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로운 황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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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발자취 여행/충청도

충북 보은군 속리산

샤우트써니 2012. 10. 12. 08:31

지난 추석 샌드위치 연휴에 아내는 출근하는데 아이들은 학교도 쉬고, 나도 쉬고 그래서 속리산

산책을 나섰다.

문장대까지 오르고 싶었으나 아직 어린 아이 둘을 데리고 오르기엔 무리가 있어 그냥 천천히 산책을

즐기다 왔는데, 산에는 이제서야 가을을 맞이하는 듯 단풍의 모습을 찾기가 어려웠다.

그나마 가까운 탓에 간혹 속리산을 찾고는 하는데 이번이 가장 여유로웠던 것 같기도 하다.

 

잠자리와 숲에 대한 자연탐방도 해보고~

 

지난 태풍에 피해를 많이 입은 듯 많은 나무들이 부러져 있었다.

아이들이 어찌나 안쓰러워하던지...

 

그렇게 법주사를 많이 왔는데 이렇게 스님이 많은 건 처음 보는 것 같다.

어디서 불공 드리고 식사하러 가시는 듯

지금도 이렇게 멋진데 단청색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었으면 얼마나 아름다웠을까!

푸르고 높은 가을 하늘

속리산에서 가장 마음에 안드는 엄청 긴 시멘트길

산에서만이라도 흙길을 밟고 싶은데 말야 

아이들이 배고프다고 해서 법주사 지나 처음 만나는 휴게소에서 처음으로 음식을 시켜봤다.

속리산에 오면 항상 문장대 올랐다 내려오면서 만나는 휴게소에서 먹고는 했는데

여기도 음식맛이 나쁘지 않다. 근데 산삼동동주라는 저거 맛은 좋은데 너무 비싸다.

가격도 안 물어보고 시켰다가 계산하면서 깜짝 놀랐네

문장대와 천왕봉이 갈라지는 곳까지 갔다가 내려와 속리산 초입 잔디광장에서 한참을

숨박꼭질을 하며 놀았다.

숲에서 뛰어노는 아이들을 보고 있으니 너무나 기분이 좋다. 

 

 

 

너무나 맑디 맑은 계곡물에 햇살까지 더해져 보석보다 더 찬란하게 빛난다.

참 멋진 정이품송. 볼 때마다 가지가 하나씩 부러져 있는 것 같아 안쓰럽다.

금년에 송이 값이 많이 떨어졌다고 해서 장모님 드리려고 난생처음 송이버섯을 사봤다.

가장 좋은 상품은 아니지만 그래도 상위급으로 샀는데 역시 송이 향에 흠뻑 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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