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로운 황소처럼
충북 진천군 진천농다리 본문
충청북도 진천군에 가면 '농다리'라는 돌다리가 있다.
이 다리에 대한 유래는 여러가지가 되는데 그 중 유력한 것 중 하나가 어느 장군이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뭐 자세한 것은 잘 기억이 나지가 않아서 ^^;;
또 이름에 대한 유래도 지네를 닮았다 해서 지네 '농'를 쓴다고도 하고, 얽혀 있다 해서 얽힌 '농'을
쓴다고도 한다.
농다리는 청주에서 서울에 올라 갈 때면 고속도로 난간 너머로 흘깃 보이는데 그 모습을 8년 가까이
봐 오면서 지난 8월 중순에 '큰바위 얼굴 조각공원'에 다녀 오는 길에 처음 가게 되었다.
그런데 막상 도착해보니 생각보다 규모가 꽤 컸다.
입구 쪽에는 작은 박물관도 있었고, 농다리까지 가니 굉장히 큰 공터에 수십대의 차량이 농다리를
보러 와 있었다.
그리고 실제 본 농다리는 크기도 생각보다 컸고, 그 정교한 축조기술에 익히 들었지만 돌 하나만
가지고 저렇게 정교하게 만들었다는 밑기지 않을 정도로 멋진 모습이었다.
더 신기했던 것은 분명 다리로 모이는 물 쪽은 그저 고인 물 같은데 다리만 지나면 세찬 물줄기가
대비를 이루고 있었다.
천년 전에 저런 축조기술을 이룰 수 있었더다니 선조들의 지혜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그리고 달랑 농다리만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다리 너머로 가면 '초평 저수지'를 따라 산책로가
'수변 탐방로'라는 모습으로 잘 되어 있고, 등산로도 잘 되어 있다.
우리 가족도 온 김에 한 번 둘러 보자는 생각에 수변 탐방로를 따라 걸었는데 너무나 무더운 날
선택을 잘 못 했던 것 같다.
1키로미터이기에 별 생각이 없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1키로는 훨~씬! 넘는 것 같다.
어쨋든 그렇게 걷다 보니 실망 가득한 구름다리도 보고 다시 농다리까지 돌아왔다.
그나마 한 번 걸어본 길이라고 오는 길은 좀 수월했던 것 같다.
나오는 길에는 농다리 박물관도 들려 유래와 함께 들려주는 이야기들을 보고 나왔다.
박물관은 찾는 사람이 많아서인지 깔끔하고 잘 되어 있는 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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