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나의 발자취 여행 (249)
지혜로운 황소처럼
6월 17일 서울 광화문쪽에서 3일간 교육이 있어 간만에 홀로 서울로 올라갔다. 회사동료가 있었지만 각자 친구 만나러 다니기로 해서 큰 부담은 없었다. 그래서 첫날은 교육이 끝나자 숙소에 짐을 풀고 간만에 광장시장으로 친구를 만나러 나갔다. 대학때 만나 17년째 우정을 이어오고 있는 내 지란지교 중의 하나 뭐 친구와 술을 한잔 걸치다 보니 사진도 대강 찍고 다 찍지도 못했다. 둘쨋날은 을지로에서 일하는 고등학교 친구를 만났는데 그 녀석은 술을 못하다 보니 피카디리극장 옆 영춘옥에서 해장국 한그릇하고 바로 앞 커피숖에서 차 한잔 헤어졌는데 그때는 사진 한장 남기지를 못했네 어쨋든 자유와 반가움이 함께하는 즐거운 시간이었다. 친구가 단골 아닌 단골로 가는 빈대떡집에서 빈대떡과 제육볶음으로 저녁겸 1차 근데 ..
전날 신두리해안사구를 만끽하고, 난생 처음 도전한 조개잡이에서 승리(?)한 후 즐거운 하룻밤 뒤에 '팜카밀레허브농원'이라는 곳을 찾았다. 개인적인 생각에 허브농원이 다 거기서 거기지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그간 가본 허브농원이 많지는 않지만 (겨우 두군데 ^^;;) 그런데 그게 너무 비슷해 보였기 때문에 그런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이번 허브농원은 좀 색다름과 꽤 화려한 모습의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허브에 대해서는 지금 집에서 겨우 생명을 유지하고 있는 '율마'만이 아는 것이 전부인지라 뭐라 크게 할 말이 많지는 않다. 그래도 그냥 한번 들려서 짧은 시간 작은 평화를 누려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을 살짝 내비쳐 보기도 한다. 그리고 허브농원 안에 펜션도 있던데 좀 좁은 것 같아 보이기는 하지..
아버지 생신겸 해서 놀러간 안면도 이상하게도 2~3년 전부터 회사동료 또는 가족과 함께 1년에 한번 씩 꼭 찾고 있는 안면도다. 이번엔 안면도에서도 처음으로 해안사구에 한 번 가보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작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나름 멋진 풍경을 보여주는 곳이었다. 그리고 자리만 잘 잡고 둘러 보면 정말 꼭 사막에 있는 듯한 느낌도 들고 가만히 눈을 감고 있으면 파도소리와 함께 색다른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곳이었다. 한창 공사 중인 신두리 해안사구 박물관
벌써 지난 5월 초 다녀왔던 에버랜드 뭐 어쩌다 보니 이제서야 몇 글자 올리게 되었다. 우선 '런닝맨'을 통해 홍보를 하고 엄청난 기대감을 가지게 했던 로스트밸리에 대한 기대감에 이번 5월 여행은 에버랜드로 굳히게 되었다. 그런데 5월 6일 어린이날이 지나기도 했고, 월요일이기도 해서 사람들이 적을 거라 생각했다. 그래서 10시에 개장이라기에 9시 30분 좀 전에 도착을 하니 이미 가까운 주차장은 만차이고 월요일에 무슨 소풍을 그리 오는지 엄청난 인파가 몰려와 있었다. 정말 엄청난 판단착오가 아니었던 것이다. ㅠ.ㅠ 어쨋든 사람이 너무 많은지 10분 전부터 입장을 시작하고, 우리도 10시 20분 쯤 입장을 하게 되었고 불길한 생각에 로스트밸리로 무작정 직진을 하게 되었다. 그런데 정말 '헉!!' 소리가 ..
서울과 청주를 오가며 휴게소를 잘 이용하지는 않지만 간혹 음성휴게소를 이용하고는 했는데 몇달 전부터 마장에 휴게소를 짓더니 이번에 오픈을 하게 되어 청주로 내려가는 길에 한 번 들려 보게 되었다. 뭐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겠지만 본인 역시 덕평휴게소를 자주 찾지는 못해도 들리게 되면 한동안 시간을 보낼 정도로 좋아하는데 내가 주로 다니는 길에 그런 휴게소가 없어 매우 아쉽던 중이었다. 그래서 이번 마장휴게소가 혹시 나의 그런 맘을 충족 시켜주지 않을까 싶어 들렸는데 솔직히 그런 맘을 충족시켜주기는 힘들 것 같다. 다만 규모 면에서는 정말 압도적이란 소리가 나올 정도로 어마어마하다는 것이 첫번째 생각이다. 이건 휴게소가 아니라 어디 한 지역의 쇼핑몰 같다는 생각부터 들었다. 그리고 여타 다른 휴게소와 같은..
너무 늦게 올리는 것 같기도 하지만 그냥 지난 4월의 벚꽃 나들이를 올려 본다. 이제는 연례행사가 되어 버린 것 같다. 이번엔 벚꽃이 만개하던 주간 날씨가 찬바람이 거세어 이미 다 졌을 거라 생각했다. 그래서 그냥 가족들과 함께 주말에 운동 삼아 무심천이나 한가로이 거닐어 볼까 하고 나섰는데 이게 왠걸 아직도 벚꽃이 만개하였고, 그에 따라 사람도 어찌나 많은지 이미 한가로운 나들이는 끝이 났다. 하지만 그래도 기대하지 않았던 벚꽃과 개나리가 반겨주는 꽃길을 거니니 기분이 참 좋을 수 밖에 없었던 것 같다. 그런데 지난 몇일은 그렇게 춥더니 언제 그랬냐는 듯이 주말이 되자 무척이나 더워 입고 나온 옷들이 거북스럽기만 했다. 그러다 무심천 광장에 도착을 하니 이게 뭔일인지 여기저기 단체에서 여러 행사를 동시..
내가 사는 동네에 언제 이런 홍어집이 생겼는지? 나중에 물어보니 지난 9월에 개업을 했다고 한다. 어쨋든 회사의 홍어멤버들과 함께 4월 말 날을 잡아 방문을 하였다. 일하시는 분께서 큼직한 홍어까지 들어 보이시며 국산홍어라고 자랑하시는데 그래서 그런건지(?) 다른데서 먹던 수입홍어보다 좀 더 부드러움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홍어의 삭힘도 부족하고, 수육도 자잘한 것이 홍어 한 접시가 나왔을 때 음식의 첫번째 요소인 시각의 즐거움이 영 아니었다. 홍어탕 조차도 약간 톡 쏘는 정도일뿐 코가 쎄한 느낌이 전혀 들지를 않는다.
임실호국원에서 장인어른 성묘를 마치고 잠시 들려본 사선대관광지 만약 임실에 살았다면 자주 나들이 장소로 애용했을 것 같이 아주 잘 꾸며져 있는 곳이었다. 가을쯤 다시 성묘하러 온다면 일찍 성묘를 마치고 이곳에서 하루 놀다가 가고 싶은 마음도 들었다. 이날도 주 운동장에서는 교회단체가 운동회 중이었고 공원 여기저기에는 가족들끼리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특히 바로 옆 섬진강 물을 끌어온건지? 작은 천을 사이에 두고 양옆에 놓인 백사장(?)도 멋지고, 좀 더 안쪽의 조각공원은 돗자리 피고 쉬기에 아주 좋아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