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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로운 황소처럼
청주 육거리시장 내에 유명한 맛집 중 하나인 '황할머니 갈비찌개' 전혀 맵지 않은 궁중갈비찜부터 매운 맛을 3단계로 나눈 갈비찌개가 주 메뉴이다. 할아버지가 서울에서 손자 웅변대회 나가는거 보신다고 청주까지 내려오셨는데 다행히 녀석이 대상을 탄 덕에 매우 흡족해하시고 또 간만에 오셨기에 매콤한 음식 좋아하시는 입맛에 맞추어 이리로 모시게 되었다. 이번이 두번째 방문인데, 이번에도 사진은 제대로 찍지도 않고 먹기만 하고~ 나중에 또 가면 업데이트 하기로 하고 오늘은 그냥 폰카로 대충 찍은 사진 몇장 올려본다. 아~ 아이들은 아이들용 별도 메뉴를 주문하면 궁중갈비찜으로 밥 한공기와 같이 1인식으로 나오므로 안심하고 가도 좋을 것 같다.
그동안 나꼼수를 들으면서 많은 공감을 하고 있었는데, 우연찮은 기회에 나꼼수 청주공연 티켓 두장이 생겨 지인분과 함께 가게 되었습니다. 안그래도 기말고사 끝나고 사려고 했던 책들을 공연 열흘 전에 구입해 놓고 당일 싸인까지 받고자 하는 의지에 너무나 기다리는 공연이었습니다. 예전엔 정치는 그들만의 리그였고 그 것을 깨기 위해 과격한 시위로 대항을 했었고 바른 결과를 얻어냈죠 하지만 세상은 변했고 언제가부터 촛불시위로 세계에서 유래없는 평화적 시위가 탄생했지만 그 마저도 불법으로 조장하면서 확산을 막고자하는 강경대응에 물러날 수밖에 없었는데 이젠 정치가 하나의 축제로 발전한다는게 너무나 생소하지만 한편으론 즐거우면서 더욱 더 내가 사랑하는 대한민국이 제대로 나아갈 수 있기를 희망해 봅니다. 나꼼수 공연은 ..
정말 길고 긴 19주간의 일정이었다. 매주 토요일 오후 3시에 '청주 기적의 도서관'에 아빠들이 모여 교육받는 동화구연 수업의 첫시작은 정말이지 쑥쓰러움으로 인하여 강의장 전체가 너무나 어색했었다. 오랜 경력을 가진 선생님들조차 그 어색함에 어찌할 바를 몰라하시는데 정말 난감했다. 하지만 좋은 선생님의 지도 아래 그 쑥쓰러움은 그리 오래 가지 않을 수 있었다. 동화구연 교육을 받게 된 것은 지난 3~4월 '청주 중앙도서관'에서 진행하는 평생교육프로그램 중 하나인 '아버지학교'를 자진해서 등록하고 두달 간 매주 수요일 열심히 참석하여 수료하였다. 지금도 전혀 변함이 없기는 하지만 어린시절 너무나 권위적인 아버지 밑에서 성장을 하고, 훗날 내가 아빠가 되면 그러지 말아야하지 했는데 그 아버지에 그 아들이라고..
오창 사람들뿐 아니라 청주 사람들에게도 매우 좋은 휴식을 제공 해주는 오창호수공원 그런데 불과 몇년 전 이 좋은 호수공원을 없애고 위락단지를 지으려고 했던 공무원나리들이 계시다. 전국적으로 산업단지가 무슨 유행처럼 번져 수십군데가 있는데 다들 거의 적자상태이다. 그런데 오창과학산업단지는 드물게 매우 성공한 사례라고 하는데 그래서 기업들도 많고 주거단지도 매우 안정되게 발전되어 있다. 그래서 그에 따른 수익을 얻고자 위락단지를 짓겠다고 발 벗고 나선 공무원나리들 이 곳을 지키려는 사람들에게 된통 당하셨다. 정말이지 순수한 자연이 아닌 인간이 만든 자연이지만, 그마저도 없애고 시커먼 빌딩만 짓겠다니 미칠노릇이다. 지금은 청주에 문암생태공원이 생겨 사람들이 좀 분산되면서 나아졌지만 1년여전만 해도 주말에는 주..
