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로운 황소처럼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 본문
에버랜드가 자연농원이라는 이름으로 운영되고 있을때 가족들과 이웃들이 놀러가게 되었다.
그런데 이제는 전혀 기억도 나지 않는 무슨 일때문인지도 나는 그 대열에서 빠지게 되었다.
그리 섭섭하지는 않았던 모양이니 아마도 머리 좀 컸었을 때이고, 친구들과 어울리느라 정신이
없었나하는 생각을 한다.
그리고 시간은 흘러 나이 서른이 넘어서야 처음으로 자연농원이나 에버랜드를 가게 되었다.
어짜피 내 의지와 상관 없이 격하게 움직이는 놀이기구에 대한 반감이 매우매우 큰 나이기에
에버랜드의 다양한 볼거리는 정말이지 최고였다.
그 중 2005년 7월에 갔을 때 찍은 퍼레이드 풍경들 사진을 한번 올려본다.
여름에만 한시적으로 하는 워터 뭐시기라는 퍼레이드 참 볼만했다.
불의 괴물이 나타나면 물로 대항하며 싸우는 이야기 그러다 관람객들한테도 대놓고 물을 뿌린다.
이건 항상 하는 퍼레이드 같다, 각국의 전통의상이나 캐릭터 옷을 입고 한바퀴 휙 돈다.
이건 퍼레이드라 하긴 그렇지만 저 스테이지 차량과 함께 나타나서 신나는 록큰롤을
연주하고 가는데 저 외국인들 연주도 노래도 무지하게 잘한다. 개인적으로 제일 신났던 공연
밤이 깊어지면 시작하는 야간퍼레이드 사진을 잘 찍지 못해 다 흔들렸지만 실제로 보면
이것도 꽤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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