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로운 황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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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발자취 여행/경기도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 로스트밸리

샤우트써니 2013. 6. 23. 23:28

벌써 지난 5월 초 다녀왔던 에버랜드

뭐 어쩌다 보니 이제서야 몇 글자 올리게 되었다.

우선 '런닝맨'을 통해 홍보를 하고 엄청난 기대감을 가지게 했던 로스트밸리에 대한 기대감에 이번

5월 여행은 에버랜드로 굳히게 되었다.

그런데 5월 6일 어린이날이 지나기도 했고, 월요일이기도 해서 사람들이 적을 거라 생각했다.

그래서 10시에 개장이라기에 9시 30분 좀 전에 도착을 하니 이미 가까운 주차장은 만차이고

월요일에 무슨 소풍을 그리 오는지 엄청난 인파가 몰려와 있었다.

정말 엄청난 판단착오가 아니었던 것이다. ㅠ.ㅠ

 

어쨋든 사람이 너무 많은지 10분 전부터 입장을 시작하고, 우리도 10시 20분 쯤 입장을 하게

되었고 불길한 생각에 로스트밸리로 무작정 직진을 하게 되었다.

그런데 정말 '헉!!' 소리가 절로 날 정도로 이미 길게 늘어선 줄이 황당하기만 했다.

몽키랜드 나무길을 따라 내려가 보니 이미 몽키랜드 주 출입구에 훨씬 가기도 전에 줄이 거기까지

늘어서 있었고 일단 줄을 따라 섰는데 입장한지 20여분 만에 2시간 정도 기다려야 로스트밸리

입장이 가능하다는 안내가 정말 믿어지지가 않았다.

정말 설마하니하고 기다렸는데 그 설마가 정말 2시간을 기다릴 줄이야

그나마 우리는 2시간이지 기다리면서 검색해보고 나중에 보고 나와서 다시 줄을 보니 기본 3~4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니

우린 운이 좋았던 것일까?

 

그 긴 기다림 끝에 본 로스트밸리

엄청난 기다림을 이미 에버랜드는 예상했는지 로스트밸리 입구를 들어서니 엄청 꼬불꼬불 거리는

길이 이어지며 중간중간 작은 동물들을 관람할 수 있게 해 놓았는데

그 길을 땡볕에서 1시간 여를 지나야 진짜 로스트밸리 입구로 들어갈 수 있었다.

그리고 또 1시간을 실내 길을 따라 기다려서야 그 유명한(?) 로스트밸리 차량에 탑승할 수 있었다.

차량에 탑승하니 사파리와 다르게 운전 하시는 분 외에 안내하는 여자분이 가이드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막상 한바퀴 돌고 나니 가이드가 그다지 필요한지 의문을 갖게 만들기도 했다.

 

이래저래 더이상 글쓰기도 귀찮을 정도로 로스트밸리에 대한 총 평은 제목에도 썼지만

소문난 잔치에 먹을거 없다고 정말 2시간 넘게 기다려 딱 7분(시간 쟀다) 즐기고 나온게 다이다.

그런데 그 7분 즐긴 것도 창문이 뻥 둟린 수륙양용차를 타고 가다보니 동물들이 너무 멀다.

멀어도 너무 멀어서 완전 어이상실일 정도로 멀다.

차라리 유리로 꽉 막힌 사파리차 타고 구경하는게 훨씬 실감나고 재밌다.

에버랜드를 또 가기는 하겠지만 혹시나 로스트밸리를 30분 안쪽으로 기다려서 볼 수 없다면

두번 다시 보지 않을 생각일정도로 형편 없었다!!!

그래도 보고 싶다면 개장 훨씬 전에 가서 맨 앞에 줄을 선 다음 입장하자마자 리프트고 뭐고

상관없이 죽자사자 뛰는 거다!!!

그런데 그렇게 하려면 역시나 개장 1시간 전에는 가야 할테니 기다리는 것은 똑같다!!!

 

 

 

이 어마어마한 기나긴 줄 몽키랜드 입구 전부터 기다려 물개공연장과 사자, 호랑이 우리를 따라

30분을 가서야 첫번째 입구를 볼 수 있었다.

처음엔 저문만 지나면 되겠네 하는 착각이 얼마나 심각했는지 알 수 있었다.

저문을 지나서 1시간을 가서야 두번째 문을 볼 수 있었다.

  

  

 

첫번째 문을 지난지 1시간!, 총 1시간 30분을 기다려서야 만날 수 있었던 두번째 문

하지만 이제 중간쯤 왔을 뿐이었을 줄이야

저문을 지나 미로를 헤매에는 듯한 꼬불꼬불 길이 엄청나다.

 

 

 

드디어 본격적인 로스트밸리 시작과 함께 처음 반겨주는 산양  

하지만 시드니의 타롱가동물원에서 정말 멋지게 꾸며 놓은 산양 우리를 봐서인지 몰라도

영 부실해 보인다.

 

말하는 코끼리 라는데 잘 모르겠다.

 

 

 

울 아들 운 좋게 젤 앞자리에 앉기도 했는데

가이드 누나가 하라는데로 잘 따라 했더니 잎새기 하나 얻어서 기린에게 전달식을 가졌다.

정말이지 두시간 넘게 기다려서 이거 하나 건졌다는 생각뿐이다.

 

길을 따라 가다보면 사파리도 건너 볼 수 있는데 사파리에서도 로스트밸리를 좀 건너다 볼 수도 있다.

젠장 사파리가 훨씬 재밌어!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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