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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발자취 여행/충청도

대전시 시골길 (낙지볶음)

샤우트써니 2013. 9. 8. 20:37

예전에 간혹 보는 '생활의 달인'에서 대전의 낙지볶음 집이 나오는 것을 보고 낙지볶음을 좋아하는

일인으로서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언제가 가봐야지 했다.

그래서 1년 전인가 가서 상황이 여의치 않아 포장을 하려 했는데 포장이 안된다고 하여 아쉬운

발걸음을 돌려야 했던 적이 있는데, 이제서야 금일 시간이 되어 다시 한번 찾게 되었다.

아이들과 대전 엑스포과학공원에서 시간을 보낸 뒤 늦은 점심을 하게 되었는데 다행히 점심시간이

지나서인지 지난번에는 못한 주차를 이번에는 여유롭게 할 수 있었다.

그리고 드디어 먹어보고 싶었던 낙지볶음을 시켰는데 확실히 다른 집에 비해서 물이 거의 없었다.

하지만 좀 한다는 집들 보면 이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국물이라 부를 만큼 있는 것도

아닌지라 큰 차이는 느끼지 못하겠다.

주문은 아내와 둘이 먹을 것인지라 2인분을 시켰는데 2인분과 3인분 두 종류가 있다.

메뉴는 오로지 낙지볶음 단 한 종류다.

아이들은 먹을 수 없기에 공깃밥 하나와 청국장을 추가로 주문했는데 솔직히 개인적으로 이 청국장

맛에 오히려 반했다.

낙지볶음은 충분히 맛은 있었다. 하지만 개인적인 취향에 비해 조금 덜 매운게 아닌가 싶었다.

처음에 사리를 하나 추가할까 하다가 안했는데 양은 아내와 둘이 먹기에도 조금 많을 정도로

푸짐했지만 낙지는 생각보다 좀 적은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러나 위에도 이야기했지만 의외로 청국장 맛이 정말 좋았다. 향도 크게 거슬리지 않으면서도

구수하고도 진하게 청국장으로 인해 낙지볶음이 덜 매운가 싶은 생각마저 들었다.

아니 낙지볶음의 맛을 방해할 정도로 청국장이 너무 뛰어난게 아닌가 싶다.

낙지볶음 먹으러 다니면서 청국장이 나오는건 처음 봤는데, 대부분 조개탕 아니면 콩나물국이

다수를 차지하는데 말이다.

결론은 충분히 맛은 있었으나 청주서 먼 길을 찾아 갈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다.

그저 달인의 맛을 한 번 경험한 것으로 만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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