청주 우암산 밑에 위치한 어린이회관 사실 이 근방 500미터 내로 국립청주박물관, 드림랜드, 청주동물원 등이 모두 몰려 있다. 거기다 차로 산을 조금만 넘어가면 상당산성까지 모두 모여 주말만 되면 무지하게 복잡해지는 곳이다. 그런데 지방의 작은 소도시에 있는 어린이회관이 가봐야 뭐 볼게 있나 싶어하고, 나 역시 그랬다. 그런데 처음 가서는 우와 이거 서울보다 더 나은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놀이시설은 매우 열악하지만 전시품들의 수준은 꽤 높아보였다. 그래서 주말에 할 일이 없으면 아이들과 가끔씩 찾고는 한다. 요금도 천원으로 매우 저렴하다. 주차비는 없다. 거기다 아까 말한 박물관이나 동물원이 모두 모여 있어 하루 구경하기도 매우 좋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우주 전시관, 이 곳에 들어서면 경외감이 일 정..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는 이제는 제법 규모도 커지고, 내용다 알찬 행사가 되어가고 있다. 비엔날레가 2년마다라는 뜻이 있는데 그래서 비엔날레라고 불리는 행사는 2년마다 열리고 있다. 이번에 올리는 사진들은 2005년 10월에 다녀왔던 사진들이다. 2년마다 열리니 올해는 없고 내년에 또 공예비엔날레가 열릴 것이다. 행사가 공예 쪽은 꽤 심혈을 기울인 것 같지만 관람객을 위한 편의성은 너무 많이 떨어진다. 임산부나 장애인 등 몸이 불편한 사람들이 구경하기에 동선도 좋지 않고, 2층 같은 경우 승강기도 없어 보기가 힘든데다가 최악은 음식인데 정말 맛 없고, 비싸고, 비위생적이다. 작년에 가보질 못해 어떻게 변했는지 잘 모르겟지만 내년에 다시 한번 가볼 생각이니 잘 봐야겠다. 아래 작품이 당시 대상을 받았던 것으로..
칼국수집인데 사진 찍은게 콩국수밖에 없어 좀 그렇다. 다음에 칼국수 사진 찍으면 추가해서 올리기로 하고, 4년여 전 알게 된 뒤로 서늘해지면 칼국수 먹으러 가고, 더워지면 콩국수 먹으러 가는 곳인데 콩국수도 그렇지만 칼국수도 별 기교 없이 호박 에 들깨만 넣고도 맛나는 것이 별미가 따로 없다는 생각이다. 개인적으로 요즘 유행하는 해물칼국수니 샤브샤브칼국수니 하는 것들 별로 좋아하지 않고 그냥 간단하게 바지락칼국수나 집에서 해먹던 이런 칼국수를 좋아하는 편이다. 그리고 여기는 손님이 주문을 하면 그때서야 숙성시킨 반죽을 밀고 잘라서 삶기 시작하는데, 음식이 나오는데 시간이 좀 걸리지만 그래서 더욱 맛있다는~ 위치는 청주시내 (구)쥬네스극장 바로 맞은편에 신발매장 옆 골목으로 들어가면 작은 안내판이 보이니 ..
작년 크리스마스 전전날 회사사람들과 어떨결에 가게 된 곳 쏘가리 매운탕 조차 한번도 먹어본 적이 없었는데 쏘가리 백숙이라고? 청주뿐 아니라 전국에서도 유일무이하다는 민물고기 백숙을 전문적으로 한다는 '경북집'이라고 하는데, 쏘가리뿐 아니라 장어 등 여러가지가 있다는 우리는 제일 비싼 쏘가리 백숙으로 했다. 가격은 좀 비싸기는 했다, 같은 쏘가리 매운탕보다 약간 보다도 더 비싸다. 어쨋든 요리는 나왔고 그 맛은 담백한게 매운거 싫어하는 사람들뿐 아니라 모두가 좋아할 만한 그런 맛이었다. 어쩌면 매운탕보다 오히려 쏘가리의 고기 맛을 더 잘 살렸다고나 할까?! 아무래도 같은 메뉴의 식당이 생기지 않는 것은 이 요리를 만들기가 매우 까다로운 것 같다는 생각 을 해본다. 식당은 매우 크고 화려해서 요리값이 인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