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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찌개와 콩나물밥의 절묘한 만남 대운분식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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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찌개와 콩나물밥의 절묘한 만남 대운분식

샤우트써니 2010. 10. 3. 10:12

충북 옥산의 중심가에 가면 농협 옆에 작지 않은 분식집이 하나있다.

재미난 것은 분식집인데 오로지 김치찌개와 콩나물밥만 파는 이름만 분식집이다.

몇년 전 회사사람들로 인해 알게 되었는데 당시 그 맛에 대한 느낌은 대단했다.

다 먹기도 힘든 어마어마한 양도 양이지만 그 맛은 그 어마어마한 양을 다 먹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김치찌개 속 고기도 두툼하고 큼직한게 양도 꽤 많이 들어 너무나 행복한 밥상이었다.

그래서인지 시골 구석에 있으면서도 문전성시를 이루는 그 풍경이 그리 낯설지가 않았다.

하지만 한 반년만에 다시 찾았는데 예전의 그 맛과 양이 아니었다.

요즘 경제가 너무나 어려워 양이 줄은 것은 충분히 이해를 할 수 있으나 그 맛까지 변했다는 것이

슬프다. 매우 오랜 시간 한자리에서 그 맛을 지키며 살아온 식당으로 알고 있는데 그 짧은 시간에

이렇게 변했나 싶은 아쉬움이 든다.

하긴 제 양이 들어가지 않으니 제대로 우러나지 않아 그 맛도 안나나 보다

물론 아직도 다른 집에 비하면 그 맛은 일품이지만 예전의 그 맛을 본 나로서는 지금의 맛도 그리

마음에 들지는 않는다.

그저 어려운 경제사정으로 인하여 잠시 흔들리는 것이라 생각하고 나중에 다시 한번 찾아야겠다.

그래서 다시 그 맛과 양을 느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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