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로운 황소처럼
충북 보은군 속리산 문장대 본문
2010년 3월 어느 날 너무나 답답한 마음에 바다와 산을 고민하다가 지금 바다 가봐야 파도만 높고
바람만 세게 불테니 산을 한번 올라보자 하고 4년여만에 산을 찾았다.
문장대 중학교 때 수학여행으로 한번 가보고 잊고 지냈던 곳
가볍게 오를만 하다기에 정말 가벼운 몸과 마음으로 산으로 향했다.
역시나 체력관리가 허술했던지 오르는 길이 만만치가 않네
정상을 1키로 정도 앞 두고 아니 저 위에서 뭔가 반짝반짝 거리는게 뭔가 좀 이상하다 싶었는데
우와 지금껏 산을 올랐다 할 만한 일이 10번도 채 되지 않을 나도, 산을 수시로 오르던 주변의
산악인들도 정말 보기 힘든 광경에 황홀하기만 했다.
내가 오늘 산을 찾지 않았다면 평생 이런 모습도 모른채 살아갔겠지
사진으로는 차마 담을 수 없는 풍경인데 거기다 핸드폰카메라이다 보니 더 질이 떨어진다.
이날 후회는 디카를 가져가지 않았던 것
하지만 마음을 풀러 갔기에 오히려 디카보다 마음에 더 담고 온 것 같아 후회가 그리 크지는 않다.
문장대에 다 올라서서 본 주변 풍경들
텔레비젼에서도 보지 못한 신기한 광경 얼음갑옷을 입은 듯한 느낌
아침도 먹지 않고 오로지 바나나 1개, 초코바 1개로 문장대까지 다녀오다 보니 더이상 배가 고파
움직일 수 없고, 산에 왔으면 또 이런데서 한번 먹어봐주는 것
이 곳에서 컵라면을 시키니 정말 시원하고 맛난 신김치를 같이 주시고 거기에 막걸리 한잔에 감자전
푸짐하게 잘 먹고 내려왔다.
특히 감자전 우리 보는데서 싱싱한 감자 꺼내 바로 갈아 만들어주니 맛도 좋고 가격도 시내주점보다
싸더라
나중에 감자전 생각나서라도 한번 더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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