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로운 황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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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발자취 여행/경기도

경기도 가평군 아침고요수목원

샤우트써니 2010. 8. 8. 21:52

6년 전 여기저기 참 많이 돌아다녔다.

이 곳도 그 때 갔던 곳 중 한 곳인데 하루종일 보슬비가 내려 구경하는데 좀 불편하기는 했지만

정취는 최고였다.



















아래는 당시 아침고요수목원에 다녀와서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올렸던 글을 옮긴 것인데

약간 수정했다.

지금의 아내와 만난지 100일이었다.

뭔가 특별한게 없나하고 찾고 또 찾았다.

처음엔 봉평 메밀꽃축제에 맞추어 허브농장에 가려 했으나 이미 예약이 끝나서

아침고요수목원에 가게 되었다.

인터넷을 뒤지고 뒤져서 평이 좋고, 다른 곳보다 '만원!' 이나 싼 펜션을 고르고 ^^;;

기다리고 기다렸는데, 아~ 이런 이게 왠 날벼락이란 말인가! 주말에 계속 비가 온다고 하네

왜 내가 뭔가 특별하게 놀러만 가면 비가 오는걸까??

그래서 날 잘아는 몇몇 친구들은 비를 부르는 놈이라고까지 하니

하여간 날은 오고, 아내와 간단하게 식료품만 구입하고 (가방 두개 가득, 비닐 가득 ㅡㅡ;;)

헉 그런데 상봉터미널 허~ 내가 다녀본 터미널 중 최악이다.

그렇게 불친절할수가~~ 매표직원 쌀쌀맞다 못해 시큰둥이고,

제일 큰일날뻔한 버스, 분명 간판에 '현리'라 써 있었지만 타기전 운전기사에게 물어봤다

'어어어' 하면서 얼머부리는 운전기사

흠.. 맞겠지 하고 탔는데 이상하다 9시 출발인데 10분이 되어서 표검사한다.

이런 '현리'가 강원도도 있을 줄이야 아니 그 기사 뭐야 ㅡㅡ;;

우리는 급하게 내리다가 나의 보물 1호 디카를 놓고 내렸는데 이미 그 버스는 출발을 했다.

허겁지겁 뛰어가 검표 직원에게 물어보니 셋이서 연락할 생각도 안하고 웃고 떠들며 궁시렁궁시렁

그러더니 한 직원 슬금슬금 흐느적흐느적 가더니 내 디카가방을 준다.

 

서론이 길었다.

하여간 여차저차해서 수목원에 도착을 했다.

버스를 놓쳐 청평에서 임초리까지 가는 버스를 타고 거기서 유일하게 픽업해준다는 우리가 고른 펜션

할아버지 무뚝뚝허니 데리러오신다.

펜션 시설 짱이다. 정말 잘 해 놓았다.

침대보도 지저분하지 않고, 일반가정에서 쓰는 질 좋은 것들이고

비가와도 놀기 좋게 되어있고, 주방 시설도 필요한거 다 있다

다만 온수가 물을 한 10여분 틀어놓아야 나온다는 거지만 옆집하고 같이만 안 쓰면 콸콸 잘 나온다~

 

펜션에 대한 감동을 그만 접고 뭐 비는 오지만 수목원에 가기로 했다.

그래서 주인분께 길을 물어보았는데 할아버지가 '차 타요~' 하신다. 

정말 좋으시다 데려다 주시고,  올 때도 혹시 모르니 바쁘지 않으면 데리러 온다고 하신다.

다른 펜션은 전화했을때 봉고택시 같은거 이용하라고 1인당 2천원이라고 하는데 말야

하여간 평이 좋은 곳은 역시 좋아 (그러고 보니 후기 남긴다 하고 아직도 안 남겼네 어서 남겨야지)

아~ 정말 길었다. 일단 오늘은 여기까지 너무 힘들당

제목도 '~목원에 다녀와서'에서 '~수목원에 가기까지'로 바꾸었다 ^^;;;;

이제 내일이나 월요일쯤 다시 다녀온 이야기를 올려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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