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로운 황소처럼
충북 청주시 문암생태공원 본문
청주시 문암동에 있는 쓰레기 매립장을 메꾸어 생태공원으로 탈바꿈 시켰다.
2009년 11월 19일 개장을 하였으나 우리나라에서 제일 잘 하는 짓 중 하나인 공사도 끝나지 않았는데
개장하고, 입주시키는 행태대로 역시나 곳곳이 공사가 다 끝난 상태는 아니었지만 올 해 공사를 끝내고
시민의 품에 안기게 되었다.
공원에서 겨우 3키로 떨어진 곳에 살면서 지난 주말 처음 아이들과 가보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크고 잘
정돈된 것이 좋았다.
여러 체육활동을 즐길 수 있는 시설들도 많고 (축구, 농구, 배구, 족구, 게이트볼, 미니골프 등)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놀이터가 이쁘고 안전하게 잘 꾸며져 있다.
인공폭포와 그 위로는 작은 시내 같이 꾸며져 있어 아이들이 시냇가에서 노는 간접적인 체험도 할 수
있고 원두막까지 갖춘 바베큐장도 있는 것을 보니 많이 신경 쓴 모습 같았다.
다만 이제 막 개장을 한 곳이라서 그런지 나무나 풀의 생태환경이 너무나 초라해보였다.
특히 매립장을 생태공원으로 만든 것이라서 자연적인게 아닌 인공적인 생태공원이어서 그 느낌은 더
강했는데 무더운 더위에 여기저기서 말라가는 나무와 풀을 보자니 안쓰럽기도 하다.
인공적인 그늘막을 여기저기 마련했지만 수 많은 사람을 감당하기 어렵고 나무는 다 어려 아직은
나무그늘을 기대하기에는 어렵다.
바베큐장이 있기는 하지만 5팀 밖에 즐길 수 없어 아침일찍 가서 자리 잡지 않는 이상 사용이 어려울
것 같다. 아무래도 바베큐 이용하는 사람들은 하루종일 이용하기로 마음을 먹었을 테니 그러나 공원
여기저기서 고기를 구워먹는 사람들이 많던데 특별히 제재하지는 않는 것 같으니 공원에 산재해 있는
인공그늘을 이용하면 좋겠지만 역시 그 수가 매우 모자라니 차라리 텐트그늘막 같은 것을 가져가면
좋은 자리 맡아서 하루를 즐겁게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캠핑장까지는 못 가봤지만 시설이 꽤 좋다는 이야기가 들리니 나중에 한번 캠핑을 해봐야겠다.
.
생태공원의 보도블럭치고는 너무 넓어 불필요하고 보기 안 좋다.
차라리 나무와 잔디를 더 심었으면
한쪽 구석에 마련되어 있는 바베큐장 좀더 수량 좀 늘렸으면 하는 아쉬움이
그러나 시설은 정말 잘 되어 있어 놀랐다. 꼭 나중에 아침 일찍 가서 자리 잡아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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