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로운 황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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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발자취 여행/경기도

경기도 용인시 한국민속촌 1

샤우트써니 2013. 4. 6. 22:02

3월 초 인터넷쇼핑몰에서 한국민속촌 자유이용권을 50% 할인 한다는 광고를 보게 되었는데,

여지껏 한국민속촌을 한 번도 가보지 못한 일인으로서는 무슨 민속촌이 놀이동산도 아니고

자유이용권이 있나 했다.

그래서 살짝 검색해보니 정말 내부에 놀이동산이 있네!

그래서 봄도 오고 있고 해서 구매를 하게 되었다.

뭐 한국민속촌을 처음 가보기는 하지만 솔직히 2만원이란 돈을 다 주고 가기엔 뭔가 좀

아까울 것 같은 느낌이 들지만 1만원이라면 괜찮을 것 같았다.

그러고 보니 한국민속촌은 국민학교 시절 주말에 교회를 다니던 시절이었는지 아니면 친구들

집에서 정신 없이 놀던 때였는지 모르겠지만 나만 빼고 우리 가족과 친척들이 다들 다녀온

사실에 허탈했던 적이 있었다.

그런데 막상 가보니 놀이동산도 그다지 크지 않고, 민속촌 모습도 큰 감흥을 얻지 못하겠다.

여기저기 여행하면서 주변에 드라마 촬영장이 있으면 대부분 들려 봤는데 그런 곳을 많이

봐서인지 몰라도 한국민속촌은 너무 단조롭고 허술해 보였다.

게다가 제일 안쪽에 장터가 있다고 해서 가봤는데 에휴 이건 무슨 현대식 푸트코트냐?

하여간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전 날까지 날이 점점 따스해지나 싶더니 토요일 갑자기 바람이

불면서 날이 쌀쌀해지더니 오후 늦게는 빗방울이 한두방울 떨어지는 것이 제대로 구경하기도

힘이 들었다.

 

그나마 놀이동산이 몇 개 되지는 않지만 아이들이 타기 딱 좋은 것들이 많아 거기서 몇 번씩

태워주고 하다 보니 두어시간 잘 놀기는 했다.

점점 추워지는 날씨에 너무 오랜 시간 줄을 서서 기다리다 본 귀신전은 기대보자는 크게 볼

거리는 없었지만 나름 재밌었던 것 같다.

 

아! 한국민속촌에 바라는 한가지가 있는데 구경을 하다보니 정말 너무 뜬금 없는 경우가 많았다.

너무 상술에만 치우쳐 있는 게 아닌가 싶은 모습들도 그렇거니와, 기념품 판매점을 제외하고는

친절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한복만 걸친 무표정하고 기계적인 직원들에 불편함을 감추기

힘들었고, 한가지 예를 들어 '내시 양성소'라고 소개한 건물 안에 내시와 전혀 상관 없는 전시품

들은 실소를 금할 수 없었다.

내시를 관장하는 상궁이 머무는 방에 왕과 왕비가 나란히 앉아 있는 마네킹은 정말 황당 그

자체였다.

이런 것 좀 수정해서 좀 더 쾌적하고 제대로 된 정보를 얻을 수 있게 해주었으면 한다.

정말 너무 성의가 없어 보이는 한국민속촌이었다.

 

정문을 들어서자 마자 전통음식점들이 줄지어 있다.

  

 

식당가를 지나면서 가장 가까운 다리를 건너서 오른편을 보면 세계 전시관이 있는데  

길 찾는데 좀 어지럽고 전시물이 중구난방에 수량이 별로 없기는 해서 그렇지

그럭저럭 볼만은 하다.  

 

  

 

 

놀이동산의 시작이다.  

 

정말 황당무계 그 자체였던 4D영상관

그 황당함은 실제로 느껴봐야 안다. 아~ 멀미나!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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