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나의 발자취 여행/아시아 (18)
지혜로운 황소처럼
일본에 도착한 첫날 저녁 지인과 만나 시부야의 한 주점에 들려 식사겸 술 한잔을 했는데 일본 물가 정말 비싸긴 한 것 같다. 게다가 이 양반이 맛난거 사준다고 이것저것 부담스럽게 시켜줘 부담없이 배 부르게 맛나게 먹었다. 다행히 일본에서의 첫 음식은 괜찮아서 아주 좋았는데 특히 생맥주의 맛이 정말 환상적이었다. 미안한 말이지만 솔직히 한국맥주는 비교대상 자체가 안되는 것 같고, 뉴질랜드와 호주에서 먹어본 맥주보다도 훨씬 부드러우면서도 입안 가득 전해지는 풍미를 느낄 수 있었다. 맥주 좀 좋아하신다는 분들이 일본맥주가 최고라고 하더니 정말 그런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매우 훌륭한 맛이었다. 시부야역에서 한참 올라가니 있는 주점이었는데 전체적으로 분위기도 음식도 좋았고, 홀의 내부 상황을 이러한 방법으..
출장관계로 일본을 방문하게 되었다. 그런데 지금까지 일본을 총 4번째 방문인데 이번을 제외하고는 공항을 벗어나 본 적이 없었다. 처음엔 뉴질랜드를 가기 위해 하네다에서 환승하고, 두번째는 뉴질랜드에서 한국으로 오기 위해 환승하는 것이었는데 당시 공항호텔에서 자기 위해 공항을 벗어나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모두가 잠든 시간일 정도로 어두웠고 다음날 일어나서도 새벽 같이 탑승해야 해서 버스 타본 것 외에 아무것도 없어서 일본에 다녀왔다 말하기도 민망하다. 세번째는 회사에서 급한 서류관계로 하네다공항에서 서류만 전달 받고 다시 한국으로 복귀한게 다였는데 이번엔 어쩌다보니 주말까지 껴서 일본을 구경해 볼 수 있는 하루의 행운이 생겼다. 5월 11일 4시 30분 비행기를 타고 2시간여를 날아 도착하고 '고탄다'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