보문산 근처에 살고 계서 두어번 대전동물원도 갔지만 정말 초라하기 그지 없었다. 그리고 중학교 때 드디어 창경궁의 복원과 함께 서울랜드와 서울대공원이 만들어지면서 간혹 가고는 했는데 중학교때 처음 서울대공원에 소풍 갔다가 그 어마어마한 넓이에 기가 질렸었다. 청주에 살게 되면서 자연스레 청주동물원을 자주 가게 되는데, 청주동물원에 처음 가서 놀란 것은 평지가 ..
사적 제 212호 / 1970년 10월 1일 지정 / 상당산 계곡을 둘러 돌로 쌓아 만든 산성으로 백제 때 부터 이미 이곳에 토성이 있었던 것으로 짐작 되는 곳이다. 『삼국사기』에는 통일신라 초기에 김유신의 셋째 아들이 서원술성을 쌓았다는 기록이 있는데 이때 쌓여진 것이 아닌가 추측되기도 한다. 상당이란 이름은 백제 때 청주목을 상당현이라 부 르던 것에서 유래한 것이다. 지금의 성은 임진왜란 때에 일부 고쳤으며 숙종 42년(1716)에 돌성으로 다시 쌓은 것이다. 성벽은 네모나게 다듬은 화강암으로 쌓았으며, 비교적 잘 남아있으나 성벽 위에 낮게 쌓은 담(여장)은 전혀 남아있지 않다. 성 안에 5개의 연못과 3개의 사찰, 관청건물, 창고 등이 있었는데, 현재는 문과 치성이 남아있다. 정상에 오르면 서쪽으로..
절기상으로 봄은 벌써 오고 벚꽃이 폈는데 어찌된 일인지 다시 추위가 찾아와 겨울 옷을 찾게하고, 남쪽지방에서는 눈이 내린다는 황당한 뉴스를 접하였는데 다행이 주말이 되면서 날이 좀 풀렸다. 그러나 하루하루 기온편차가 심해 감기가 유행인 때에 우리아이들도 피하지 못해 무심천에 위치한 소아병원을 가게 되었는데 잠시 따뜻해진 날씨를 틈타 벚꽃이 만개했다. 지난 화요일 저녁 병원에 갈때에도 벚꽃이 많이 피였는데 화요일 저녁부터 갑자기 찾아온 추위로 올 해 벚꽃구경은 다 했구나 하는 생각에 포기했는데 그 때보다 더 화려한 자태를 보여주고 있었다. 날이 많이 포근해졌는지 무심천광장 분수도 올라오고 참 좋았다. 개인적으로 벚꽃은 그다지 좋아하는 꽃이 아니지만, 다만 봄이 왔다는 느낌도 들고, 아이들이 보고 좋아하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