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로운 황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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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발자취 여행/충청도

충남 아산시 아산환경과학공원

샤우트써니 2014. 7. 6. 11:41

다시 언급하게 되는데 개인적으로 박물관이나 전시회를 좋아하고 아이들 교육상 좋을 것 같아

자주 찾아 다니려고 하고 있습니다. 현실은 그렇지 않지만 말입니다. ^^;;

그러다 어제 큰 아이 기말고사도 끝났고 간만에 나들이나 해볼까 하다가

천안 사는 지인이 추천하는 맛집 두 군데를 들릴 겸, 장영실과학관이 있어 겸사겸사

천안을 향하기로 했습니다.

따로 포스팅을 할 '재길이짬뽕'에서 점심으로 짬뽕 한 그릇하고, '뚜쥬루과자의 우유팥빙수'를

후식으로 즐긴 후

장영실과학관을 갔는데, 막상 도착하니 장영실과학관이 주 전시관이 아니고

아산에서 운영하는 공원 내에 있는 하나의 전시관이었더군요

어쨋든 온 김에 장영실과학관만 보기에 그래서 생태곤충원과 전망대까지 갈 수 있는

통합입장권을 사게 되었는데요

하~ 정말이지 긴 이야기 하고 싶지 않을 정도로 실망을 하고 왔습니다.

뭐 순전히 개인적인 의견일 뿐이기는 하지만 정말 입장료가 너무 과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청주에 있는 박물관이나 전시관만 하더라도 일단 대부분 무료이거나 입장료가 천 원 정도인데

그 규모나 전시물은 비교할 수준이 안 될 정도로 수준이 높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다시 개인적인 의견을 덧 붙이자면 박물관 등이 무료로 운영하면 너무나 감사하지만

솔직히 어느 정도 입장료가 있으면서 보다 잘 운영된다면 그 입장료 충분히 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장영실과학관은 자격루 하나 말고는 장영실이 이룩한 과학하고는 크게

연관성을 느끼기 힘들었고, 그냥 일반 기후나 환경 박물관에 가까웠던 것 같습니다.

입장료가 성인 기준 2,500원이지만 1시간이면 다 보고도 남는데

무료인 청주 우암어린이회관은 무료이지만 전시물이나 체험관이 정말 잘 되어있고

반나절은 투자해야 다 볼 수가 있습니다.

다만 장영실과학관내에 어찌나 관리하는 사람들이 많은지 전시물은 비교적 깨끗하고

두어개를 제외하고는 잘 작동하고는 있더군요

그런데 제발 애들 체험하라고 만들어 놨으면서, 부서지라 과도하게 다루면 제지하는게

맞지만 얌전히 만져보기만 하는데도 왜 그리 인상을 잔뜩 쓰고 노려보는지

그건 생태곤충원도 마찬가지인데 대부분 어린 학생들인데 아무래도 아르바이트생

같지는 않고 봉사활동 점수 얻으려고 온 것 같아 참 안타깝더군요

 

생태곤충원은 통합입장권을 사다 보니 입장료를 보지 못했는데

전망대가 500원인걸 보면 할인 생각해서 같은 2,500원이지 않을까 합니다.

하지만 여기도 역시 좀 심하게 비약하자면 동네 식물원 정도

안에 미어캣 등 몇몇 동물과 많은 곤충들이 같이 전시되어 있는데 그냥 봐도

스트레스가 상당해 보이더군요

특히 곤충들은 무분별한 아이들의 손길에 다 죽어가고, 환경공원이면 전혀 환경을

고려하지 않은 전시방법은 장수풍뎅이 등 애벌레가 불쌍했습니다.

아이들 교육이 매우 중요하지만 우리 아이들에게는 이런 곳에 가면 만져볼 수 있게

한 곤충 등이 있어도 만지지 말라고 합니다.

아이들에게 좋은 체험이라기보다 생명을 함부로 하는 잔인함을 더 키우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인데 오래 전 한 곤충전시회에서 만져 본 사슴벌레 등껍질이 완전히

바스라져 있는 것을 보고는 더욱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거기다 애벌레들도 암실을 만들고 그 안에서 전시를 하면 좋을텐데 아주 환환 곳에서

온 몸을 다 드러내놓고 있으니 에휴......

 

전망대를 그럭저럭 그냥 500원은 엘리베이터 전기료다 생각하고

이미 두 곳에 대한 실망이 크다 보니 전망대 역시 좋은 시선이 가지 않더군요

그닥 나쁜 것은 아니었는데

그나마 전시관에는 안 들어가고 외부에서 나들이 하기에는 좋아보이는 것 같아 인근에

거주했다면 아이들 놀리려 간혹 찾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2층부터가 장영실과학관

 

 

자격루 하나는 아이들 눈 높이서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잘 되어 있습니다.

 

 

 

 

 

 

 

 

 

 

곳곳에 먹이체험이라면 이런게 많더군요 제가 색안경을 껴서인지는 모르지만 상술로만 보입니다.

 

곤충원 윗 층에 있는 전망대 가는 길이지만 1층 로비 엘리베이터로도 갈 수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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