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로운 황소처럼
경기도 가평군 아침고요수목원 본문
6년 전 여기저기 참 많이 돌아다녔다.
이 곳도 그 때 갔던 곳 중 한 곳인데 하루종일 보슬비가 내려 구경하는데 좀 불편하기는 했지만
정취는 최고였다.
아래는 당시 아침고요수목원에 다녀와서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올렸던 글을 옮긴 것인데
약간 수정했다.
지금의 아내와 만난지 100일이었다.
뭔가 특별한게 없나하고 찾고 또 찾았다.
처음엔 봉평 메밀꽃축제에 맞추어 허브농장에 가려 했으나 이미 예약이 끝나서
아침고요수목원에 가게 되었다.
인터넷을 뒤지고 뒤져서 평이 좋고, 다른 곳보다 '만원!' 이나 싼 펜션을 고르고 ^^;;
기다리고 기다렸는데, 아~ 이런 이게 왠 날벼락이란 말인가! 주말에 계속 비가 온다고 하네
왜 내가 뭔가 특별하게 놀러만 가면 비가 오는걸까??
그래서 날 잘아는 몇몇 친구들은 비를 부르는 놈이라고까지 하니
하여간 날은 오고, 아내와 간단하게 식료품만 구입하고 (가방 두개 가득, 비닐 가득 ㅡㅡ;;)
헉 그런데 상봉터미널 허~ 내가 다녀본 터미널 중 최악이다.
그렇게 불친절할수가~~ 매표직원 쌀쌀맞다 못해 시큰둥이고,
제일 큰일날뻔한 버스, 분명 간판에 '현리'라 써 있었지만 타기전 운전기사에게 물어봤다
'어어어' 하면서 얼머부리는 운전기사
흠.. 맞겠지 하고 탔는데 이상하다 9시 출발인데 10분이 되어서 표검사한다.
이런 '현리'가 강원도도 있을 줄이야 아니 그 기사 뭐야 ㅡㅡ;;
우리는 급하게 내리다가 나의 보물 1호 디카를 놓고 내렸는데 이미 그 버스는 출발을 했다.
허겁지겁 뛰어가 검표 직원에게 물어보니 셋이서 연락할 생각도 안하고 웃고 떠들며 궁시렁궁시렁
그러더니 한 직원 슬금슬금 흐느적흐느적 가더니 내 디카가방을 준다.
서론이 길었다.
하여간 여차저차해서 수목원에 도착을 했다.
버스를 놓쳐 청평에서 임초리까지 가는 버스를 타고 거기서 유일하게 픽업해준다는 우리가 고른 펜션
할아버지 무뚝뚝허니 데리러오신다.
펜션 시설 짱이다. 정말 잘 해 놓았다.
침대보도 지저분하지 않고, 일반가정에서 쓰는 질 좋은 것들이고
비가와도 놀기 좋게 되어있고, 주방 시설도 필요한거 다 있다
다만 온수가 물을 한 10여분 틀어놓아야 나온다는 거지만 옆집하고 같이만 안 쓰면 콸콸 잘 나온다~
펜션에 대한 감동을 그만 접고 뭐 비는 오지만 수목원에 가기로 했다.
그래서 주인분께 길을 물어보았는데 할아버지가 '차 타요~' 하신다.
정말 좋으시다 데려다 주시고, 올 때도 혹시 모르니 바쁘지 않으면 데리러 온다고 하신다.
다른 펜션은 전화했을때 봉고택시 같은거 이용하라고 1인당 2천원이라고 하는데 말야
하여간 평이 좋은 곳은 역시 좋아 (그러고 보니 후기 남긴다 하고 아직도 안 남겼네 어서 남겨야지)
아~ 정말 길었다. 일단 오늘은 여기까지 너무 힘들당
제목도 '~목원에 다녀와서'에서 '~수목원에 가기까지'로 바꾸었다 ^^;;;;
이제 내일이나 월요일쯤 다시 다녀온 이야기를 올려야지
'나의 발자취 여행 > 경기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 (0) | 2010.08.13 |
---|---|
경기도 과천시 서울대공원 (0) | 2010.08.13 |
경기도 부천시 아인스월드 (0) | 2010.08.08 |
인천시 무의도 & 실미도 (2) | 2010.08.08 |
인천시 국립생물자원관 (0) | 2010.06.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