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나의 발자취 여행 (249)
지혜로운 황소처럼
회사에서 홍어를 좋아하는 사람들과 간혹 홍어를 먹으러 다니는데 예전엔 본인 역시 홍어는 근처도 못 갔는데 언제가부터인지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예식장이었 는지 어디였는지 아리송 하기는 하지만 어쨋든 호기심에 먹어본 홍어가 나름 괜찮아서 홍어가 보이면 먹기 시작한게 한 2년 여정도 되었고, 모임은 두 번째로 따라가게 되었다. 이 집은 전에도 한번 가려고 했는데 10시 좀 넘으니 문을 닫아 엊그제 가게 되었다. 그런데 확실히 전에 갔던 집들보다 훨씬 부드럽고 맛나는 것이 다년간 홍어 맛에 길들여진 충청도 사람들이나 전라도에서 나면서부터 홍어를 먹었다는 홍어귀신까지 청주에서 먹어본 집 중 최고라며 손을 치켜 세운다. 홍어를 먹기는 하지만 잘 모르다 보니 무조건 지독하게 삭힐 수록 좋은 것인줄 알았더니 이날 ..
담양하면 첫번째로 떠올리는 것이 죽녹원과 떡갈비가 아닐까 생각한다. 그래서 좀 무리가 되지만 떡갈비를 먹기로 했는데 1박2일에도 나오고 한 집은 그 가격대가 다른 집에 비해 너무 비싸 엄두가 나지 않는 탓에 죽녹원 바로 옆에 있는 집들 중 하나를 선택해 들어갔다. 그런데 실수를 한 것 같다. 입구에는 김치로 대상을 받은 집이라고 되어 있어 기대했는데 먹어본 김치가 영 별로인지라 참 이상하다 했는데 나중에 집으로 돌아와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일반김치가 아니가 죽순으로 만든 김치 였는데 메뉴에는 없었던 것 같다. 떡갈비는 솔직한 느낌에 식었던 것 다시 구워 나온 듯 딱딱하고, 군내나고, 쉽게 부서지는게 정말 실망 많이 했다. 하지만 다른 밑반찬들이 전라도 음식답게 정갈하면서 맛도 괜찮았고, 특히 죽순구이가 맛..
현충일 당일에는 복잡하고 수요일이라 다음 날 피곤할 것 같아 6월 첫 토요일 새벽부터 나서 어머니 산소 들려서 잡초 좀 뽑고, 장인어른이 쉬고 계신 임실호국원에 들려 참배를 한 후 담양 나들이를 했다. 담양 참 멀다 느꼈는데 임실까지 고속도로가 뚫리면서 3시간 걸렸던 거리가 1시간 30분으로 줄고 담양도 1시간만 더 가면 되었기에 욕심을 낼 수 있었다. 이번 담양여행의 목적은 도착하자마자 국수 먹고, 죽녹원 구경하고, 떡갈비 먹고, 가마골생태공원 둘러보는 것이었다. 일단 국수거리를 찾아 들어가니 다행히 아래 내천 쪽에 주차장이 있어 주차를 하고 올라서니 보기만 해도 정겹워 보이는 국수거리가 줄 지어 있었다. 새벽부터 나선 탓에 제대로 식사도 못해 가장 첫 집에 들어섰는데 거기가 가장 오래된 집이라고 하네..
우도는 시간에 쫓기다 보니 제대로 보지도 못하고 너무나 아쉬운 곳이다. 특히 안에 들어가 잠시 둘러보는 동안 그런 생각은 더욱 간절해졌다. 이번 여행은 폭우로 인해 마라도를 들어가보지 못한 것도 매우 아쉬운데 우도도 이렇게 시간에 쫓기듯 보고 나오니 더욱 아쉬움 마음이 심한 것 같다. 아무래도 다음에 또 가게 된다면 우도에서 하룻밤 머물러야 할 것 같다. 우도 특산물도 하나도 먹어 보지도 못하고 ㅠ.ㅠ 너무나 아름다웠던 우도 그립당!!! 그리고 수백명이 들어가 음악회도 열고는 한다는 동안경굴의 웅장함도 멋지고 검멀레해변의 특이한 모습도 볼만 했다.
잠수함은 원래 첫날 도착해서 바로 밥 먹고 해적잠수함을 타는게 계획이었짐나 엄청난 폭우로 인하여 잠수함은 취소되고 처남이 여기저기 알아보더니 우도잠수함을 탈 수 있었다. 그런데 이 녀석들 우도잠수함을 우도에 들어가서 타는걸로 당연스레 생각을 하고 있는데 뭔가 이상해서 얼른 알아보라 했더니 ㅋㅋㅋ 성산포여객터미널에서 배를 타고 우도 근처에 있는 멍텅구리 배 같은 간이시설에서 잠수함으로 환승하는 것이었다. 흠.. 사람들 평으로는 해적잠수함이 볼게 참 많고 재밌다고 하는데 뭐 이렇게라도 잠수함을 한 번 타게 되어 다행이었지만 역시 폭우의 영향이 그리 쉽게 가라 앉지 않는 듯 바닷 속을 뿌옇기만 했다. 안내하는 사람도 비로 인해 시야가 그리 좋지 못해 양해를 구한다고 하니 에구구구 ㅠ.ㅠ 이미 비는 어제부터 오..
제주여행 셋째날 처음으로 향한 곳은 쇠소깍 투명카약체험 오호 그런데 이것도 매우 익사이팅하다! 그런데 전전날 폭우의 영향인지 몰라도 현장에 비치된 사진에서 보는 것보다 물이 굉장이 많고, 투명 카약 밑으로 물이 그다지 투명하지가 못하다. 하지만 나름 재미도 있고 절경도 볼만 했다.
둘쨋날은 참 많이 돌아다닌 날이다. 소인국테마파크를 나와 저녁먹을 곳으로 정한데가 천지연폭포 근처이기도 하고 폭포도 하나 구경해야 하는데 정방폭포는 어려울 것 같아 천지연폭포로 향했다. 6년 전에 갔을 때는 폭포가 너무 찔끔 거리는 것 같아 실망을 많이 했는데 이날은 전날 비가 많이 와서인지 웅장한 모습의 폭포를 볼 수 있었다. 천지연폭포의 매력은 폭로를 보러 가고 나오는 동안 들리는 물소리와 짙은 나무 내음이 아닌가 하고 생각해본다. 그리고 이 곳에 유명한 감귤찐빵이 있다고 해서 간신 겸 사기 위해 갔는데 다 떨어졌다는 청천벽력 같은 사장님의 이야기에 딸랑 3개밖에 사질 못했다. 식었는데도 맛 좋데 나중엔 또 가게 되면 일찍 들려서 제대로 사 먹어봐야겠다.
하~ 정말이지 별로 땡기지 않았다. 6년 전 제주도에 갔을 때 들린 '미니미니월드'에서 얼마나 큰 실망을 했는지 속으로 온갖 욕을 다 했는데 이 곳 역시 부천의 '아인스월드'에 비한다면 정말 보잘 것 없다. 뭐 소셜커머스에서 묶음쿠폰을 사다 보니 가게 되었지만 그나마 미니미니월드에 비해 볼 것도 많고 좀 신경쓴 부분이 없지 않아 있고, 혹시나 아인스월드를 가보지 않았다면 이 정도에도 충분히 만족할 만한 수준이긴 했지만, 너무 여기저기 번잡하게 세운 모형들로 인해 현장감에 대한 디테일이 영 살아나지를 않는다. 특히 너무 잘 자란(?) 나무들로 인해 건축물을 가리기까지 하니 통탄할 일이다. 모형건물들을 좀 더 깨끗하게 관리하고 파손된 것 좀 보수하고 아인스월드처럼 포토구역을 정해 거기서 찍으면 실감나는 사진..